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정책/비평
· ISBN : 9788947547277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1-07-05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들어가는 말
서론_오후의 죽음
1부_비극의 서막
1장_폭풍이 일어나기 전의 고요함
생과 사: 기대수명과 사망률│변화하는 죽음의 얼굴│생물학과 행동, 의학과 사회과학
2장_분리 상황에 대한 증거들
미국 예외주의, 과거 청산, 무리로부터의 이탈 그리고 사실들│사망률의 지형도│문제를 같이 안고 가기: 연령 효과와 코호트 효과
3장_절망사에 대하여
하지만 다른 뭔가가 일어나야 한다│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유행하는 절망사
2부_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4장_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과 낮은 사람들의 생사
인생에서 교육의 의미│교육과 능력주의│죽음과 교육│태생적 운명
5장_흑인과 백인의 죽음
흑인과 백인 사망자에 관한 사실들│현재 절망사의 위험에 처한 흑인과 백인│아프리카계 미국인이 겪는 절망
6장_살아 있는 사람들의 건강
살아 있는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평가│건강 상태에 대한 자기 보고│다른 척도들│일할 수 있는 능력│죽음의 배경
7장_고통의 비참함과 미스터리
미국의 고통│고통에 대한 사실들│늘어난 고통의 원인과 결과
8장_자살, 약물 그리고 술
무엇이 자살을 유발하는가?│마약과 술
9장_오피오이드와 죽음
오피오이드의 문제│문제의 자초지종│유행병과 절망사│기업의 권력과 개인의 웰빙
3부_경제는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10장_잘못된 흔적: 빈곤, 소득 그리고 대침체
빈곤│불평등│소득과 대침체│유럽의 경기 침체, 긴축 그리고 사망률│죽음과 탈산업화│대침체의 재연
11장_일자리 양극화의 심화
에스컬레이터가 하나에서 두 개가 됐는데 그중 하나가 멈추다│성장, 소득 불평등 그리고 임금│소득과 임금│우리는 하락과 정체를 과장하고 있는가?│노동력 안팎│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하는 일의 성격 변화
12장_가구 양극화의 심화
결혼│출산│커뮤니티│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어떻게 평가할까? │가족, 커뮤니티, 종교의 쇠퇴
4부_자본주의의 몰락 이유
13장_삶을 무너뜨리는 미국의 의료 서비스
의료비 지출과 기대수명│미국인들은 지출로 무엇을 얻을까?│돈은 어디로 갈까?│누가 돈을 내는가?: 거액의 의료비 지출이 초래한 결과│의료 서비스 관리가 그토록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갈취 행위 논란
14장_자본주의, 이민자, 로봇 그리고 중국
이민자와 이민│세계화, 무역, 혁신, 로봇│정책과 세계화│미국의 안전망: 세계화와 인종
15장_기업과 소비자와 노동자
미국 자본주의, 그때나 지금이나…│독점 및 과점이 초래한 과도한 비용│시장 지배력 확대의 증거│시장 지배력은 현재 해결해야할 문제인가?│노동시장과 수요 독점: 저임금을 가능하게 하는 힘│더 적대적으로 변한 직장과 노조의 쇠퇴│기업의 행태│워싱턴의 기업과 노동│오늘날 노동자들이 놓인 환경과 자본주의의 미래
16장_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피오이드│의료│기업 지배 구조│세금과 복지 정책│독점 금지│임금 정책│지대추구│교육│다른 나라들을 위한 교훈│실패가 아닌 미래
감사의 말
주
리뷰
책속에서
현재 한국은 미국처럼 심각한 약물과 술로 인한 사망률이 올라가고 있지는 않지만,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위험한 수준에 이르러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한국은 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2016년 자살률은 10만 명당 25.8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했죠. 한국은 전 세계 역사상 가장 놀라운 변화와 경제 성장을 이뤄낸 국가지만 그런 변화의 이면에서 사람들은 ‘사회적 안식처(social moorings)’로부터 단절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_한국의 독자들에게
코로나19가 창궐하기 훨씬 전부터 대학 학위가 없는 미국인들의 삶은 붕괴되어왔으며, 자살과 약물 과다복용,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코로나19와는 다른 그러한 유행병, 즉 1990년대 초반부터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기 시작해서 2018년이 되자 한 해에 15만 8,000명의 미국인을 죽게 만든 유행병에 관한 책입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는 21만 명을 넘어섰지만, 이 숫자는 과소평가된 것이 확실하며, 연말까지 더 늘어날 게 분명합니다.
똑같지는 않더라도 코로나19와 절망사라는 두 유행병으로 인한 죽음의 패턴에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약물, 자살, 술로 인한 죽음은 교육 수준이 낮은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위험을 초래하며, 1990년대 중반 이후 4년제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주로 이 세 요인 에 따른 사망자가 늘어났습니다. 당분간은(아마도 2021년 말까지도)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의 교육 수준에 대해 알 수 없겠지만, 교육을 덜 받은 사람들의 감염 위험이 더 크다는 사실은 이미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_한국의 독자들에게
절망사, 고통, 약물과 알코올 중독, 자살, 저임금의 열악한 일자리, 결혼 감소, 종교 쇠퇴에 대한 우리의 이야기는 대부분 4년제 학위가 없는 비(非)히스패닉계 백인 미국인들에 대한 이야기다. 2018년 미국인구조사국은 25~64세 미국 인구수를 1억 7,100만 명으로 추산했다.
그들 중 62퍼센트는 비히스패닉계 백인이고, 이 비히스패닉계 백인 중 62퍼센트는 4년제 대학 학위를 갖고 있지 않았다. 이어지는 장에서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백인 노동자 계급 삶의 쇠퇴를 기록해놓았다. 비히스패닉계 백인이 생산가능인구의 62퍼센트를 차지하는 이상 그들의 사망률을 이해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_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