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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91187165309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7-11-27
책 소개
목차
추천사 : 일상으로부터의 유쾌한 경제학
감수자의 말 : 살아 있는 경제학의 향기
머리말 : 도표와 공식이 없는 경제 이야기
CHAPTER 1 프랑스 파리를 먹여 살리는 것은 누구인가 : 시장의 힘
아침식탁을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손 / 모기장이 아마존 밀림을 파괴한다 / 브래드 피트는 왜 영화배우가 되었을까 / 옆자리 승객의 비행기표가 내 것보다 싼 이유 / 경제가 돌아가는 방식 / 시장은 인간 본성과 일치한다
CHAPTER 2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노를 저어라 : 인센티브
검은 코뿔소와 경제학 / 미국과 북한의 비슷한 점 / 버거킹이 영수증을 주는 이유 / 죄수의 딜레마 / 피도 눈물도 없는 자본주의
CHAPTER 3 정부는 당신의 친구일까, 적일까 : 정부와 경제 1
사소한 행동의 파급 효과 / 쾌락에도 세금이 부과된다 / 경제 발전의 오아시스 / 모두의 것은 누구의 것도 아니다 / 로빈 후드가 되고 싶은 정부
CHAPTER 4 정부의 크기는 커야 할까, 작아야 할까 : 정부와 경제 2
공무원은 왜 불친절할까 / 우주 로켓과 콘돔 / 살충제가 인간의 생명을 살린다 / 세수를 늘리는 감세 / 정부는 외과의사의 메스와 같다
CHAPTER 5 어떤 햄버거가 가장 맛있을까 : 경제와 정보
누구를 차별해야 이익일까 / 레몬시장의 비밀 / 브랜드가 부족한 정보를 대신한다
CHAPTER 6 빌 게이츠는 왜 당신보다 부자일까 : 생산성과 인적 자본
빈부 격차가 발생하는 이유 / 이스라엘이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잘사는 이유 / 생산성이 전부다 / 부자 나라는 어디에 투자할까
CHAPTER 7 짧은 시간에 부자로 만들어주는 경제학 : 금융시장
투자 전략과 다이어트 / 라스베이거스는 금융시장의 축소판 / 경제적 원칙을 거스르는 벼락부자 / 원숭이와 투자 전문가의 대결 / 투자는 도박인가
CHAPTER 8 경제학이 정치학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것 : 경제와 정치
합법적 크리스마스트리 / 1,000가지 보조금의 폐해 / 현재 상황을 바꾸고 싶지 않은 독재자 / 정치인을 너무 비난하지 말자
CHAPTER 9 내 경제는 당신의 것보다 클까 : 경제와 숫자
행복은 GDP순이 아니다 / 불황의 나비효과 / 불황도 치료가 될까 / 국가 경제의 바이탈 수치
CHAPTER 10 세계 경제는 누가 조종하는가 :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단 두 문장이 세계를 움직이다 / 경제의 마에스트로 / 돈은 단순한 종잇조각이 아니다 / 양날의 칼, 인플레이션 / 악순환을 불러오는 디플레이션
CHAPTER 11 경쟁하지 않아야 살아남는다 : 국제경제
환율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 / 돈의 가치는 어떻게 측정되는가 / 아이슬란드는 왜 파산했을까 / 거대 채무국 미국이 경제 강국인 이유
CHAPTER 12 아시아 공장에 관한 희소식 : 무역과 세계화
무역, 세계를 부유하게 만드는 시스템 / 모두 승자가 될 수는 없다 / 나이키는 왜 베트남에서 신발을 만들까 / 세계화가 없는 경제성장은 없다 / 저임금은 과연 나쁜 것인가 / 빈자의 걱정거리, 부자의 걱정거리
CHAPTER 13 왜 국가 간에 빈부 격차가 생기는가 : 개발의 경제
가난한 나라는 왜 부자 나라를 모방하지 않는가 /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차이 / 변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 부자 나라
맺음말 : 2050년의 삶을 위한 7가지 질문
리뷰
책속에서
경제학을 관통하는 강력한 명제가 있다. 어떤 기업이든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사실이다. 쉽게 말해 기업은 가능한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기업은 토지, 철강, 지식, 야구 경기장과 같은 다양한 생산요소를 투입하여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것들을 결합시킨다. 그중에는 뉴욕에 비가 내리면 사람이 붐비는 길모퉁이에서 싸구려 우산을 파는 것처럼 간단한 과정도 있지만 보잉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조립하는 것처럼 복잡한 과정도 있다. 이윤을 내는 기업은 30달러어치의 식료품을 사 와서 80달러짜리 메뉴를 만들어내는 요리사처럼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해서 최초 투입한 비용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이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기업은 무엇을, 어떻게, 어디에서, 얼마나 많은 양을 생산하고 어떤 가격에 판매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기업도 이 모든 것들이 불확실하다.
애완견을 판매하는 상점의 유리창 밖에 서 있는 사람들은 눈앞의 강아지를 위해 얼마의 돈을 지불할까? 경제학 입문에서는 여기에 대해 아주 간단한 답을 제시한다. ‘시장이 가격을 정한다’는 것이다. 가격은 ‘공급’과 ‘수요’가 만나는 지점에서 결정된다. 소비자가 구매를 원하는 강아지의 수와 판매할 수 있는 강아지의 수가 만나는 지점에서 가격이 결정된다. 강아지를 원하는 구매자의 수가 늘어나면 강아지의 가격도 상승한다. 가격이 상승하면 일부 소비자들은 강아지 대신 고양이를 구매하고 일부 애완동물 상점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판매할 강아지를 더 많이 갖추어 놓는다. 특히 주식시장은 완벽하게 이런 방식으로 움직인다. 만약 나스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매입할 생각이라면 바로 이 ‘시장가격(주가)’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이때의 시장가격도 매입자가 구매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의 수와 매도자가 판매하려는 주식의 수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지점에서 결정된다.
자본주의는 잔인하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증기엔진, 방직기계, 전화 등과 같은 기술혁신은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놀라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혁신은 대장장이와 재봉사 그리고 전신 기사의 일자리를 빼앗아 버렸다. ‘창조적 파괴’는 시장경제에서 어쩌다 발생하는 사건이 아니다. 반드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사건이다. 20세기 초 미국인의 절반은 농장이나 목장에서 일했다. 그러나 이제 그 숫자는 100명 중 한 명으로 줄어들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두 가지 사실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첫째, 농부는 줄었지만 사람들은 굶어 죽지 않았다. 둘째, 농부들이 일자리를 잃었지만 실업률이 49%로 껑충 뛰어오르지 않았다. 대신 미국 농부들의 생산성이 크게 개선되어서 훨씬 적은 숫자의 농부들이 전체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게 되었다. 또 90년 전에는 농부였을 사람들이 지금은 차를 고치고, 컴퓨터 게임을 설계하고, 프로 축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만약 스티브 잡스나 스티븐 스필버그, 오프라 윈프리가 옥수수를 재배하는 농부였다면 얼마나 효용성이 떨어졌을지 상상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