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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창업/취업/은퇴 > 벤처/스타트업/인터넷창업
· ISBN : 9788947542647
· 쪽수 : 504쪽
· 출판일 : 2017-10-31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노트
프롤로그 | 콘텐츠 공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01장. 해변에 좌초된 백인 남자
02장. 오리가 꽥꽥 울면
03장. 내가‘허브스팟’에 입사한 이유
04장. 스타트업 사이비 종교
05장. 그냥 좀 알아듣게 말하면 안 돼?
06장. 교주님의 끝내주는 곰 인형
07장. 보다 더 멍청한 블로그를 만들자
08장. 멍청이 폭증 현상
09장. 돌이킬 수 없는 실수
10장. 보일러룸에서 살아남기
11장. 빌어먹을 핼러윈 파티
12장. 직원은 대체 가능 부속품
13장. 코미디 무대에 선 CEO
14장. 이번 보스는 괜찮을지도?
15장. 스타트업의 시끄러운 노땅
16장. 엉뚱한 사과
17장. 물고 뜯는 블랙코미디
18장. 모래 위에 세운 스타트업
19장. 헐리우드에선 노땅도 괜찮아
20장. 나만 좋으면 그만
21장. 회사는 언제든 당신을 자를 수 있어요
22장. 치사한 괴롭힘
23장. 그래봤자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
24장. ‘HEART’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25장. 졸업 (당)하던 날
에필로그 | 스타트업의 어두운 그림자
감사의 글 | 실리콘밸리의 친구들에게
리뷰
책속에서
실리콘밸리에서는 늘 신화가 만연하고 신화 창작이 성행한다.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비현실적인’ 스타트업 내부의 생활을 보다 사실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한편, 영웅적인 기업가들에 대한 신화적 거품을 터뜨리고 싶어서다. _<작가의 노트> 중에서
“저쪽에 앉으시면 되겠군요.” 잭이 가리킨 그 자리에는 일반 사무용 의자 대신 커다란 고무공이 놓여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커다란 고무공 색깔은 오렌지색이다.) 심지어 밑바닥이 흔들거리는 틀 위에 놓여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지금 여기서 제대로 된 의자를 요구하면, 흔들리는 공 의자에 앉을 줄도 모르는 노땅이거나 일종의 특별대우를 요구하는 재수 없는 프리마돈나로 여겨질 게 뻔했다. 하지만 이 흔들리는 공 의자에 앉으려 하면 단언컨대 중심을 잃고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을 것 역시 뻔했다. 52세의 나이 든 아저씨가 흔들리는 오렌지색 공 의자에서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는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한 무리의 젊은 여직원들이 터져나오는 웃음을 간신히 참는 모습도 떠올랐다. 내가 잭에게 제대로 된 의자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때, 왠지 모를 어색함이 감돌았다. 결국 우리는 다른 사무실에서 의자 하나를 구해 와야 했다. 그렇게 나는 위기를 모면했다. _<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