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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47545488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_누군가의 딸로 살아간다는 것
프롤로그_엄마가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딸들에게
CHAPTER 1.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으면서 엄마와 잘 지낼 수 있을까?
01_관계는 딸이 결정한다
02_행동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CHAPTER 2.
싫다는 감정은 나쁜 것이 아니다
03_상대가 달라지길 바랄 때 갈등이 생긴다
04_엄마와의 갈등을 한발 물러나 바라보면
CHAPTER 3.
엄마가 딸에게 상처 주는 이유
05_사회는 여성에게 결혼과 출산을 강요한다
06_여성은 타인을 위해 살도록 훈련받는다
07_여성에게 진정한 행복이란 뭘까?
08_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엄마들
09_자아를 잃어버린 여성들
10_엄마가 딸을 놓지 못하는 이유
CHAPTER 4.
나를 힘들게 하는 엄마와 관계 유지하는 법
11_딸을 힘들게 하는 7가지 엄마 유형
12_내 인생을 되찾기 위하여
CHAPTER 5.
이제는 엄마가 된 딸에게
13_엄마가 된 딸이 느끼는 육아 불안
14_모녀 갈등의 악순환을 끊는 10가지 힌트
리뷰
책속에서
그럼 엄마는 왜 상담하러 오지 않을까? 엄마와 딸의 관계에서 는 엄마가 권력자기 때문이다. 많은 엄마들이 이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권력자는 괴롭지 않다. 언제나 그렇듯 힘든 사람은 권력을 갖지 못한 쪽이다.
처음으로 혼자만의 집으로 퇴근한 료코는 드디어 혼자가 됐다는 안도감과 함께 앞으로는 혼자서 헤쳐나가야 한다는 기분 좋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엄마가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옅어지면서 안도감은 점차 해방감으로 변했다. 그리고 료코는 난생처음 자기만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실감했다.
무엇보다 아키코를 옭아매는 것은 주위 사람들이었다. 먼저 ‘남편’이 그랬다. 분노에 휩싸인 아키코가 ‘엄마가 이상하다’고 하면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
“혼자 외로우시니까 그런 거겠지.”
아키코가 얼마나 괴로운지 남편은 이해하지 못했다. ‘이웃’ 역시 아키코를 괴롭게 했다. 아키코의 엄마는 이웃에서 고상하고 헌신적인 엄마였고, 아키코의 엄마는 사이좋은 모녀로 통했다. 그래서 “내가 죽으면 좋겠지?”라고 말하며 미친듯이 울부짖는 엄마를 내버려둘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