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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0926236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22-08-19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프롤로그 프랑스의 사상과 예술을 꽃피운 파리 카페의 역사
17세기 ― 파리는 카페 여명기
프랑스 커피의 역사
커피, 혁신적 음료 vs 악마의 음료
프랑스어 카페 Café 의 어원
시장터에 문을 연 파리 최초의 카페 Café
대형 고급 카페들의 등장
유럽 최고의 체스카페 ‘카페 드 라 레장스’
문학카페 이전에 태동한 문학살롱
프랑스 카페의 레전드 프로코프
SUMMARY
18세기 ― 프랑스혁명과 파리 카페
18세기 파리 카페들의 모습
팔레 루아얄의 카페들
- 팔레 루아얄의 고급 카페
- 팔레 루아얄의 카페와 매춘
카페와 프랑스혁명
- 정치 토론장이 된 팔레 루아얄의 고급 카페들
- 프랑스혁명의 도화선, 카페 드 프와 Café de Foy
- 혁명의 3인방, 카페 밀실에서
- 정치 파벌화된 카페들
SUMMARY
19세기 ― 파리 카페의 황금시대
파리 카페의 황금분할 시대
프랑스 유명 작가의 소설에 묘사된 카페들
팔레 루아얄의 신흥 강자들
파리 개조 사업과 고급 카페
19세기 말 ― 몽마르트르의 번영과 카페
몽마르트르, 파리에 편입되다
비스트로의 등장
카페와 유사한 업소의 용어들
몽마르트르의 카페들
인상파 그림 속의 몽마르트르 카페들
인상파 화가들의 아지트 1 - 카페 게르부아
인상파 화가들의 아지트 2 - 카페 누벨 아텐느
고흐의 여인과 카페 탕부랭 Café Tambourin
새로운 패러다임의 카바레 - 검은 고양이 Le Chat Noir
피카소, 카바레에서 카페로
SUMMARY
20세기 ― 파리 카페
20세기 초반, 몽파르나스 시대의 카페
- 벨 에포크는 가고, 광란의 시대가 오다
- 몽파르나스, 파리의 새로운 예술적 심장으로
- 몽파르나스 카페에 모인 세기의 예술가들
- 헤밍웨이 소설의 무대가 된 몽파르나스의 카페들
몽파르나스의 미국인 예술가들과 잃어버린 세대(The lost generation)
몽파르나스 시대의 쇠락
20세기 중반
- 실존주의와 생 제르맹 데 프레의 카페들
- 맺으며
SUMMARY
현재의 파리 카페
100년 이상 된 파리 문학 카페 방문기
평화로운 오후에 평화다방(Le café de la Paix)에서
350년 역사를 지닌 파리 카페의 전설 프로코프 드디어 방문하다
헤밍웨이의 집필실 라 클로즈리 데 릴라(La Closerie des Lilas)
테라스가 일품인 카페 레 드 마고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사무실 카페 드 플로르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선생님과 라 쿠폴에서의 대화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파리의 카페라고 하면 대부분은 노천카페를 연상하며 또 그곳에서 흔히들 낭만과 예술의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35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파리의 카페는 유럽의 다른 국가들과 차원이 다른 카페 문화를 이끌어오면서 세계 역사의 물결을 바꾸기도 하고, 인류의 위대한 사상을 전파하기도 했으며, 세계 미술사와 문학사에서 새로운 사조와 걸작품들을 창조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_저자의 말
카페 드 라 레장스(Cafe de la Regence)는 1681년에 문을 열었으니 카페 프로코프보다 5년 앞서 개장한 셈이다.
파리에 첫 카페가 생긴 지 약 10년 후, 규모가 꽤 크고 근사한 시설로 꾸며진 대형 카페였다. 1,000여 개의 호롱불로 카페 내부를 밝혔다고 하니 당시로서는 꽤 넓은 공간에 엄청난 장식을 한 셈이다. 첫 상호는 카페 드 라 플라스 뒤 팔레-루아얄(Cafe de la Place du Palais-Royal)로 매우 길다. 파리의 팔레 루아얄(Palais-Royal) 근처에서 개업했고, 1715년에 카페 드 라 레장스(Cafe de la Regence)로 상호를 변경했다.
카페 드 라 레장스는 120년 동안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체스 게임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18세기에는 계몽주의 사상가 루소, 디드로와 함께 이들의 사상에 심취한 미국 헌법을 기초한 벤자민 프랭클린도 카페 프로코프와 함께 이 카페를 애용했다. 프랑스 혁명 때는 나폴레옹과 혁명 주도 세력자 당통이 여기에 자주 드나들었다.
_17세기 ― 파리는 카페 여명기
‘카페 드 프와’는 팔레 루아얄 서쪽 갤러리를 칭하는 몽팡시에 회랑(Galerie Montpensier)에서 아이스크림과 다과와 음료수를 파는 가게로 1784년에 문을 열었다. 팔레 루아얄에 최초로 들어선 카페였다.
(중략) ‘카페 드 프와’가 프랑스혁명의 도화선이 되었기 때문이다. 혁명을 지지하던 젊은 변호사 카미유 데물랭(Camille Desmoulins, 1760~1794)은 소송 의뢰가 없어 거의 백수에 가까운 인물이었다. 1789년 7월 어느 날 카미유 데물랭은 마로니에 초록 잎으로 모자에 모표(군인 혹은 당원 등을 모자에 표시하는 것)를 하고 카페의 테이블에 올라가서 뛰어난 언변으로 민중들을 선동했다.
“시민 여러분, 저는 베르사유에서 왔습니다. 스위스와 독일 대대는 샹 드 마르스(Champ de Mars)에 모여 있으며 우리를 학살하기 위해 출동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남은 자원은 하나뿐입니다. 그것은 무장하고 우리가 서로를 인식하기 위해 모표를 만드는 것입니다. 희망의 색깔인 녹색이 우리 것이 될 것입니다.”
_18세기 ― 프랑스혁명과 파리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