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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CEO/비즈니스맨을 위한 능력계발 > 성공학/경력관리
· ISBN : 9788950917531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09-03-05
책 소개
목차
저자의 글_ 와인은 인생이다
1부. 테루아르, 하늘과 땅의 지혜를 기억하라
포도나무와 인간 그리고 와인
과정은 결과를 이끈다
환경에 따라 다른 와인이 탄생한다
나이 든 나무에게서 배우는 지혜
하늘은 사람의 뜻을 기다린다
평생을 결정하는 선택의 힘
출발점이 특징을 결정한다
보편성 안에서 작은 차이를 만들라
미래를 바꾸는 안목의 힘
한 잔의 와인에서 배우는 천지인의 지혜 1
2부. 포도에서 와인으로, 그 가치창조의 비밀
탄생과 죽음 그리고 재탄생
가능성은 항상 숨어 있다
인내, 찬란한 내일을 위한 지혜
가치를 높이는 타이밍을 기다려라
나만의 향기를 남겨라
나를 위한 숙성의 공간을 확보하라
근본에서 찾아라
과정이 다르면 결과가 다르다
한 송이 포도에서 미래를 예측하라
한 잔의 와인에서 배우는 천지인의 지혜 2
3부. 와인의 숲에서 인생을 만나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생의 향기
감성으로 이해하라
기본의 힘
마리아주, 같은 와인 다른 빛깔
매너, 그 유쾌한 긴장감을 즐겨라
작은 단서로 세상을 읽어라
절제의 기쁨
한 잔의 와인에 인생을 담다
한 잔의 와인에서 배우는 천지인의 지혜 3
소믈리에 Ahn's 최고의 비즈니스 와인 10선
소믈리에 Ahn's 평범하지만 독특한 일상의 와인 10선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의 인생이 완성되어 가는 하나의 와인이라면 바리크나 전통적인 나무통은 우리가 거쳐 가야 할 경험의 대상들이다. 그렇기에 그 선택은 중요한 생의 과제인 것이다. 각각의 와인에 걸맞은 나무통을 선택하는 것은 인간이 자신을 보다 깊이 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 마치 어느 구도자가 자신의 수행을 위한 은둔의 공간을 선택하는 것처럼 말이다. 수행자는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수행의 공간을 선택한다. 수행을 위한 공간은 스스로를 짓누르는 폐쇄적인 공간이 아니라 그 한정된 공간을 통해 대자연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열려 있는 공간이다. 그리고 이는 제한된 공간에서 무한한 공간인 자연과 일치를 이루고자 하는 역발상의 공간이다. 와인에게도 나무통은 옥죄는 속박의 공간이 아니다. 세상과 보다 잘 교감할 수 있도록 원대한 꿈을 가지고 생을 준비하는 벅찬 감동이 스며 있는 공간인 것이다. 보다 견고하고, 보다 깊이 있는 인생을 향해 가는 길목에서 나를 성숙시키는 일은 주저 없이 뛰어들어야 할 필수 과정이 아닐까. 나만의 ‘나무통’이 무엇이며, 어디 있는지 한번 찾아보자. - 184쪽 중에서
좋은 포도밭에서 최상의 질감으로 태어난 와인은 생명력이 아주 길다. 세계적으로 최고급 와인이라 불리는 것은 40여 년 정도의 생명력을 지닌다. (…) 30년이 지난 와인을 맛보게 되면 와인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젊은 날의 아름다움이 아니라고 몰아세울 수 없다. 그런 세월의 흐름은 자연의 섭리이며 우리 인간이 가야할 여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오래된 와인은 나이를 먹어가는 우리와 닮아 있다. 오래 숙성한 와인 앞에서 우리는 그 많은 세월 속에서 자신을 굳건하게 지켜온 그의 시간들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 그 앞에서 우리는 겸손함을 배우고 편안함을 선사받는다. 와인은 우리에게 다양한 생의 시점들을 보게 해준다. 와인의 절정기는 우리에게 가장 생동했던 나날에 대한 기억들을 담아낸다. 그 푸르던 날의 아름다움을. - 286-287쪽 중에서
태양의 강렬한 햇살에 노출된 포도나무는 해갈을 위해 아래로 아래로 뿌리를 내뻗으며 물을 찾기 시작한다. 이때는 아무리 단단한 바위라도 그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때로는 생존을 위해 10미터 이상 아래로 뿌리를 내려 물을 빨기도 한다. 이렇게 얻어진 물과 잎을 통해 흡수한 이산화탄소의 자연스런 만남이 포도당을 만들어낸다. 포도당은 포도에 남지만, 함께 만들어진 산소는 자연으로 내뿜는다. 그리고 인간은 포도의 단맛을 즐거이 취하고, 포도나무가 자연에 돌려준 산소도 마신다. 상층부의 환경(하늘)에서 나온 이산화탄소와 하층부(땅)에서 찾아낸 물의 만남이 포도당을 만들어내고 양자에 대한 고마움으로 포도나무는 자연에, 그리고 인간에게 산소를 되돌려준다. (…) 이러한 공생의 지혜를 터득한 또 하나의 존재가 바로 와인을 만드는 장인들이다. 그들이 도달하고자 하는 훌륭한 와인에는 포도나무를 둘러싼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의 조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들은 포도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포도나무와 자연이 보여주었던 공존의 원리를 재현한다. 최고의 테루아르에서 자라는 포도나무의 일상에 귀 기울일 줄 알며 대자연의 흐름에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최고의 포도를 수확하기 위해서 언제나 자연에 기댈 수밖에 없음을 잘 알고 있는 이들은 자연이 베푸는 흔치 않은 경이로움에 항상 주목하며 감사할 줄 안다. 그래서 그들은 와인을 만드는 사람이기 이전에 자연의 이치를 깨달은 현자다. - 18-19쪽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