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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88952116499
· 쪽수 : 676쪽
· 출판일 : 2015-02-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v
일러두기 xvi
서론: 미적 반인지주의에서 미적 인지주의로 1
제 1 장 굿맨의 상대주의적 구성주의 11
1.1. 배경적 고찰|11
1.1.1. 유명론|11
1.1.2. 외연주의 의미론과 동의성|14
1.2. 초기 저술의 상대주의적 구성주의|29
1.2.1. <SA>의 구성주의 인식론 개요|29
1.2.2. ‘해명’으로서의 구성적 정의|42
1.2.3. <SA>의 상대주의|47
1.2.4. 논문 「세계 존재방식」의 상대주의|55
1.3. <WW>와 세계제작|59
1.3.1. 비실재론|59
1.3.2. 진리에서 옳음으로|77
1.3.3. 지식에서 이해로|93
1.3.4. 급진적 상대주의|107
제 2 장 엘긴의 불완전 절차 인식론 119
2.1. 지식에서 인지적 우수성으로|119
2.1.1. 외재주의 비판|121
2.1.2. 내재주의 비판|125
2.2. 사실과 가치의 객관적 상대성|130
2.2.1. 사실의 객관적 상대성|131
2.2.2. 가치의 객관적 상대성|136
2.3. 불완전 절차 인식론|144
2.3.1. 완전 절차 인식론 비판|145
2.3.2. 순수 절차 인식론 비판|164
2.3.3. 불완전 절차 인식론|176
제 3 장 구성주의적 예술기호론 193
3.1. 구성주의 방법과 기호론적 미학|194
3.2. 지칭: 외연주의적 기호체계의 원초|202
3.2.1. 지시|211
3.2.2. 예시|225
3.3. 재현|236
3.3.1. 지각주의 비판|239
3.3.2. 굿맨: 지시로서의 재현|258
3.3.3. 원근법의 규약성|281
3.3.4. 전통적인 항등성과 충실성 이론 비판|290
3.4. 표현|303
3.4.1. 속성으로서의 표현|305
3.4.2. 전통적인 양극 비판|311
3.4.3. 굿맨: 은유적 예시로서의 표현|318
3.5. 양식|333
3.5.1. 전통적인 두 견해 비판|333
3.5.2. 굿맨: 지칭과 서명으로서의 양식|339
제 4 장 표기법 351
4.1. 위조와 대필/자필 구분|352
4.2. 표기법의 요건|361
4.2.1. 통사론적 요건|362
4.2.2. 의미론적 요건|367
4.2.3. 지시 기호체계들의 차이|370
4.3. 예술작품 존재론|378
제 5 장 미학의 새로운 구상 387
5.1. 지칭기호로서의 예술|389
5.2. 미적 징후와 인지적 가치|402
5.2.1. 다섯 가지 미적 징후|402
5.2.2. 인지적 가치|408
5.3. 과학과 예술의 차이|413
5.4. 예술작품 해석|420
5.4.1. 비평적 일원주의에서 다원주의로|420
5.4.2. 마골리스 비판|425
5.4.3. 굿맨: 해석의 비결정성과 작품의 정체성|434
제 6 장 미적 반인지주의 비판 453
6.1. 비어즐리 비판|455
6.1.1. 예술과 명제적 진리|455
6.1.2. 예술의 미적 개념 비판|464
6.1.3. 굿맨: ‘인지’의 확대와 이해로서의 미적 경험|471
6.2. 대표적인 반인지주의 논변 비판|474
제 7 장 정서·예시·허구·은유의 인지기능 487
7.1. 정서의 인지기능|488
7.1.1. 정서의 인지적 기여|489
7.1.2. 미적 경험과 정서의 인지기능|495
7.2. 예시의 인지기능|501
7.2.1. 예시와 이해|502
7.2.2. 예시의 인지적 효율성|508
7.2.3. 예시체계와 예술의 비결정성|515
7.3. 허구를 통한 세계이해|521
7.3.1. 사실 내 허구와 이해증진|524
7.3.2. 허구의 사실에 대한 피드백|534
7.4. 은유의 인지적 지위|536
7.4.1. 비교이론 비판과 은유적 인지|538
7.4.2. 은유적 의미와 은유적 진리|542
7.4.3. 은유의 인지적 유용성|553
제 8 장 예술 인지주의와 예술교육 561
8.1. <프로젝트 제로> 설립|562
8.2. 기호이론과 새로운 예술교육|565
8.3. <프로젝트 제로> 초기 연구|569
8.3.1. 1970년대 연구의 주요 사례|571
8.3.2. 1980년대 예술발달 논의 개요|577
8.4. 교육적 함축|580
8.4.1. 예술교육 방법|580
8.4.2. 예술교육 실제|583
8.4.3. 예술교육 연구의 정당성|586
제 9 장 반론과 옹호 591
9.1. 별의 논쟁|591
9.1.1. 굿맨과 쉐플러의 논쟁|591
9.1.2. 굿맨 옹호|603
9.2. 예시 논란|611
9.3. 예술작품 정체성(1)|618
9.4. 예술작품 정체성(2)|623
참고문헌|629
찾아보기|645
Abstract|659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렇게 볼 때, 방법이 아니라 정신 면에서 굿맨은 고전적인 프래그머티즘 이론가 가운데 제임스에 가깝다. 굿맨의 다원주의와 세계제작 주장은 진리란 우리가 발견하기보다는 오히려 만드는 것이라는 제임스의 주장을 일반화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임스가 때로는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이는 ‘무엇이라도 좋다’는 태도를 굿맨이 거부한다는 점이 양인의 큰 차이다.
절대주의자의 탐구목적이 ‘고유세계’에 대한 지식이라면 굿맨에게 그런 지식은 불가능하다고 할 때, 상대주의자로서 그가 취한 탐구대안은 다양한 세계들의 이해를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 조명해 보았듯이, 그의 구성주의 철학은 곧 ‘이해의 철학’인 것이다. 굿맨 철학은 유명론과 구성주의를 비롯하여 상대주의를 포섭하며 합리주의나 경험주의, 유물론이나 관념론, 신비주의나 과학주의를 비롯한 여타의 주의에도 호감을 보이지 않는다. 그는 세계나 마음의 구조, 혹은 루이스(C. I. Lewis)가 말하는 개념들의 구조를 기호체계들의 구조로 대치한다. 그래서 과학·철학·예술·지각·일상의 기호체계들이 다양한 세계제작 방식을 이룬다. 이제 발견되는 고정된 세계와 유일한 진리란 것은 물러나고 다수의 옳은 다양한 세계들이 제작되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사실의 지식에 논의를 국한하는 전통적인 견해들과 달리 엘긴에게 탐구의 목표는 보다 넓은 이해다. 여기서 우리의 인지적 실제는 대등한 자격을 갖추는 단순성, 설명력, 민감함, 진리 같은 다양한 인지적 장점을 목표로 한다. 참된 믿음은 인식적으로 최상이 아니다. 인식론은 그 초점을 지식에서 이해로 옮기므로 진리를 평가 절하하기 때문이다. 가치·규칙·방법·회화·음악·정서·은유·허구 등이 유지 가능한 사고체계에 포함되고 이해에 기여하며 인식적 평가의 적당한 주제다. 완전 절차 인식론이라면 비합리적이거나 축어적으로 참이 아니라 하여 거부하는 것을 엘긴은 반성적 평형의 모형 안에서 수용한다. 그의 인식론의 목표는 믿음의 참을 보장하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