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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정치/경제/법
· ISBN : 9788950919641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09-08-17
책 소개
목차
타일러, 소원을 빌다
첫 번째 수수께끼를 풀어라
의심의 씨앗을 막아라
메디나에서 재료를 구입하라
숙제기계를 만들라
앵무새 해적들을 물리쳐라
공장 지을 땅을 찾아라
유능한 직원을 구하라
흰개미들과 협상하라
떨어지는 숫자들을 피하라
드디어 꿈을 이루다
책속에서
축구하는 걸 더 좋아한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결국 날마다 점심 값을 아껴서, 며칠 뒤에 반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 진에게 돈을 주고 숙제를 부탁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계산해 보니, 겨우 숙제 한 번 맡기는데 필요한 돈을 모으려면 한 달이나 점심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막 포기하려는 순간,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숙제를 입력하면, 내게 이런저런 질문을 해서 스스로 숙제를 완성해 내는 기계가 있다면……. 그럼 얼마나 좋을까? 그런 기계를 만든다면 '숙제기계'라고 불러야지."
앵무새들이 타일러를 향해 한 줄로 날아오고 있었다. 타일러는 보석 상자와 설계도를 집어 들고서, 승강기 안으로 달려갔다. 승강기 문을 닫기 위해 정신없이 버튼을 눌렀다.
"어서 빨리! 승강기야. 닫혀! 닫히라구!"
문이 닫히길 기다리는 시간이 영원처럼 느껴졌다. 앵무새들이 홱 덮쳐 내렸다. 순간 묻이 닫혀서 달려들던 앵무색의 날개가 걸렸다. 앵무새의 비명이 타일러의 귀를 파고들었다. 다른 앵무새들이 차례로 승강기 옆을 쪼아 대는 소리에 타일러는 움찔거리며 뒷걸음쳤다.
마침내 승강기가 올라가기 시작했고, 타일러는 기진맥진해서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