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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91171714865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5-08-27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 나의 시대, 나만의 톤 앤 매너를 찾아
1. 러시아의 슬픈 눈, 센티멘털 차이콥스키
2. 건반 위의 엘레지, 황금손 라흐마니노프
3. 사랑과 죽음의 아다지에토, 말러
4. 기차 타고 프라하로, 음악의 신세계 드보르자크
5. 나만의 색, 나만의 길 클로드 드뷔시
6.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모리스 라벨
7. 음악의 피카소, 파리의 반항아 에리크 사티
나가며 : 경계를 넘어 담대하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파리는 다양한 예술이 뜨겁게 구워진 화로였어요.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도 파리를 사랑방처럼 드나들며 파리의 카페 테라스에 모여 사랑과 예술을 논합니다. 바로 이곳에서 인상주의 회화가 부상 하고 드뷔시로 대표되는 인상주의 음악이 융성합니다. 드뷔시는 음악을 듣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드뷔시의 그늘에서 벗어나 미래 음악을 예언한 선구자는 사티였고, 강력한 한 곡으로 홈런을 친 사람은 가장 점잖고 조용했던 라벨이에요. 가장 개인적인 것을 가장 독창적으로 발현한 그의 톤 앤 매너를 꼭 만나보세요. 음악이 삶의 전부였던 그들의 예술에서 상실을 봅니다. 어린 시절의 결핍은 성인이 되어서도 지워지지 않고, 그 상실과 아픔은 평생을 쥐고 흔듭니다. 그것은 음표와 쉼표가 되어 외침과 한숨으로 우리를 위로하고 또 전율하게 합니다.
‘시작하며 : 나의 시대, 나만의 톤 앤 매너를 찾아’ 중에서
‘비창(Pathetique)’은 ‘불쌍한, 비장한, 비애가 섞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제목처럼 그는 울면서 음표를 써 내려가요. 악보엔 광기 어린 고뇌와 절망이 차오릅니다. 1악장은 바순이 노래하는 먹먹한 1주제로 시작해요.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절망한 은 십자가 앞에서 죽음으로써 사랑을 완성하지요. 그리고 2주제에서는 삶을 향한 갈망을 노래하고, 죽은 자를 위한 미사곡의 선율이 환청처럼 스칩니다. 흐느끼는 듯한 마지막 악장은 여느 교향곡의 4악장이 희망과 환희로 끝맺는 것과 달리 죽음을 향해 서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러시아의 슬픈 눈, 센티멘털 차이콥스키
넓고 깊게 도약하는 음정과 두터운 화음 위에 새겨진 우수 어린 선율은 피아노로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의 한계를 넘어서 인간 내면의 가장 깊고도 복잡한 감정까지 어루만집니다. 그가 생각한 예술은 감정의 정직한 표출이었고, 무대는 그의 삶에서 꼭 필요한 것이었어요. 듣는 이의 영혼을 파고드는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은 우리의 영혼을 두드리며 100년 전으로 돌아가 눈앞에서 그를 만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리고 그의 음악은 21세기의 1/4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연주자들의 도전이 되고 더 높은 곳을 향하게 하는 열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건반 위의 엘레지, 황금손 라흐마니노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