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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언덕을 넘어서 가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한국희곡
· ISBN : 9788950981921
· 쪽수 : 298쪽
· 출판일 : 2019-06-29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한국희곡
· ISBN : 9788950981921
· 쪽수 : 298쪽
· 출판일 : 2019-06-29
책 소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좇으며 일상의 비애를 발랄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온 극작가 이만희가 등단 40주년을 맞아 희곡 전작 18편을 한 번에 묶어냈다. 2004년 10편의 작품으로 출간되었던 전집에 새로운 작품 8편이 더해져 새로운 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목차
발문_시간과 공간의 압력을 견디는 정전의 힘
언덕을 넘어서 가자
아름다운 거리(距離)
그대를 속일지라도
그래도 기차는 간다
저자 소개_ 극작가 이만희
저자소개
책속에서
민두상 아프리카는 처음이신가요? 선생님 나이가 쉬흔서넛쯤? 저도 선생님 나이에 이곳에 와 정착했지요. 저한테도 선생님 같은 친구가 있었습죠. 행운의 숫자 7을 끔찍이도 좋아하는. 세수할 때도 얼굴을 일곱 번 문대고, 양치질은 일흔일곱 번, 밑도 일곱 번 닦는 친구였어요. 하여 그 친구를 칠칠이라 불렀습니다.
안광남 뭐어? 칠칠이?
민두상 예, 칠칠이요. 자 한번 써보시라니깐요? (씌워준다.)
안광남 (내던진다.)
민두상 (구석에 떨어진 모자를 주우며) 선생님 성깔 참 대단하십니다. 이게 일명 아프리카 모자라는 겁니다. 칠칠이가 선물한 거죠. 비행기를 타야만 아프리카를 가는 게 아닙니다. 전 이 모자를 썼다 하면 그냥 가요, 아프리카로. 순수의 땅입죠. (조심스럽게 다시 씌워준다.)
안광남 미친놈.
민두상 너무하십니다그려. 제 나이가 일흔일곱입니다. 못 돼도 스무 살은 위인 이 늙은이한테 놈 자라니.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아직도 제 나이에 비하면 앞날이 창창하신 양반께서 돈 몇 푼 때문에 기죽고 그러십니까. 아,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답니까. 자 툴툴 털고 일어서십시다. 내 아프리카에 온 기념으로 술 한잔 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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