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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88952113214
· 쪽수 : 566쪽
· 출판일 : 2012-07-25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약자, 화학기호 및 단위 | 일러두기 프롤로그
제Ⅰ부 _ 기후물리학과 기후시스템
1. 기후물리학 입문
1. 일기와 기후 | 2. 일기가 변하는 메커니즘 | 3. 기후의 형성 | 4. 기후변화와 기후변동 | 5. 기후를 변화시키는 에너지 | 6. 지구를 데워 주는 복사 | 7. 태양복사의 특성 *제1장 인용문헌
2. 기후시스템
1. 기후시스템의 특성 | 2. 대기권 | 3. 대기환류 | 4. 수권 | 5. 심해순환 | 6. 해양과 대기의 상호작용: 엘니뇨와 라니냐 | 7. 지권 | 8. 빙설권 | 9. 생물권 | 10. 기후시스템의 평형 | 11. 기후시스템의 상호작용: 피드백 *제2장 인용문헌
제Ⅱ부 _ 지구온난화의 메커니즘
3. 온실효과
1. 지구의 기온 유지 | 2. 대류권의 이불효과 | 3. 온실가스의 역할 | 4. 온실효과 | 5. 온실효과가 약한 화성과 강한 금성 | 6. 온실효과의 증폭 | 7. 온실효과 연구의 약사 *제3장 인용문헌
4. 온실가스와 복사강제력
1. 이산화탄소의 특성 | 2.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 3.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 | 4.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농도 | 5. 이산화탄소의 증가와 산소의 감소 | 6. 이산화탄소의 공급원과 수용원 | 7. 지구의 탄소수지 | 8. 과거의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 | 9. 지구상의 탄소순환 | 10. 이산화탄소 배출의 미래 전망 | 11. 온실효과가 높은 메탄 | 12. 아산화질소 농도의 변화 | 13. 오존층을 파괴하는 염화불화탄소류 | 14. 복사강제력 이야기 | 15. 온실가스의 복사강제력 | 16. 기타 물질의 복사강제력 | 17. 지구온난화 퍼텐셜 *제4장 인용문헌
제Ⅲ부 _ 지구온난화의 과거, 현재 및 미래
5. 과거의 기후변화
1. 기상관측 기술의 발달 | 2. 산업화 이후의 기온변화 | 3. 우리나라의 기온변화 | 4. 과거의 기온변화 | 5. 과거 기온변화의 원인 | 6. 과거 65만 년 동안의 기온변화7. 우리나라의 과거 기온변화 | 8. 20세기의 강수량 변화 | 9. 해수면의 상승 | 10. 극한일기 *제5장 인용문헌
6. 미래의 기후변동 전망
1. 기후모델의 구성 | 2. 불확실성 이야기 | 3.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 | 4. 미래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농도 | 5. 21세기의 복사강제력 전망 | 6. 미래의 기온 지리 분포 | 7. 미래의 강수량 분포 | 8. 우리나라의 미래 기후 전망 | 9. 미래의 해수면 상승 전망 | 10. 미래의 극한일기 전망 *제6장 인용문헌
제Ⅳ부 _ 지구온난화에 대한 생물의 반응
7.이산화탄소 증가에 대한 식물의 반응
1.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는 지구환경 | 2. 이산화탄소 증가에 따른 삼림의 반응 | 3. 증산량과 기공밀도의 감소 | 4. 이산화탄소 증가에 대한 초원의 반응 | 5. 높은 이산화탄소에 의한 군집구조 변화 | 6. 종다양성에 미치는 이산화탄소와 고온의 상호작용 | 7. 생물의 침입과 지구온난화 *제7장 인용문헌
8. 기온 상승에 대한 생물의 반응
1. 기온이 높아지는 지구환경 | 2. 기온 상승에 대한 식물의 반응 | 3. 생물계절학 이야기 | 4. 빨라지는 개화기 | 5. 길어지는 식물의 생육 기간 | 6. 일찍부터 활동하는 곤충 | 7. 산란 시기를 재촉하는 개구리 | 8. 고온에서 작아지는 박새 알 | 9. 일찍 날아오는 철새 | 10. 일찍 깨어나는 포유류의 동면 | 11. 앞당겨지는 포유동물의 출산일 | 12. 야생생물의 계절성 변화 | 13. 새로운 분포지로 옮겨 가는 식물 | 14. 고지대로 밀려가는 식물들 | 15. 새로운 분포지로 침입하는 동물 | 16. 생물의 분포지 이동 방향 | 17. 생태계의 먹이사슬 교란 | 18. 호수생태계의 교란 | 19. 해양생태계의 교란 | 20. 우리나라 근해의 오징어 풍어와 명태 흉어 | 21. 적설량 증가에 의한 먹이사슬 교란 | 22. 한대 지역 동물의 몸 크기 변화 | 23. 기온 상승에 의한 동물의 성 변환 | 24. 온난화에 따른 무척추동물의 유전 | 25. 온난화에 따른 척추동물의 진화 | 26. 지구온난화와 생물의 멸종 | 27. 온난화에 따른 토양 탄소의 분해 *제8장 인용문헌
제Ⅴ부 _ 충격과 적응 그리고 완화
9. 지구온난화에서 비롯되는 충격
1. 지구온난화의 완화와 적응 | 2. 농림업에서 받는 충격 | 3. 해양수온 상승에 의한 충격 | 4. 수온 상승과 수산업 | 5. 해수면 상승에 의한 충격 | 6. 해수의 산성화 7. 기후변동에 따른 민물자원의 부족 | 8. 온난화에 의한 건강 충격 | *제9장 인용문헌
10. 지구온난화를 완화하는 인류의 노력
1. 국제 기후 회의 | 2. 교토의정서 | 3. 몬트리올의정서 | 4. 기온 상승의 마지노선 | 5. 포스트 교토의정서 | 6.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과학적 제언 | 7. 감축을 위한 비용?-?편익의 합리성 | 8. 탄소배출권 거래제와 탄소세 | 9. 기후변동을 안정시키는 비용 *제10장 인용문헌
11. 기후변동을 완화하는 지혜
1. 에너지와 지구온난화 | 2. 에너지 효율과 에너지 절약 | 3.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 | 4. 이산화탄소의 포집과 저장 | 5. 대체에너지 *제11장 인용문헌
에필로그 부록 I. 지구온난화 연구의 연표
부록 II. 2005년도의 지구 평균 온실가스 농도, 수명 및 복사강제력
용어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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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x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구 표면에서 8~15㎞ 높이의 상공을 차지하는 대류권(troposphere)은 마치 이불처럼 지구 기온을 보온해 주는 구실을 한다. 추운 겨울밤 이불 속으로 들어가면 따뜻해서 기분이 좋고 이불 밖으로 나온 손은 시리게 느껴진다. 이불은 온돌바닥과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열복사를 가둬 두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대기 중의 수증기나 이산화탄소는 장파복사(열복사)를 흡수하는 특이한 성질이 있다. 이들 가스는 태양에서 오는 단파복사를 흡수할 뿐만 아니라 지구에서 방출하는 장파복사도 흡수하고, 또한 흡수한 복사를 사방팔방으로 다시 재방출한다. 이렇게 하여 재방출한 복사의 일부는 우주로 방출되고 나머지 일부는 지표면에 흡수되어 기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대기가 이불처럼 지구를 데워 주는 현상을 이불효과(bedclothes effect)라고 한다. 대기 중의 온실가스 농도가 높을수록 이불효과가 커지고 이로 인해 지구 기온이 높아진다.
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인간 활동에 의하여 온실가스 농도가 점점 높아진다는 것이다. 인간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지역일수록 장파복사의 흡수와 재방출이 많으며, 이러한 현상은 현재 지구 전체에서 일어난다.
최근 들어 지구 기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그림 5-5는 지구 표면의 연평균기온을, 2005년을 기점으로 하여 뒤로 거슬러 올라 25년, 50년, 100년 및 150년 전으로 연장하여 각 기간의 기온을 직선(회기직선)으로 연결한 것이다. 최근에 가까울수록 직선의 기울기가 급하게 커지고 있다. 기울기가 급할수록 빠른 기온 상승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표 5-1에서 보듯 지난 150년 동안의 10년당 기온 상승률은 최근에 가까울수록 커졌다. 지구의 평균기온은 최근 25년간(1980~2005년)의 상승률이 과거 150년(1856~2005년)보다 4배나 빨랐다.
1981~2005년의 가파른 기온 상승은 도시화에 의한 열섬 현상과 토지이용 변화(삼림 면적의 감축)에서 올 수 있다. 하지만 도시화와 토지이용에 따른 기온 상승은 국지적으로 일어날 수 있지만 전 지구 표면의 평균기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도시화와 토지이용 변화는 육상에서 일어나는데 육지 면적은 해양 면적의 3분의 1보다 좁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지구 기온을 상승시키는 원인이 인간 활동으로 배출된 온실가스의 증가에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진행하는 기온 상승은 인류가 만든 지구온난화(artificial global warming)라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최근(1995~2006년) 12년간의 지구 평균기온을 분석해보면, 1996년을 제외한 11년간은 1856년 이래 매우 더웠고, 특히 1998년과 2005년의 두 해는 가장 더웠다. 1998년의 고온은 엘니뇨의 영향(1997~8년)을 받은 것이지만 2005년의 고온은 그러한 이변도 찾아볼 수 없다.
세계의 도시 면적은 육지 면적의 1%~5%이다. 그런데 같은 면적의 도시와 주변 농촌의 에너지 소비량은 도시가 농촌보다 1,000배 이상 많다. 그리고 도시에는 높은 빌딩이 많고 도로가 포장되어 있으며 자동차는 많지만 녹지와 수면 면적이 좁다. 따라서 빌딩과 도로에서 태양열을 반사하고, 빌딩과 주택의 냉난방 기기와 자동차에서 열을 뿜어낸다. 녹지가 좁으므로 증발산량이 적어서 기온 상승을 부추기고, 높은 빌딩이 공기의 대류를 차단하여 기온의 냉각을 저지한다. 이렇게 하여 도시가 주변 교외보다 2~3℃가 높아진 기온을 도시의 열섬 현상(heat island phenomena)이라고 한다. 기온이 높아지는 도시 내 등온선을 연결하면 마치 섬의 등고선과 닮아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서울 도심의 열섬 현상은 주변 교외 지역보다 겨울(1월)에 약 3℃, 여름(7월)에 약 2℃ 높다. 또한 한강의 수증기 증발과 관련되어 강북과 강남으로 분리되어 있다.
도시의 열섬 현상은 도시 내에 소수의 넓은 녹지보다 다수의 좁은 녹지를 조성하면 감소시킬 수 있다. 기존의 도시에 좁은 녹지를 많이 만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자투리 공터를 이용한 1평 정원, 옥상녹화, 담벼락 표면의 담쟁이 녹화 등이 권장된다. 앞으로 신도시를 건설할 때는 열섬 현상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