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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계의 3만 정순만

독립운동계의 3만 정순만

박걸순 (지은이)
경인문화사
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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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계의 3만 정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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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독립운동계의 3만 정순만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49909295
· 쪽수 : 675쪽
· 출판일 : 2013-03-30

목차

축간사 5
책을 펴내며 8
해제 21

Ⅰ. 사진편

Ⅱ. 논문편

Ⅲ. 자료편

부 록

저자소개

박걸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대학교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수석연구원, 한국근현대사학회장, 한국사연구회 이사, 안중근의사유해발굴단 자료조사위원, 독립유공자서훈공적심사위원, 한국독립운동사인명사전 편찬위원 등을 역임하고 2019년 현재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 및 충북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저] 『한용운의 생애와 독립투쟁』(1992) 『한국근대사학사연구』(1998) 『식민지시기의 역사학과 역사인식』(2004) 『국학운동』(2009) 『시대의 선각자 혁신유림 류인식』(2009) 『충북의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2012) 『독립운동계의 3만 정순만』(2013) 『독립전쟁론의 선구자 광복군총사령 박상진』(2014) 『한국사의 계보』(역, 2015) 『의열투쟁의 이론을 정립하고 실천한 류자명』(2017) 『기록으로 듣는 100년 전의 함성, 3·1운동』(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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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책을 펴내며 |

정순만은 민족운동 시기부터 이승만.박용만과 함께 독립운동계의 ‘3만’이라 지칭되던 인물이다. 이는 그가 독립운동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었음을 상징하는 말이다. 실제 그는 국내에서의 국권회복운동은 물론, 망명 이후 북간도와 연해주를 독립운동기지로 개척한 선구적 인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학계의 연구 현황이나 일반의 인지도를 보면 ‘3만’이란 호칭이 무색하기 짝이 없다.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보면 이승만은 무려 13,218건이고 박용만은 849건인데 정순만은 92건에 불과하다. 연구의 편중 현상은 더욱 심각하다. 이승만은 관련 논저가 783건이고 박용만은 43건임에 비해 정순만은 고작 3건에 불과하다(2013년 2월 현재). 그나마 영성한 기록에서조차 오류가 적지 않다. 문중의 기록은 물론이거니와 독립유공자공훈록 등 정부의 기록에도 오류는 마찬가지이다. 사진 한 장조차 남기지 못하였으니 그가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인물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심지어 지역에서조차 그는 미지의 인물이다.
이 같은 연구의 부족과 인지도가 낮은 현상은 그가 참극적으로 비명의 생을 마친 사실과 관련이 크다고 생각된다. 1910년을 전후한 시기 연해주 한인사회의 분파와 이로 인한 극심한 대립과 알력은 그의 비극적 종말 후에 그에 대한 정당한 역사적 평가의 장애 요소로 작용하였다. 더구나 그 파쟁이 미주 동포사회에까지 파급되며 부정적 평가가 확산되게 되었다. 그의 후견인 격인 이상설이 그의 사후 곧 권업회를 조직하여 연해주 동포사회를 통합하여 나가고자 하였으나, 그 또한 파쟁의 여파로 곤란한 지경에 처하고 얼마 후에 죽음으로서 더 이상 방패막이가 되지 못하였다.
몇 해 전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정순만이 후보로 추천된 적이 있다. 연해주지역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의 한 사람으로서 추천된 것이었다. 그러나 그가 연해주 한인사회를 이끌던 민회장 양성춘을 살해하고 자신도 피살된 비극적 상황에 대한 평가를 둘러싸고 심의위원들 사이에 견해가 일치하지 않아 결국 선정되지 못하고 말았다. 이는 학계에서조차 그를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입장을 더 강조하여 그의 죽음에 희생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결과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으나, 그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한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2008년, 정순만이 ‘충북의 역사문화인물’로 선정되었고, 필자는 이 사업을 주관하는 충북학연구소로부터 그에 대한 연구를 의뢰받았다. 필자가 정순만 연구와 인연을 맺은 것은 그때부터이다. 그에 대한 자료를 발굴하고 정리해 나가며, 그에 대해 죄스러운 마음은 더욱 커져만 갔다. 연해주의 고혼이 된 비운의 독립운동가를 학계와 일반에 올바로 알려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훌륭한 독립운동가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지역 인물이었기에 필자에게 그것은 일종의 의무감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필자 혼자 감당하기에 한계가 있었고, 연구 저변을 확대할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이에 2011년 11월 17일, 필자는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공동으로 「정순만의 생애와 민족운동 조명」이란 세미나를 개최하도록 기획하였다. 그 예산은 국가보훈처.독립기념관.충북대학교에서 분담해 주었다. 이 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이 이 책 「논문편」에 수록된 글이다. 광주대 한규무 교수와 독립기념관 박민영 박사는 논문 발표를 쾌락하고 이 책에 수록하는 것을 허락해 주었다.
한편 필자는 연구자들에게 정순만 연구의 편의를 제공하고 일반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자료를 망라하여 자료집을 편찬하여 보급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하였다. 마침 2011년의 세미나에 참석한 하동정씨유수공청주파종친회 정기래 회장께 제안을 하였더니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였다. 후임 정열모 회장은 더욱 열성적으로 자료집 편찬에 관심을 갖고 이를 문중 회의에 부의하여 편찬 경비를 지원하도록 결의를 도출해냈다.
독립운동은 독립운동가들의 격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 격정은 때로는 다양한 이념과 다원적 방법론을 초월하는 포용성을 보이기도 하였다. 반면 자기 노선 이외의 다른 이념과 방법론을 배척하는 폐쇄성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더구나 단순히 출신 지역에 따라 형성된 파벌은 극단적 배타성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것은 동포사회에서 무의미한 파쟁을 야기하고 몰가치한 갈등을 유발하였다. 격정적 독립운동은 세계 피압박민족해방투쟁사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우리 독립운동만의 특징이고 자랑이다. 정순만은 그 격정의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인물의 한 사람이다. 그러나 독립운동 시기에 출신 지역에 따라 파벌이 존재하였고, 그로 말미암아 동포끼리 서로 죽고 죽이는 불상사가 야기된 것은 맹성해야 할 부끄러운 일이다. 자기의 격정만 소중히 여기고 남의 격정을 포용하지 못한 탓이다. 정순만은 그 가해자요 희생자이다. 따라서 정순만은 독립운동의 명암을 선명하게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한편 그의 죽음은 연해주 한인사회의 각 계파가 조국 독립이라는 대명제하에 단합하는 촉매 역할을 하였다. 그가 피살된 지 반년이 지난 1911년 12월 연해주 한인사회가 단합하여 권업회를 창립한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곧 그는 독립운동 시기 지역을 기반으로 한 고질적인 파쟁의 희생양이기도 하나, 반면 독립운동계의 통합을 이루는 밀알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의 희생이 지니는 의의는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사진편.논문편.자료편의 3부로 구성하였다. 사진편은 그의 생애와 활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45매의 사진을 수록하였는데, 필자가 직접 북간도와 연해주를 조사하여 촬영한 사진과 자료 사진 등이 주를 이룬다. 논문편은 한규무.박민영.박걸순이 기왕에 발표한 정순만에 대한 연구 논문 4편을 모아 수록하였다. 자료편은 비문.신문 기고문.약사.서간문.국내 민족운동.북간도 민족운동.연해주 민족운동 Ⅰ(일반).연해주 민족운동 Ⅱ(안중근의거 관련).연해주 민족운동 Ⅲ(양성춘 살해 및 피살 관련).기타 자료(정양필.이화숙) 등 10개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자료의 종류별로 분류하기도 하였으나, 대개는 그의 민족운동의 궤적을 따라 분류하여 정리하고자 하였다. 다만, 연해주 지역의 민족운동을 3개로 나눈 것은 대부분의 자료가 연해주 지역의 민족운동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읽기 어려운 자료들은 한글 번역본을 함께 수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그러나 일제 비밀보고 문건 중에는 번역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이 자료는 해제 부분을 참고하면 개략적인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이 책은 이 같은 목적과 배경에서 펴내게 되었다. 책의 편찬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과 지원을 받았다. 먼저 연구에 동참하고 논문 게재를 수락해 주신 한규무.박민영 선생께 감사드린다. 하동정씨유수공청주파종친회 정열모 회장과 종인들은 책의 출판 경비를 지원하였다. 이와 함께 정순만의 손자로 입적되어 그의 사적과 자료 발굴에 열성을 다한 고 정현천씨의 정성을 기억해 두고자 한다.
독립기념관 조범래 학예실장과 이명화 박사, 조성진 선생은 자료의 수집과 이용에 편의를 제공해 주었다. 임동철 전 충북대학교 총장께서는 연구를 독려하시고 축하와 격려의 글을 주셨다. 경인문화사 한정희 사장은 채산성 없는 책의 출판을 흔쾌히 응락하였고, 신학태 부장과 김지선님은 난삽한 자료를 말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끝으로 자료의 수집과 정리를 도와준 충북대학교 이선희 선생과, 대학원 박사과정 김건실 선생을 비롯한 한국근현대사연구팀에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올해는 정순만 선생이 태어난 지 꼭 14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자료집 출판을 계기로 문중을 중심으로 정순만 선생에 대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하니 더 없이 반가운 일이다. 그 분이 호마망북(胡馬望北)의 심정으로 간절하게 그리워했을 고향 선영에다 고혼을 달래드릴 초혼묘를 모시고, 그의 행적을 실사구시적으로 기록한 묘비를 세워드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청소년이나 일반인이 쉽게 그의 격정적인 민족운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평전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 자료집의 출간이 선생의 연구에 하나의 섬돌이 되고, 선생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올바로 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연해주의 고혼으로 구천에 사무치는 한이 되셨을 선생을 위령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선생이시여, 영면하소서!!

2013년 삼일절에
선생의 생가 덕촌리를 찾아서
필자 박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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