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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숙론

[큰글자책] 숙론

(어떻게 마주 앉아 대화할 것인가)

최재천 (지은이)
김영사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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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숙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숙론 (어떻게 마주 앉아 대화할 것인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3321726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04-18

책 소개

우리 시대의 지성인 최재천 교수가 9년간 집필해 마침내 완성한 역작 《숙론》을 출간한다. 갈등과 분열을 거듭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손잡을 수 있을까? 최재천 교수가 찾은 해법은 ‘숙론(熟論, Discourse)’이다.

목차

프롤로그_혁명 전야, 숙론의 동이 튼다

1부 숙제(宿題)
재미있는 지옥, 대한민국의 난제들

갈등과 소통—슬기로운 사회를 위하여
이념 갈등—흑백과 좌우 말고 없는가
지역 갈등—작은 땅덩어리에서 왜 늘 다투는가
계층 갈등과 빈부 갈등—빈곤의 사실과 진실은 무엇인가
남녀 갈등—남성과 여성은 정말 다른가
세대 갈등—저출생과 고령화에 해법은 없는가
환경 갈등—경제성과 생태성의 평형은 가능한가
다문화 갈등—정복할 것인가, 다정할 것인가

2부 교육(敎育)
같은 견해와 다른 견해를 알고 사랑하는 시간들

토붕와해(土崩瓦解)—우리 교육의 안타까운 현실
누구나 꽃피울 잠재력이 있다
끌려가지 않고 끌고 간다
읽기 쓰기 말하기
배운지 모르게 배운다
섞이면 건강하고 새로워진다
손잡아야 살아남는다

3부 표본(標本)
앵무새 대화와 헛소리를 하지 않는 본보기들

하버드생—암기보다 질문한다
테드 카펄—바로 들이대지 않는다
브라운 백 런치 미팅—격의 없는 대화에서 배운다
롤런드 크리스튼슨 교수 워크숍—사례를 연구한다
주니어 펠로우—학문 간 경계를 넘나들며 생각한다
통섭원—발제, 지정토론, 종합토론까지 머리를 맞댄다
위원회—문제를 인식하고 파악하고 해결한다
경협—함께 손잡고 경쟁에서 이긴다

4부 통섭(統攝)
불통을 소통으로 바꾸는 시나리오들

위원장 동지
제돌이야생방류시민위원회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
몽플뢰르 콘퍼런스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5부 연마(練磨)
바람직한 숙론을 이끄는 기술들

숙론의 목적과 진행중재자의 역할
적정 환경을 조성하라
너 자신을 알라
치밀하게 준비하고 유연하게 진행하라
규칙부터 합의하라
발언 정리할 시간을 허하라
기꺼이 ‘선의의 악마’가 돼라
막히면 쪼개라
필요하면 열정도 가장하라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라

에필로그_토론을 넘어 숙론으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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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최재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초등학교 3학년 때 반장이 되어 리더로서 첫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잘해내지 못해 선생님의 꾸중을 들었다. 군대에서 존댓말 문화를 확립하려 했다가 쓴맛을 보기도 했다. 체계적 훈련을 받았거나 타고난 리더는 아니다. 하지만 생태학자로서 집단생활 하는 동물들을 오래 관찰하면서 자연의 리더십을 배웠다.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한국생태학회장, 국립생태원 초대원장,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양심』 『숙론』 『최재천의 공부』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개미제국의 발견』 등을 썼다. 세계 동물행동학자 500여명을 이끌고 2019년 『동물행동학 백과사전』을 총괄 편찬했다. 2020년부터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을 개설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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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면에서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유독 토론만큼은 못해도 너무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유는 지극히 간단하다. 배우지 못해서 그렇다. 어린이집에 다닐 때부터 모든 학습을 토론으로 하는 서양과 달리 우리는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제대로 된 토론 수업을 받아본 사람이 거의 없다. 배워본 적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학교에서 가르치면 능히 잘할 수 있다. 정규교육에 토론이 반영되기 시작하면 머지않아 사회 곳곳에서 토론의 꽃이 활짝 피어날 것이다. 토론의 꽃이 만개할 날을 대비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토론을 이끌 진행자를 양성해야 한다. 토론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은 차고 넘친다. 나는 좀 다른 각도의 책을 쓰기로 했다.


나는 미국 어느 인디언 보호 구역의 학교에 새로 부임한 백인 교사의 일화를 늘 가슴에 품고 산다. 시험을 시작하겠다고 하니 아이들이 홀연 둥그렇게 둘러앉더란다. 시험을 봐야 하니 서로 떨어져 앉으라고 했더니 아이들은 어리둥절해하며 이렇게 말하더란다. “저희들은 어른들에게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함께 상의하라고 배웠는데요.”우리 중에는 철저하게 혼자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늘 여럿이 함께 일한다. 대학의 문을 나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거의 모두 협업 현장에 던져지건만 학교 체제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철저하게 홀로서기만 배운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대담을 담당하는 우리나라 진행자들은 날카로운 질문을 해서 후보자를 궁지에 빠뜨려야 훌륭한 진행자로 평가받는다. 이럴 때마다 나는 도대체 우리가 뽑으려는 대통령이 과연 어떤 대통령인지 묻고 싶다.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 얼마나 잘 대처하는가를 평가하는 게 목적인 듯 보이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혹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얼마나 공정하게 국정을 운영할지를 평가하는 게 아니라 임기응변에 능한 미꾸라지 혹은 기름장어를 뽑으려는 것인가? 대담이나 인터뷰가 너무나 긴장감 없이 흘러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지만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하는 모습이나 보는 게 목적이 될 수는 없다. 그건 예능 프로그램에서나 하는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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