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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재난/생존/서바이벌
· ISBN : 9788950972684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7-11-17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프롤로그
머리말
재해가 일어나기 전에
제1장 재해 심리를 알자
재해가 발생하면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까?
재해 심리 ① 정상성 바이어스
: ‘괜찮아. 난 위험하지 않아’
재해 심리 ② 꼼짝 못하는 증상
: ‘어…, 어떡하지…?’
재해 심리 ③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증상
: ‘지금이라도 귀중품을 가지러 돌아가자’
재해 심리 ④ 다수파 동조 바이어스
: ‘다 함께 있으니까 괜찮아’
재해 심리 ⑤ 포기해버리는 증상
; ‘이제 됐어. 죽을 때가 되면 죽는 거야’
[칼럼1] ‘비상구’가 녹색인 이유는?
제2장 재해에 강한 공간을 만들자
재해 심리를 알아도 집이 무너지면 소용이 없다
건물을 튼튼하게 만든다
방의 안전성을 높인다
[칼럼2] ‘방재사’는 어떤 자격일까?
제3장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해보자
‘실천 가능한 재해 대비책’을 소중한 사람과 함께 배우려면?
식품과 소모품을 ‘일상 비축’ 하자
‘재해용 전화 사서함’을 사용하여 안부를 확인하자
‘응급처치’는 꼭 기억해둔다
‘방재 지도’를 들고 직접 걸어보자
가족과 함께 ‘방재 체험관’에 가자
‘지역’과 연계한다
재미있는 방재 게임
재해가 일어났을 때
제4장 지진
지진 대국 일본
지진이 일어났을 때 행동 요령
화재에 주의한다
[칼럼3] ‘방재의 날’과 ‘쓰나미 방재의 날’
제5장 쓰나미
‘예상치 못한’ 큰 재해에는 어떻게 대처할까?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 행동 요령
알아두면 유용한 쓰나미 기본 지식
[칼럼4] 아프리카의 청년
제6장 폭우와 태풍
주변 곳곳에 숨어있는 풍수해
큰비가 내렸을 때 행동 요령
이류가 발생했을 때 행동 요령
위험이 닥치기 전에 피한다
[칼럼5] 피난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제7장 화산
일본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화산 국가
화산이 일으키는 재해
화산이 분화했을 때 행동 요령
제8장 폭설
지구 온난화로 잦아진 폭설
눈이 많이 내렸을 때 행동 요령
눈이 많이 내렸을 때는 눈사태도 조심
단편적인 재해 대피 교육의 문제점
맺음말
에필로그
참고 자료
리뷰
책속에서
여러분도 ‘내가 사는 곳은 괜찮아’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재해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피해자들은 재해에 대비하고 있었을까?’, ‘재해에 대한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한편 살아남은 사람들은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설마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 “설마 내게 재해가 닥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라고 말한다.
나는 동일본 대지진 때 친구 한 명을 잃었다. 막상 그런 일을 당하고 나니 주변 사람과 말 한 마디 나눌 수조차 없었고, 그 슬픔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라서 괴로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내가 사는 곳이 지진으로 흔들리자 ‘내가 그 친구였더라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살아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재해 예방, 즉 ‘방재’에 대해서 전혀 인식하지 못한 상태로 살아왔다는 것을 이때 처음 깨달았다.
재해 예방에 있어서 재해 심리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재해 심리란 재해가 일어났을 때 사람이 ‘어떤 심리 상태에 빠지는지’,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다. 즉 재해 시 ‘가질 법한 생각’, ‘할 것 같은 행동’을 의미한다.
우리는 과거 재해 사례를 통해 재해가 일어났을 때 많은 사람이 빠지기 쉬운 심리 상태와 하기 쉬운 행동을 파악할 수 있다. 평소 이에 대해 알아두고 실제로 재해가 발생했을 때 잘 활용할 수 있다면 방재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재해 심리를 알고 있다면 ‘아, 내가 지금 그 심리 상태에 빠져있구나’, ‘어? 지금 내 행동, 나쁜 사례로 소개된 것 아니었나?’라고 알아차림으로써 스스로 심리와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생각하기 쉬워. 하지만 그런 심리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지’와 같은 식으로 해당 사례를 머릿속에 많이 담아두자
- 제1장 재해 심리를 알자
우리 대부분은 일상을 ‘집’이나 ‘근무지’에서 보낸다. 그러므로 그 공간 자체에 위험 요소가 있어서는 안 된다. 모처럼 방재 가방을 준비했는데, 가구를 고정해두지 않아서 크게 다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심지어 애써 재해 심리를 배웠는데, 집이 지진에 취약해 무너져내려 그 아래에 깔려버리면 이 또한 아무 의미가 없다.
집이나 근무지가 재해에 안전한 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은 안심하고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게다가 집이 지진에 꿈쩍도 하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고, 일상용품이 적절히 비축되어 있다면 대피소로 가지 않고도 자신의 집 안에서 재난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대피소 생활은 사생활 보호나 위생 면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으니 재해 발생 후에도 익숙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나은 것이 있겠는가.
이번 장에서는 ‘건물을 튼튼하게 한다’와 ‘방을 안전한 공간으로 만든다’라는 두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서 재해에 무너지지 않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이는 다만 가구 하나를 고정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대책은 아무리 세워도 끝이 없다. 모든 대책을 일일이 실행하려면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로 할 일이 많으니 하나씩 착실하게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해야 한다. 침실과 거실처럼 소중한 사람과 오래 시간을 보내는 공간부터 방재력이 높은 공간으로 만들어가자.
- 제2장 재해에 강한 공간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