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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오늘도 한껏 무용하게

[큰글자책] 오늘도 한껏 무용하게

(뜨개질하는 남자의 오롯이 나답게 살기)

이성진 (지은이)
샘터사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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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오늘도 한껏 무용하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오늘도 한껏 무용하게 (뜨개질하는 남자의 오롯이 나답게 살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46422520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3-07-03

책 소개

전투복과 대바늘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군 생활 2년을 겨우 버틴 한 남자가 있다. 니트 조끼처럼 촘촘한 삶은 가끔 버거웠고, 목도리같이 느슨한 삶은 이따금 불안했지만 그 속에서도 그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게 꽁꽁 붙잡아 준 건 ‘뜨개질’이었다.

목차

프롤로그: 품사는 웬만해선 바뀌지 않는다

뜨개질을 시작하기에는 여름이 좋다
아무튼, 첫 코는 걸러도 괜찮으니까
오히려 예쁜 쓰레기가 낫다
뜨개질에서 가성비를 논한다는 바보 같은 생각
일차원의 선을 이차원의 면으로 짜내는 작업
실을 당기며 힘을 빼는 법을 배우다
단수링이 안 보이네요
일단 오늘은 여기였소

얼마는 둘러 오느라 퍽 늦을지도 모른다
엉킨 실을 풀어볼 용기
시선의 색깔
한참 전에 잘라야 했던 것을
세상의 방향성은 바꿀 수 없다 해도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의 무게
또라이 덕택이라 하기는 뭣하지만
어느덧 주머니에 외로움 하나쯤은
손재주와 손글씨는 다른 결을 가진다
아빠가 유달리 스펀지 케이크를 좋아했던 이유

내 삶은 나의 어법에 따라
1쿼터, 그 스물여섯의 여름
세상 어딘가에 나의 도시라 부를 만한 곳이 있다는 건
시선을 안쪽에 두는 연습
문어발식 경영은 이제 그만할게요
다름과 틀림 사이, 그 모호한 경계
‘우리’라는 표찰
그런 바보 같은 짓이 또 없다
투박한 것이 그리 싫지는 않습니다
대바늘뜨기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오늘도 한껏 무용하게

에필로그: 지금, 자유롭나요?

저자소개

이성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공간과 장소, 도시의 다양성을 탐구하기 위해 대학에서 씨름하는 중. 시간이 날 때면 사르트르와 니체의 생각을 아껴 먹는다. 저서로는 《유럽에서 살아도 괜찮을까》가 있다. instagram.com/im_tu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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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래전부터 ‘~답다’는 말에 달콤쌉싸름한 무언가를 느꼈던 것 같다. 학생은 학생다워야 한다, 군인은 군인다워야 한다고 핏대를 세우는 사람들 앞에서 나는 번번이 순종의 자세를 취했다. 소수의 반항아를 상대로는 별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목매지 말라고 같잖게 조언하는, 어지간히 냉소적인 사람이었다. 자기다움을 외치던 그들에게 이런 인간이 어떤 모습으로 보였을지는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겨우 짐작할 수 있었다. _ ‘프롤로그’


누군가를 위해 준비된 사람이 되고자 함은 실로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그 길을 걷겠다는 당신을, 잘해주고 싶은 사람을 기다리며 오늘을 양보할 줄 아는 당신을 나는 기꺼이 응원한다. 언젠가 한 번쯤은 서로가 준비된 사람으로 만났으면 한다. 이왕이면 그곳이 내가 뜨개질에 한창인 부산의 어느 여름, 지하철 1호선이었으면 좋겠다. _ ‘뜨개질을 시작하기에는 여름이 좋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사라지는 시대일수록 고유함을 빚는 행위는 빛이 난다.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좋든 싫든 경제적 가치라는 척도로 평가받지만, 고유한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고 어느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 달콤한 크레이프 케이크처럼, 한 겹 한 겹 나만의 경험을 얹고 그 사이사이에 나만의 작품으로 채워 바른다면 나는 나다운 사람으로 비로소 완성일 테다. 뜨개질의 쓸모를 ‘실제로 쓰기에 알맞은’ 데에서만 찾을 이유는 없다. 고유한 것들이 아름다운 이유가 제각기 자신만의 척도를 가지기 때문이라면, 그에 따라 뜨개질은 과정부터 결과까지 오롯이 쓸모 있다. _ ‘오히려 예쁜 쓰레기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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