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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브라질로 간다

나는 브라질로 간다

한정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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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브라질로 간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브라질로 간다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49120829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08-08-20

책 소개

14세 소년의 브라질 축구 유학기를 다룬 청소년 소설. 실제로 지은이가 아들을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보낸 경험을 한껏 살려 생동감과 현장감이 넘치는 새로운 소재의 성장 소설을 만들어냈다. 준혁이가 축구 유학을 떠나게 된 14세 가을부터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 16세 겨울까지 3년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다.

목차

1부 운동장에 부는 바람
1 입학식
2 십이신지
3 환한 등불 하나
4 단체 기합
5 패싸움

2부 GO! 브라질!
1 안녕, 대한민국
2 멀고 먼 쿠리치바
3 브라질 이름 쥬니
4 잘하는 건 축구밖에 없으면서
5 처음 사귄 친구
6 삼바 세레머니
7 잠 못 드는 밤
8 혼자만의 시간

3부 뗀탈 오 임포시블
1 선수로 뛸 수 있다면
2 카니발과 이라치 선수들
3 이번에는 꼭
4 센터포드에서 윙백으로
5 겨울 휴가
6 지독한 향수병
7 몸 따로 마음 따로
8 수호천사가 전해 준 소식

4부 꿈의 그라운드
1 코파 트리뷰나
2 이라치의 한국 선수
3 내일을 향해 프리킥
4 끝남은 새로운 시작의 다른 이름

작가의 말 190

저자소개

한정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6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면서 동화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 예술가남극체험단으로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다녀왔으며, 2007년에는 미크로네시아의 한·남태평양 해양연구센터를, 2012년에는 쇄빙선 아라온호 레지던스로 북극항해에 다녀왔습니다. 2005년 《큰아버지의 봄》으로 5.18문학상을, 《플루토 비밀결사대 1 다섯 아이들이 모이다》로 황금도깨비상을 받았으며, 《플루토 비밀결사대 2 팔색조의 비밀》로 2007년 부산아동문학상을, 2017년 《나랑 같이 놀자》로 동서문학작가상을 수상했습니다. 추리동화 〈플루토 비밀결사대〉 시리즈 5권은 2014년 EBS에서 16부작 어린이 드라마로 만들어 방영되었습니다. 청소년 소설 《나는 브라질로 간다》, 《깡깡이》, 《그 여름 노랑나비》, 동화책 《사거리 문구점의 마녀 할머니》, 그림책 《남극에서 온 편지》, 《안녕, 여긴 열대 바다야》 여행 에세이 《나는 지금 쿠바로 간다》 외 다수가 있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형이 여기서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대요."
'다른 사람 눈에도 그렇게 보이는구나.'
준혁이는 조금 뜨끔했다.
"그런데 그 일은 다른 사람 책이이 아니래요."
'그럼, 극 전부 내 책임이란 말이가? 노력해도 안 되는 걸 어짜노!"
가뜩이나 속상한데, 울컥 화가 솟았다.
"지금처럼 그러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거라는데요."
'필요 없다! 누가 도와 달라 했나?'
준혁이는 목까지 올라오는 말을 삼키느라 입술을 깨물었다.
"축구를 배우러 여기까지 왔으면 먼저 사람들과 친해져야 그다음에 축구도 배울 수 있대요. 자만심 강한 브라질 선수들과 친구가 되려면 형이 먼저 노력해야 한대요. 남을 탓하지 말고 먼저 노력해야 할 사람이 누군지 생각해 보래요."
봉수는 엘시오가 하는 말을 통역하면서도 준혁이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준혁이는 자존심이 있는 대로 다 상했다. 너무 속상해 벽이라도 치고 싶었다.
'너희들은 게을러 터진 데다, 먹고 노는 것만 좋아해서 가난하게 살면서……. 잘하는 건 축구밖에 없으면서 잘난 척은!'
입 밖에 내어 말하진 않았지만 준혁이의 태도는 그 이상의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p. 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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