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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50913007
· 쪽수 : 246쪽
· 출판일 : 2007-12-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꼬마 전사 소피아
Ⅰ. 아빠와 딸의 아주 특별한 인연
오랜 기다림
흩어진 우리 가족
소피아의 첫 번째 생일
Ⅱ. 굿바이 히키
약 치료가 끝난 날
삶의 속도
Ⅲ. 다시 시작된 전투
꼬마 전사와 암세포의 전투
안녕, 신디
소피아의 네 번째 생일
Ⅳ. 꿈에서 찾은 답
유명세를 치르다
아프리카 잔치
새로운 신디
하늘나라에서도 썰매를 탈 수 있어요
너는 어디로 가니?
꿈에서
에필로그 - 새로운 시작
책속에서
다음 날 아침에 소피아는 자신이 고른 방법을 알려주었다.
"어젯밤에 신디를 봤어요. 같이 산책도 하고, 놀았어요. 신디가 나한테 오라고 했어요. 그래서 난 신디가 있는 곳에 가야 돼요."
나는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고, 아내는 소피아를 안고 통곡을 했다.
내가 잘못 들은 걸까? 죽은 신디가 오라고 했다니?
나는 소피아 앞에 무릎을 꿇었다.
"소피아, 다시 잘 생각해 봐. 한 번만 더 병원에 가면 넌 건강해질 수도 있어. 신디가 있는 곳엔 너 혼자 가야 돼. 엄마 아빠도, 언니도 따라갈 수 없는 곳이야."
그때 사라가 침대에서 뛰어 내려와 소피아를 붙잡고 애원했다.
"소피아, 가지 마! 언니랑 같이 있자, 응? 제발 가지 마, 가지 마."
사라는 눈물을 쏟아내면서 동생의 잠옷자락을 붙잡고 매달렸다. 얼이 다 빠진 아내는 곧 쓰러질 것만 같았다.
"언니, 울지 마. 난 가야 돼. 엄마 아빠도 울지 마세요. 신디가 있는 곳에 가면 안 아프잖아요. 난 신디랑 잘 지낼 거예요."
그러고는 엄마의 무릎에 앉아 눈물을 닦아주었다. 네 살배기 소피아는 자신이 내린 결정에 확신을 갖고서 차분하게 행동하고 있었다.
신디의 꿈을 꾸고 난 뒤로 소피아는 어딘지 모르게 달라져 있었다. 엄마 아빠보다도 삶의 지혜와 경험이 더 풍부해진 것 같았다. 우리는 꺼져가는 촛불처럼 약했지만, 소피아는 밝게 타오르는 불꽃처럼 강해 보였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