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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세이이치와 군속인류학

이즈미 세이이치와 군속인류학

(뉴기니 조사를 중심으로)

전경수 (지은이)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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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세이이치와 군속인류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즈미 세이이치와 군속인류학 (뉴기니 조사를 중심으로)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고고학/인류학
· ISBN : 9788952116505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15-03-20

책 소개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모노그래프 71권. 이 책의 내용이 제안하고 있는 것은 '군속인류학'이다. '서 : 남선북마', '해군뉴기니조사대', '군속(軍屬)의 학술조사 : 위장과 은폐', '대동아의 시뮬라크르(simulacre) : 상징물리학', '결어와 과제' 총 5부로 구성되었다.

목차

머리말

1. 서: 남선북마(南船北馬)
2. 해군뉴기니조사대
1) 자원조사대 제3반 특별반: 와오부와 야무르 지협
2) 비악도(島)특별조사반
3. 군속(軍屬)의 학술조사: 위장과 은폐
4.‘대동아’의 시뮬라크르(simulacre): 상징물리학
5. 결어와 과제

후주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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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그림 차례

저자소개

전경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9년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 인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미네소타대학 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2011년 서울대학교 학술연구상을 받았다. 2014년 정년퇴임을 하여 명예교수가 되었다. 한국문화인류학회, 제주학회, 진도학회, 근대서지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객원교수, 방문교수, 특빙교수, 연구원 등의 신분으로 도쿄대학(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일본), 규슈대학(일본), 야마구치대학(일본), 가고시마대학(일본), 오키나와국제대학(일본), 야마구치현립대학(일본), 가나가와대학(일본), 운남대학(중국), 상해대학(중국), 귀주대학(중국), 예일대학(미국), 오클랜드대학(뉴질랜드), 중앙연구원 민족학연구소(대만), 유이떤대학(베트남) 등에서 교수와 연구를 수행했다. 주요 저서로는 『인류학과의 만남』, 『한국문화론』, 『백살의 문화인류학』, 『혼혈에서 다문화로』, 『똥이 자원이다』, 『환경친화의 인류학』, 『물걱정 똥타령』, 『사멸위기의 문화유산』, 『파푸아에서 배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배우자』, 『이즈미 세이이치와 군속인류학』, 『인류학자 말리노브스키』, 『울릉도 오딧세이』, 『월남에서 배운다』, 『손진태의 문화인류학』, 『경성학파의 인류학』, 『송석하의 민속학』, 『오스굿의 강화도연구, 1947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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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전시인류학(wartime anthropology)은 전시에 이루어진 모든 인류학에 대한 표제어로서 사용된다. 여기에는 각종 형태의 군복무는 물론, 스파이 행위를 포함하여 모든 전쟁행위에 적용되는 인류학의 이용까지가 해당된다. 그것은 민간활동, 전쟁특수, 전시인류학에 대한 비판, 전쟁 목적의 인류학 동원에 대한 거부와 회피까지도 포함한다”(Jan van Bremen 2003: 13). 전시에 전쟁과 관련된 인류학의 모든 현상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전시인류학이라는 용어를 제안한 얀 반 브레멘의 설명은, 전쟁이라는 상황의 특수성을 인간활동의 모든 부문으로까지 확대함으로써,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인류학이라는 학문의 결합에서 비롯되는 치열한 문제의식을 희석시키는 경향이 있다. 인간활동을 전체로 놓고 볼 때, 전쟁은 그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이즈미는 스즈키와 함께 인골을 수집하면서 까르와르에 대한 주민들의 상식을 이해하는 데 공을 들였고, 그 과정에서 인골과 관련된 수채화 몇 점을 필드노트에 남겼다. “7월 3일 분디 섬-소웬디에서는 베폰디 섬, 일명 까르와르 섬(死人島)에 관한 이야기를 수집하였다. 그 섬에서는 조상으로 여겨지는 흑백반사(黑白班蛇, insamios)에 관한 신앙과 함께 까르와르는 제사의 대상이 된다.” 다음 그는 수피오리 섬의 가장 북쪽 끝에 있는 나피드를 방문하였다. 7월 4일 소웬디-소웩에서는 소웩 남안(南岸)의 인골도(人骨島)를 수채화로 그렸다. 특히 그는 인골이 많이 분포하는 알푸이 섬을 지목하였다.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작은 산호섬들은 거의 모두 인골이 있는 묘장(墓場)이었다. 인골도라는 이름의 섬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이 이름은 이즈미가 붙인 것이다.

전중(戰中)에 발표된 글에서는 “필자 두 명은 1943년 초두부터 9월까지 해군뉴기니자원조사대의 대원으로서 현지에서 조사에 임하였다. 해군성 남방정무부와 태평양협회 히라노 요시타로(平野義太郞) 씨에게 감사드린다”(泉 靖一·鈴木 誠 1944. 11. 10: 2). 또는 “내가 해군뉴기니자원조사탐험대였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끝으로 민족지도는 반드시 철저한 이해를 기초로 하여야 한다”(泉 靖一·鈴木 誠 1944. 11. 10: 134)라고 자료수집의 경위를 밝히고 있다. 그런데 동일한 자료를 사용하여 발표한 전후(戰後)의 글에서는 “나는 1943년 초두부터 8개월간 서부 뉴기니에 대한 사회인류학상의 조사에 종사하는 기회를 얻었다”(泉 靖一 1950. 2: 19와 1951. 6. 10: 附錄 1쪽)라고 하여, 자료수집의 경위를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 자료수집의 경위에 대하여 ‘해군’과 관련된 작업의 일환이었다는 전중의 글과, ‘사회인류학상’의 작업이었다고 서술한 전후의 글은 완전히 맥락이 달라진 모습이다.
대동아의 시뮬라크르가 보여준 확대재생산의 물리력이 이즈미 세이이치라는 한 젊은 학자의 활동에까지 스며들어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 대동아전쟁의 커다란 전과(戰果)는 엄청나게 광대한 지역에서 각종 민족의 지도자로서의 책무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민족지도는 관념적인 격정이나 깊은 감상, 로맨스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泉 靖一 1944. 4: 26). 지도민족으로서 파견된 민족학자가 수행하는 피지도민족에 대한 작업은 그 자체가 하나의 시혜적 활동이라는 인식이 이즈미의 진술에서 읽히는 대목이다. 1943년 현재 이즈미는 그러한 사상무장 상태에서 뉴기니조사대의 일원으로 참가하였다. ‘민족정책이란 선전모략과 같은 것’(小山榮三 1942. 11. 10: 72)이었기 때문에, 이즈미는 야무르 협곡과 비악 섬에서 원주민들 상대의 선무품이 필요하였고, (원주민들에게) 목면, 면포, 목걸이, 귀걸이, 일본국기 등을 제공(座談會 1944. 2. 21: 61)하였다.

아무리 ‘비(秘)’ 자를 선명하게 찍었다고 하더라도 기록은 공적 부문에 저장될 수밖에 없다. 감추고 싶은 사적 부문의 기억이 ‘비(秘)’ 자의 질곡에 갇혀 사회적 기억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상황이 진행되는 한 역사는 왜곡된다. 문자라는 수단이 없는 사회에서의 기억능력과 문자에 의존하는 사회의 기억능력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기억능력이 떨어지는 문자사회에서는 기록에 의존하는 역사가 진행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점에서 기록은 사회적 기억을 강화해 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역사적으로 조성된 이해양식’인 에스노그래피의 작성이 목적인 인류학자들이 ‘비(秘)’라는 도장에 가려진 기록들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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