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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재테크/투자 > 가상/암호화폐
· ISBN : 9791193869338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5-09-19
책 소개
목차
서문
Chapter 1.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규범
· 정의(Definition): 비트코인이라는 철학적 사건
정의의 한계와 오리너구리 | 비트코인, 정의를 무력화하는 존재
· 실체(Substance): 화폐의 본질은 무엇인가?
실물 없는 실재 | 희소성과 신뢰, 화폐현상의 역사적 교훈
· 가치(Value): 누구에게 어떤 조건에서 생겨나는가
노동 시간과 생산성의 응축물로서의 금 | 비트코인과 한계비용: 에너지로 구현된 노동 가치 | 가치는 누구에게, 어떤 맥락에서 작동하는가?
· 규범(Norm): 국가를 초월한 규범
자생적 규범으로서의 비트코인 | 비트코인은 놂이다
[한 걸음 더 1] 국가를 초월하는 법체계들
[한 걸음 더 2] 이중주권
[한 걸음 더 3] 카노사의 굴욕(The Humiliation at Canossa, 1077)
[한 걸음 더 4] 이중주권의 실험실: 미국 유타주와 모르몬 공동체의 자치 질서
[한 걸음 더 5] 주식과 비트코인: 자산버블과 정보의 비대칭
Chapter 2. 달러
· 달러 패권
브레턴우즈 체제 | 페트로달러 | 유로달러 시장의 부상과 글로벌 자본 흐름의 재편
· 달러 위기의 세계화
대인플레이션과 볼커 쇼크 | 남미의 ‘잃어버린 10년’ | 플라자 합의와 일본의 버블 경제 | ‘달러 문제의 외부화’ 구조와 그 지속성
· 달러 체제의 지정학적 해법
중국과의 데탕트와 골디락스 | ‘금융의 민주화’라는 신화
· 2008년 금융위기
시스템이 만들어낸 착각, 리먼의 붕괴 | 달러 패권의 역설과 비대칭적 금융 질서의 심화
· 중국의 자의식 팽창과 질서 도전
해결사 중국의 부상과 국가주의로의 전환 | 일대일로와 금융 주권 실험 | 문명적 대안의 붕괴와 신냉전의 서막
[한 걸음 더 1] 역사는 반복되는가? 스페인제국의 디폴트와 미국의 미래
[한 걸음 더 2] 수학의 실패와 인간의 본성: 금융공학의 맹신과 파생상품 시대의 그림자
[한 걸음 더 3] 선택압과 인간 집단의 진화
[한 걸음 더 4] 중국의 트릴레마
[한 걸음 더 5] 중국의 디지털 통화 전략
Chapter 3. 세계를 떠받치는 미국 국채
· 신뢰의 피라미드와 국채의 탄생
현대 금융의 신뢰 피라미드 | 담보의 전환과 통화의 진화
· 무위험 자산이라는 신화와 유동성의 기술
현대 금융 시스템의 구조 | 만기에 따른 국채의 종류 | 담보 거래와 유동성의 기술: 레포 | 금융 기준의 전환: LIBOR에서 SOFR로 | 신뢰의 역설: 위기 속에서 더 강해지는 약속
· 구조적 균열과 새로운 담보 실험
레포 거래의 양면성: 레버리지와 유동성 위기 | 국채에 대한 구조적 신뢰 약화 | 새로운 담보 실험: 비트코인과 탈중앙 신뢰의 가능성
[한 걸음 더 1] 한국에서 자동차를 할부로 살 때도 레포를 이용한다
[한 걸음 더 2]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 미국의 새로운 부채 관리 시나리오
Chapter 4. 탈달러 흐름과 미국의 역습
· 달러의 무기화와 금융 제재 시스템
달러의 권력화와 금융 제재 | SWIFT, 중립적 인프라에서 지정학적 무기로
· 역설적 반작용과 탈달러화 실천
달러 리스크 인식의 확산 | 제재에 대한 반작용: 탈달러 질서의 부상
· 디지털 달러 패권의 반격
스테이블코인의 기술적 진화와 글로벌 확산 | 디지털 달러화 전략과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
[한 걸음 더 1] SWIFT 메시지 보안과 이종간 통화 메시지 예시
[한 걸음 더 2] SWIFT 망과 안전한 메시지로서의 화폐
[한 걸음 더 3] 테더사의 수난과 영광의 서사
[한 걸음 더 4] 크립토와 자금세탁: 디지털 가명성과 규제 권력의 충돌
[한 걸음 더 5] 양적완화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Chapter 5. 세계체제라는 패치워크
· 단일 질서의 환상과 세계 질서의 실상 228
힘의 균형이라는 세계 질서 | 빈 체제: 패권 없는 질서의 실험
· 균형의 철학과 미국 질서의 기원
미국의 재설계: 1945년 질서의 제도화 | 제도화된 패권: 경제와 안보의 이중 설계 | 안정의 조건: 핵 억지와 상호의존성
· 관대한 제국의 피로
미국에 ‘No’라고 말할 수 있는 유럽의 대두 | 유럽 무임승차에 대한 불만과 트럼프의 등장 | 제국 없는 세계의 도래?
[한 걸음 더 1] 유로화 실험의 교훈과 달러라이제이션
Chapter 6. 중립적 화폐
· 기축통화의 역설과 제도화의 실패
트리핀 딜레마와 달러 패권의 구조적 모순 | SDR의 탄생 | 기획된 중립 통화의 한계
· 자생적 질서와 탈영토 통화의 진화
유로달러의 기원과 규제 회피의 금융 질서 | 그림자 통화와 ‘지배 없는 지배’
·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기술이 만들어낸 중립성
유로달러 이후의 전환점: 비트코인의 기술적 상상력 | 디지털 유로달러의 부상: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와 계보 | 지정학적 전략 자산으로서의 스테이블코인 | 비트코인 시대, 새로운 힘의 균형
[한 걸음 더 1] 기축통화국의 숙명: 수식으로 풀어보는 트리핀 딜레마
[한 걸음 더 2] 중상주의와 경제적 합리성의 대립
Chapter 7. 프로그래머블 머니
· 비트코인 장부혁명: 기술이 질서가 될 수 있는가?
장부의 혁명과 신뢰 구조의 전환 | 기술로 구현된 규범, 신뢰 없는 신뢰
· 계약의 자동화와 제도의 재편
이더리움과 스마트 콘트랙트의 탄생 | 제도로서의 이더리움 생태계 | 속도 중심 블록체인 3.0의 도전
· 신뢰의 구조를 다시 쓰는 금융 실험
자동화된 계약, 보험을 다시 설계하다 | 오라클과 신뢰의 인프라
· 멀티체인과 토큰화된 세계
비트코인 맥시멀리즘 vs. 멀티체인 | 아토믹 스와프: 멀티체인 생태계의 핵심 연결고리 | 모든 자산의 토큰화: 래리 핑크의 비전 | 에르난도 데 소토의 통찰과 개발도상국의 ‘죽은 자본’을 살리는 토큰화 |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아토믹 스와프: 새로운 금융 질서의 촉매제
· 비트코인의 철학, 질서를 재편하다
기술로 재구성된 담보의 탄생 |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을 넘어서는 생태계다
[한 걸음 더 1] 블록체인 트릴레마와 각 블록체인의 선택
[한 걸음 더 2] 단순성과 안정성의 철학: 왜 비트코인은 ‘허술함’ 속에서 견고한가?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이러한 사실은 가치 판단의 지평을 확장할 것을 요구한다. 비트코인은 공공의 유익이라는 총합적 기준에서 보면 불완전하거나 위험한 도구일 수 있지만, 억압받는 개인들에게는 자유와 생존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현실적 수단이 된다. 그것은 중앙 권력이 부여한 효용이 아니라, 주변부로 밀려난 이들이 스스로 발견한 실천적 가치다. 이 가치는 ‘합법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충분히 ‘정당한’ 것일 수 있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중요한 철학적 딜레마와 마주하게 된다. 우리가 가치를 판단할 때, 그 기준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기준은 어떤 시공간적 맥락에 놓여 있는가? _ 가치는 누구에게, 어떤 맥락에서 작동하는가?
미국은 달러를 발행해 중국산 제품을 수입했고, 중국은 그 대가로 벌어들인 달러를 다시 미국 국채에 투자함으로써 미국의 재정 적자와 소비를 떠받쳤다. 이는 미국의 과잉 소비가 중국의 과잉 저축을 정당화하고, 중국의 외환 보유는 다시 미국의 금융 인프라를 강화하는 식의 상호의존적 순환 구조를 낳았다. 그 결과 중국은 미국의 최대 채권국으로 군림하며, 미국의 소비를 지탱하는 기묘한 힘의 역학을 형성했다. _ 중국과의 데탕트와 골디락스
2008년의 금융위기는 단지 ‘부동산 버블의 붕괴’가 아니었다. 그것은 달러 기반 통화 체제가 신용 창출을 통해 확장해온 구조가 내포한 자기기만의 폭발이었다. 과잉 유동성, 복잡한 파생상품, 외부화된 리스크, 통제받지 않는 그림자 금융. 이 모두가 하나의 메커니즘 속에 얽혀 있었다. 이는 트리핀 딜레마가 예고한 구조적 모순, 즉 기축통화국의 적자가 세계 유동성을 책임지는 조건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왜곡이 실현된 순간이기도 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 달러를 공급하기 위해 재정적자와 부채를 감수했고, 그 달러는 부동산 시장과 금융상품으로 유입되어 거대한 신용 피라미드를 형성했다. 그 결과, 겉보기에 견고해보이던 시스템은 단 한 번의 신뢰 붕괴로 인해 순식간에 무너졌다. _시스템이 만들어낸 착각, 리먼의 붕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