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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0945947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3-01-02
책 소개
목차
[동창회 #1] 간만에 다 모였네
- 제 1장. 빠순이의 열정
- 제 2장. 코끼리의 반란
[동창회 #2] 아, 옛날 생각난다
- 제 3장. 빈 방에 있는 것
- 제 4장. 두 번째 수능 시험
[동창회 #3] 어떻게들 지냈어?
- 제 5장. 거짓말에 대처하는 법
[동창회 #4] 내년 3월이라고?
- 제 6장. 미안하다
[동창회 #5] 이제 솔직하게 털어놔 봐
- 제 7장. 먹이사슬
[동창회 #6] 결혼식 때 보자
리뷰
책속에서
첫사랑을 아름답다고 말하는 게, 그건 정말 첫사랑이 아름다웠기 때문은 아닐 거다. 아마도 다신 그때의 젊고 순수한 열정의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일 것이다.
첫사랑은 시절이다. 흘러가면 그뿐이다. 새로운 시절엔 새로운 사랑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 첫사랑의 상처로 인해 조금은 성숙해진 어른의 사랑을 기다려야 한다. - 동창회 #6. <결혼식 때 보자> 中
삶은 항상 예상치 못한 순간에 사람을 배신한다. 그 형태는 지독한 슬픔일 수도 있고, 지독한 두려움일 수도 있다. 그럴 때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건 그리 많지 않다. 피하고 외면해도 소용없다.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맞서 싸워야 한다.
현실과 맞서 싸우는 것으로 슬픔을 견디면, 신기하게도 한번 배신했던 삶은 우리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혹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톡톡 튀어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
그것이 삶의 아이러니이며, 삶의 법칙이기도 하다. - 3장 <빈 방에 있는 것> 中
사람은 가까이 있는 꿈에 만족해야 한다.
멀리 있는 것에 욕심내봤자 힘들고 속만 쓰릴 뿐이며, 공허한 열정은 가슴앓이만 남을 뿐이다. 그래서 세상 가장 미련한 짓이 짝사랑이다. 그래도 그 미련한 짝사랑이 해볼 만한 이유는 그 열정이 아주 가끔은 큰 기적을 만들기 때문이다. - 4장 <두 번째 수능 시험>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