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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51029202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09-12-17
책 소개
목차
Outro
Last 13. 나도 프러포즈 받고 싶어
Last 12. 실연연가
Last 11. 만날 수밖에 없는 남녀
Last 10. 약점을 들켜버린 날로부터
Last 09. 첫 번째 프러포즈
Last 08. 부끄러워서
Last 07. 사랑이라는 건
Last 06. 과거의 그림자
Last 05. 무장해제
Last 04. 과거와 현재의 차이
Last 03. 전격 결혼 발표!
Last 02. 김 똥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Last 01. 트릭
Intro
Bonus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기 말이야…….”
“네?”
“우리는 오늘이 마지막이야.”
“무슨 말이에요?”
“내가 한 여자한테 정착을 못해. 길어야 한 달, 짧으면 한나절. 미안해요.”
“기주 씨, 그게 무슨 말이에요? 나한테 사랑한다고 했잖아요.”
망상이 지나치면 정신병원에 가야 할 텐데.
그는 푸근하게 웃으면서 계산서를 들고 일어섰다.
“사랑? 이봐, 그러지 마. 난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우리 어머니 빼고 딱 한 사람한테만 사랑한다고 했다고, 물론 당신은 아니고.”
“기주 씨!”
기주는 이름만 외칠 줄 아는 여자를 향해 더욱 멋진 미소로 대꾸하면서 지갑에서 수표를 꺼내서 내밀었다. 300만 원 짜리 수표 앞에서 여자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택시비해요.”
대부분의 여자들은 돈을 받으면 입을 쩍 벌리면서 그를 고이 보내줬다. 그러니 러브 핸들의 주인공인 눈앞의 그녀도 만족할 것이다.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해요.”
수표를 지갑에 넣는 모습을 보면서 기주는 옆 테이블에 시선을 돌렸다.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알 것 같았다.
미. 친. 놈!
지유는 와인을 벌컥벌컥 마시면서 남자를 노려보았다. 수표를 꺼냈다.
돈이 많은 남자 같기는 했지만 돈이면 이별에 대한 죄책감이 사라지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미영도 황당한지 눈만 크게 뜨고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천부적으로 타고난 바람둥이라기보다는 싸가지가 없는 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