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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전략/혁신
· ISBN : 9788950928063
· 쪽수 : 239쪽
· 출판일 : 2011-01-0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애플 쇼크 1년 후
1부 스마트폰 이전 학국 휴대폰 시장 - 국내 업체의 황금기
1장 한국 휴대폰 시장의 역사
2장 변화의 물결
2부 애플 아이폰 - 스마트폰 전쟁의 발발
1장 아이폰 왜 늦어졌나?
2장 아이폰, 열풍을 불러오다
3장 아이폰 승리의 비밀
3부 삼성 - 준비했지만 철저하지 못했다
1장 불성실한 준비
2장 위기의식과 대응 방안
4부 LG - 안일한 발상과 뒤늦은 대응
1장 더 좋은 휴대폰에 대한 개념 차이
2장 잘못된 포지셔닝 전략
5부 2등 전략의 한계
1장 한국 휴대폰, 기업 트렌드를 놓치다
2장 잘못된 전략의 결과
에필로그 - 모바일 시대의 착각과 한국 기업의 과제
주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기업 본연의 경쟁력은 위기 후에 드러나는 법이다. 위기는 평상시 감추어졌던 속살을 노출시킨다. 외부 충격을 받은 후 회복하는 모습에서 기업의 저력이 배어 나온다. 애플의 아이폰 등장이란 위기 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보여준 각기 다른 모습은 휴대폰 부문에서 해당 기업의 근본 경쟁력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나는 두 글로벌 기업이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과정에서 극명한 대조를 보인 이유가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제품군에서의 역량 차이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보다는 스마트폰에서의 격차를 야기한 보다 본질적인 전략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 믿었다.
한국 기업들은 스마트폰 열풍이 당장은 큰 위기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여기에 큰 힘을 쏟지 않았다. 삼성그룹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그 당시로는 아이폰 등장 후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하게 커질 것이라고는 판단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요컨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래의 가능성보다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실적에 무게를 두고 스마트폰 전문 업체보다는 신흥 시장에서 대적하는 중국 기업 등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
그러나 아이폰은 국내 휴대폰 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다. 일부 얼리어답터의 장난감으로 그칠 줄 알았던 아이폰의 판매고는 꾸준히 늘어났다. 출시 100일째인 2010년 3월 7일 아이폰 판매는 40만 대에 달했다. 그리고 출시 반년 만에 70만 대의 아이폰이 팔려나갔다. 아이폰의흥행으로 2009년 휴대폰 수입액도 전년 대비148.7% 증가했다. 휴대폰 수입은 아이폰 출시 전후인 2009년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이 기간 동안의 휴대폰 수입액은 2009년 한 해의 72.4%에 달했다. 2010년 1분기에도 휴대폰 수입 대수와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5%와 369% 증가했다. 아이폰은 정부가 2010년 하반기 물가 안정적 유지를 위한 ‘가격 중점 감시 30대 품목’에 선정되기도 했다. 10대 수입품이라는 게 그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