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51029783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10-04-15
책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키스 해줘.”
기주가 속삭였다. 그녀는 그의 주문대로 귓불을 핥았다. 그리고 목을 키스하고 얼굴을 키스하며 그의 손이 자신의 음부를 더듬을 수 있도록 다리를 살짝 벌렸다.
그가 온 몸 구석구석 만져주길 갈망한다. 그가 그녀의 정욕을 채워주길 바랐다. 그의 손이 지나는 자리는 화마가 휩쓴 것처럼 뜨겁고 따가웠다.
“흡!”
그의 손이 음부를 더듬다 축축하게 젖은 곳을 문지르자 재라의 손이 그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그도 그녀처럼 나체가 되어 가는데 걸린 시작은 불과 10여초. 둘은 오랫동안 갈망한 듯 몸을 더듬고 키스를 해가며 달뜬 신음을 쏟아냈다.
기주가 재라를 바닥에 눕혔다. 그리고 몸을 겹치며 가볍게 눌렀다. 그녀의 입술을 다시 핥는다. 혀로 간질이고, 깨물며 장난치던 기주가 그녀의 귓불을 혀로 쓸다가 속삭였다.
“내 여자다.”
기주는 그렇게 말하곤 그녀의 가랑이를 넓게 벌린 후 자신의 남성 끝을 조심스럽게 밀어 넣었다. 그러자 그녀가 고개를 뒤로 빼며 아픈 듯 신음했다.
“나, 나…… 처음이에요.”
“알아.”
“그걸 어떻게 알아?”
“그럴 것 같아서.”
기주는 히죽 웃으며 자신의 남성을 살포시 쥐고 그녀의 입구에 다시 한 번 밀어 넣었다.
“아…….”
재라가 신음했다. 귀두 부분이 질 입구에 꽉 끼었다. 그는 다시 남성을 뺏다가 다시 밀어넣으며 그녀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그러는 동안 그녀는 쾌감을 하나씩 알아갔다.
묵직하고 거친 것이 몸에 들어왔다가 빠져나갈 때마다 자궁이 조여드는 느낌이다. 그녀는 입술을 질끈 깨물며 기주의 엉덩이를 쥐었다. 그리고 그에게 속삭였다.
“기분이 좋아요.”
기주는 대답대신 키스해주며 그녀의 안에 자신을 묻어가기 시작했다.
“으읍!”
예민한 살을 찢으며 깊숙이 자리 잡은 남성이 잠시 멈추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아, 아!”
면도칼날이 살을 긁는 통증이 가랑이 사이, 그의 남성이 지날 때마다 전신으로 퍼진다. 그녀는 고통을 참으려는 듯 그의 목에 매달렸다. 그리고 그의 허리에도 다리를 걸고 얼굴을 붉혔다.
아프다. 하지만 기분은 좋다. 그가 천천히 움직일 때보다 좀 더 빨리 움직여줄 때가 아프긴 해도 좋았다. 하체가 떨어져나가는 고통이 있었지만 그것도 쾌락이요, 욕망이었다.
그의 남성은 옹골찼고 무서울 정도로 힘을 방출하고 있었다. 그리고 처녀막을 과감하게 찢으며 재라를 자신의 소유라는 것을 확인시켰다.
“하앙, 아…….”
콧소리가 절로 나왔다. 재라는 지금 방금 낸 게 자신의 소리가 맞나 싶어 어리둥절했지만 기주가 팔을 세워 춤을 추듯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
아픔은 가시고 기분이 좋아졌다. 그가 가슴을 들썩이면서 그녀와 눈을 똑바로 맞추었다. 그게 좋아서 둘은 히죽 웃었다. 이마에 송골송골 돋은 땀이 그녀의 가슴에 똑똑 떨어졌다.
그는 진퇴를 거듭하며 그녀의 허벅지를 들었고 가장 안정적이고 아프지 않을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해 움직였다. 그렇게 반복적인 동작을 보이던 그가 부르르 떨며 그녀의 몸에서 자신을 뺏다. 그리고 숨을 헉헉 내쉬며 말했다.
“잠깐 눈 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