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50972448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17-11-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자연은 순수를 혐오한다
1 아름답다
서두르는 꽃들
아열대 삶에 걸맞게
자연을 이해하려면
알이 닭을 낳는다
공생의 지혜
숨겨 주고 싶은 자연
사라져 가는 것들
다름의 아름다움
자연선택론의 의미
어우르는 자연
슬픈 동물원
바이러스가 사는 법
자연스러운 건축
아는 것이 사랑이다
자연 속에 겸허한 자세로
2 특별하다
파괴당하지 않을 권리
침팬지와 인간의 엇갈림
놈팡이 개미의 역설
저마다 다른 성
암컷의 특권
남성도 미를 추구한다
성을 넘나드는 동물들
화려한 은밀함, 꽃
이제, 중심이 바뀔 때
거품 없는 참새
침팬지 동의보감
월경은 왜 하는 걸까?
신뢰와 모방
지극히 예외인 동물
음악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3 재미있다
부품의 삶
느림과 절제의 미학
베풂의 지혜
왜 늙어야 할까?
세포에 관한 우화
비만의 비밀
도덕의 진화
함께 문제 풀기
최소한의 참여
멋진 신세계
정당한 몫
바깥사람 안사람
더 나은 사회로 가는 단계
가장 어려운 자유
언어의 죽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산다는 것은 정말 무엇인가? 시인 김상용은 그저 “왜 사냐건 웃지요”라 했다. 어린이용 사전에서 ‘생명’이란 단어를 찾아보면 대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기간”이라 정의되어 있다. 어른들을 위한 사전에는 상당히 많은 정의와 설명들이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시간적인 정의를 주었다. 삶에는 무엇보다도 시작과 끝이 있다는 이른바 한계성이 생명의 특성 중 아마 가장 뚜렷한 것인가 보다.
-알이 닭을 낳는다, <아름답다> 중
『종의 기원』이 출간되자마자 사람들은 다윈이 동물원 철책 안에 앉아 있는 원숭이가 우리 인류의 조상이라고 주장하는 줄로 오해했다. 다윈의 진화론은 그때나 지금이나 절대로, 이를테면 침팬지가 진화하여 우리 인류가 되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침팬지와 인간이 그 옛날 공통 조상으로부터 분화되어 서로 다른 진화의 길을 걸어 오늘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할 뿐이다.
-자연선택론의 의미, <아름답다> 중
진화학적으로 보면 자기 번식을 포기하는 것보다 더 큰 희생은 없다. 생물이 무생물과 다른 근본적인 차이점이 자기 증식일진대, 자기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지 못한다는 것은 진화학적인 측면에서 볼 때 사실상 죽음과 다를 바가 없다. 동물행동학자들은 이러한 사회적 곤충들의 사회를 진사회성(eusocial) 사회라 부른다. 사회구조의 발달 면에서 보면 인간 사회보다도 더 진화한 사회라 할 수 있다.
-자연 속에 겸허한 자세로, <아름답다>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