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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명/문명사
· ISBN : 9788952119643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7-11-30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
옮긴이 서문
1. 서론
문명에 관하여
전쟁에 관하여
이 책의 구조
결론
2. 문명과 평화
평화의 고안
국가들 간의 평화
상업과 평화
결론
3. 문명과 전쟁
복합체로서의 전쟁
숫자로 본 전쟁
“전쟁은 사실이다”
결론
4. 문명과 야만
군사적 지평선
야만적 전쟁
전쟁에서의 “야만인들”
악순환
5. 문명, 전쟁, 테러
테러리즘이란 무엇인가?
전쟁과 테러리즘
테러와의 전쟁
결론
6. 전쟁 중인 우리와 그들
공포의 정치
전쟁 중인 우리와 그들
전쟁을 준비하는 우리와 그들
결론
7. 전쟁하는 문명들?
문명이란 무엇인가?
책속에서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대공황 그리고 홀로코스트를 경험했던 세기의 맥락에서 문명이라는 관념은 한동안 일종의 시대착오적인 것이 되어버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냉전의 종식은 문명이라는 용어?그리고 그것의 복수 형태로서의 문명들?의 부활을 가져왔다. 사회과학과 행동과학에서 광범위한 사건들과 쟁점들을 기술하고 설명하는 도구로서 말이다. 이러한 사태는 정치학과 국제 관계론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러한 사상적 전환의 촉매제는 많은 부분 새뮤얼 헌팅턴(Samuel P. Huntington)의 도발적인 논문과 저서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에서 그는 자기 식으로 문명의 충돌이라는 테제를 발전시켰는데, 이에 대해서는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상세히 다룰 것이다.
생명과 세계를 위한 봉사라는 이러한 소명이 슈바이처의 문명철학의 핵심에 놓여 있는데, 이는 사실상 또한 윤리에 대한 그의 해석이기도 하다. 이것은 그가 생명에 대한 경외(Ehrfurcht vor dem Leben)라고 칭한 것과도 일치한다. 생명에 대한 경외는 우리에게 하나의 “세계관”, 즉 남을 배려하고 생존권 및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무한 책임”의 윤리를 넓혀 나가는 데 기여하는 세계관을 요구한다.
“전쟁은 정치와 훨씬 가깝다. 그런데 결국 정치는 아마 좀 더 커다란 규모로 행해지는 일종의 상업으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클라우제비츠는 또 다음과 같이 역설한다. “더욱이 정치란 전쟁이 발생해 가는 자궁이다. 여기에서 이미 전쟁의 윤곽은 숨겨진 기본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는 마치 생명체의 특징이 그것의 배아 속에 들어 있는 것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