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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88950937546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2-05-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경제학 첫걸음
공짜 점심은 없다 / ‘가지 않은 길’의 가치 / 숨은 비용이 적어야 한다 / 커피 씨를 두 개 심는 이유 / 마지막 한 점의 승부 / 세상을 움직이는 힘 /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래 / 부자 나라, 부자 아빠 / 에비타 신화 / 돈이 화를 부른다 / 벨리 포지의 교훈
2장 돈이 되는 경제 상식
알려진 정보는 가치가 없다 / 개미들의 위험한 행진 / 미시시피의 금광 / 짝사랑은 실패한다 / 역선택이 만든 레몬 시장 / 카지노는 망하지 않는다 /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 좋은 배우자를 고르는 방법 / 거품을 좇는 사람들 / 경제의 황금률 / 고지서 없는 세금
3장 소비 경제학
세뱃돈이 좋은 이유 / 나이키와 조든 효과 / 명품은 왜 잘 팔리는가 / ‘가짜’ 즐겨찾기 / 남태평양의 휴가 / 도박사의 꿈 / 소비는 악덕일까 / 바른 연못 찾기 / 빈곤의 악순환 / 뷔페가 좋은 이유 / 그래도 나는 술이 좋다 / 흰쥐의 현명한 선택
4장 시장 경제학
풀어야 할 규제, 묶여야 할 규제 / 붉은 깃발을 단 자동차 / 쥐꼬리만 한 월급 / 불균형 속의 불균형 / 두 도시 이야기 / 인플레이션도 팔자인가 / 기대 효과 / 다수결의 함정 / 민주주의는 합리적인가 / 무엇이 공평한가 / 세금은 누가 내는가 / 마음을 움직이는 세금 / 세금감면이 소비를 늘릴까
5장 국가 경제학
작은 것의 미학 / 미키 마우스의 탄생 / 규모의 비경제 / 기업 규모와 시장 지배력 / 작은 규모의 효율성 / 지브랏의 발견 / 나는 고백한다 / 기업의 생존게임 / 뷰티풀 마인드 / 역사를 바꾼 내시균형 / 카르텔은 영원할 수 없다 / 내일을 위한 선택 / 알래스카의 교훈
6장 미래 경제학
마네트의 두 도시 / 푸른 하늘의 자유 / 금주법의 유산 / 미아 패로의 아파트 / 보이는 손은 약속인가 / 자비심보다 자비로운 이기심 / 케인스의 편지 / 빚의 함정 / 두 팔이 필요한 이유 / 창문에 세금을 부과하다 / 레인맨의 경제학 / 상속세를 올리자는 거부들 / 저무는 날을 위한 준비
저자소개
책속에서
“각자가 자기 혼자만으로 자급자족하기 어렵다. 많은 것을 필요로 해서 서로 다른 사람을 불러서 필요한 여러한 여러 일을 하는 것이다. 나아가 많은 사람이 협동자요, 원조자이면서 같이 모여 사는 나라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기원전 400여년 전에 플라톤은 ≪국가politeia≫에서 소크라테스를 통해 교역이 국가의 기원이라고 설파하고 있다. 최소한 “농부 한 사람, 건축공 한 사람, 옷을 짜는 직조공 등이 반드시 있어야만 의식주를 해결하며 나라가 성립될 수 있다”고 했다. 서로가 서로의 능력에 따라 서로에게 도움을 주어야 자신의 생활도 더 윤택해질 수 있다. 경제학의 다서 번째 계명이 바로 교육이 서로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영국의 남해회사The South Sea Company사건도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다. 당시 신대륙인 남미와의 독점적 무역권을 전제로 설립된 남해회사는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너도나도 미지의 세계인 남미와의 교역에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리라 기대했던 것이다. 그러나 거품을 알게 된 후 주가는 폭락했다. 결과는 프랑스에서와 같았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튤립 공황을 겪었던 사건도 본질적으로 모두 같은 내용이다. 꽃의 향기보다는 투기에 휘말려 5만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역시 거품은 작은 한파에도 쉽게 꺼져버렸다. 버블에는 공통점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신비로운 대상을 목표물로 삼는다. 그것이 갖는 잠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여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동원한다. 거품이 수많은 물방울로 구성되어 있듯이 수많은 개미군단이 동조하지 않는다면 결코 버블은 일어나지 않는다. 돈을 좇는 우리의 나약한 심성이 거품을 만드는 공범자인 셈이다.
도박, 복권, 기업의 투자행태는 기본적으로 같은 틀에서 분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분의 1 확률로 12,000원을 벌 수 있고, 나머지 2분의 1확률로 8,000원밖에 기대할 수 없는 때가 있다고 하자. 평균 기댓값은 {12,000×(1/2)+,8,000×(1/2)}해서 10,000원이 된다. 만약 기업이 이런 사업에 투자한다면, 1만 원짜리 복권을 사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미래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어떤 사업에도 복권을 사는 것과 같은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위험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는 데 있다. 이런 사업에 투자비가 11,000원이 들어도 뛰어드는 투자가가 있다. 반대로, 9,000원의 투자비에도 참여하지 않는 기업가도 있다. 복권의 사례를 보면 더욱 분명하다. 100명에게 복권을 팔고 당첨자 한 사람에게만 100만 원을 주는 때를 생각해보자. 100만 원에 당첨될 수 있는 확률이 100분의 1, 떨어질 확률이 100분의 99가 되므로 기댓값은 1만 원이 된다. 따라서 이 복권을 1만원에 판다면 복권값과 기댓값이 동일하므로 ‘공정한 도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