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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철학
· ISBN : 9788952116536
· 쪽수 : 374쪽
· 출판일 : 2014-11-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약어표
해제 | 헤겔 미학에 대하여
일러두기
번역: 헤겔의 『미학강의』 서론
Ⅰ. 미학의 범위 설정 및 예술철학에 반대하는 몇 가지 반론들에 대한 반박
Ⅱ. 미와 예술을 학문적으로 고찰하는 방식들
Ⅲ. 예술미의 개념
[Ⅲ-1] 예술에 대한 통념들
1. 인간 활동의 산물로서의 예술작품
2. 인간의 감각을 위해 감각적인 것에서 도출된 예술작품
3. 예술의 목적
[Ⅲ-2] 참된 예술 개념의 역사적인 연역
1. 칸트 철학
2. 실러, 빙켈만, 셸링
3. 반어(反語, Ironie)
[Ⅳ] 주제의 구분
미주
장별 해설
Ⅰ. 미학의 범위 설정 및 예술철학에 반대하는 몇 가지 반론들에 대한 반박
1. 예술철학으로서의 미학과 그 대상
2. 예술, 학문적 고찰의 대상
1) 학문적 고찰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견해들
2) 헤겔의 답변
3. 예술의 지위 및 예술의 과거성 테제
Ⅱ. 미와 예술을 학문적으로 고찰하는 방식들
Ⅲ. 예술미의 개념
[Ⅲ-1] 예술에 대한 통념들
1. 인간 활동의 산물로서의 예술작품
2. 인간의 감각을 위해 감각적인 것에서 도출된 예술작품
3. 예술의 목적
1) 자연의 모방
2) 모든 인간적 경험의 표현
3) 욕망과 열정이 지닌 야만성의 완화, 열정의 정화 및 도덕적 개선
[Ⅲ-2] 참된 예술 개념의 역사적인 연역
1. 칸트 철학
1) 칸트 철학 전반에 대한 헤겔의 고찰 및 평가
2) 칸트 미학에 대한 헤겔의 해석과 비판
2. 실러, 빙켈만, 셸링
3. 반어
[Ⅳ] 주제의 구분
1. 예술미의 이념으로서의 이상(das Ideal)
2. 특수한 예술형식들로의 전개
1) 상징적 예술형식
2) 고전적 예술형식
3) 낭만적 예술형식
3. 개별적 예술들의 체계
1) 건축
2) 조각
3) 회화, 음악, 시문학
용어설명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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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총서 발간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모든 단어라는 것도 하나의 의미를 지시하는 것이지, 그 자체로 유효한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눈, 얼굴, 살, 피부, 전체적 용모는 자신을 통해 정신과 영혼을 발현케 하며, 항상 여기에서의 의미는 직접적 현상에서 나타나는 것 이상의 것이다. 예술작품은 이런 식으로 의미를 지녀야 하며, 또한 단지 이 직선, 곡선, 표면, 구멍, 돌의 양각이나, 이 색, 음조, 음향 혹은 여타의 사용된 질료 속에서만 그것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오히려 내적 생명성, 느낌, 영혼 그리고 우리가 예술작품의 의미라고 부르는 내용과 정신을 펼쳐보여야 한다.
아무리 보잘것없는 기술적 제작물이라 할지라도 인간 자신이 고안한 것이 더 높은 가치를 지니며, 그래서 인간은 모방의 재주를 부리는 것보다 망치, 못 등을 고안한 것을 더욱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다. 왜냐하면 이렇듯 추상적 모사에 열중하는 것은 불콩을 실패 없이 작은 구멍 속으로 던져 넣는 법을 익혔던 사람의 재주부리기와 같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알렉산드로스 앞에서 이러한 솜씨를 선보였으나, 알렉산드로스는 아무런 쓸모도 내용도 없는 이 기술에 대해 보상으로 불콩 한 말을 선사했던 것이다.
헤겔이 말하는 자연이란 필연성의 법칙에 지배되는 외적인 자연과 그 현상들을 뜻한다. 그렇기에 자연의 산물들 역시 그러한 법칙에 지배된다. 이에 반해 예술이란 정신의 산물로서, 정신은 필연성에 지배되지 않으며 자유를 그 원리로 삼는다. 그렇기에 예술은 단지 필연성에 의해 생겨나고 자연법칙에 지배되어 기계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정신의 활동으로부터 산출된 것으로서, 그 속에는 자유가 구현되어 있다. 헤겔은 자연보다 정신이, 필연성보다 자유가 우월하다고 주장하는데, 우리가 이 주장의 정당성을 인정한다면, 이로부터 자연의 산물보다 정신의 산물이 우월하다는 결론이 도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