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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52117250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15-08-24
책 소개
목차
개정증보판을 내면서
머리말: 과거에서 지금 ‘우리’를 찾다
1. 신분의 세계
신분 질서와 담배 예절
서얼 차별
백성의 고통
말하는 꽃 기생
백정과 광대
일기 속의 노비 1
일기 속의 노비 2
2.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떠도는 소문
동요와 익명서
도둑과 의적
신천지와 이상향 1
신천지와 이상향 2
예언을 얻은 지배자
3. 풍속과 종교
사치 풍조
격구와 석전
단오 부채와 동지 달력
공존과 배척
무당과 점쟁이
종교의 세계
참고 자료
저자소개
책속에서
신분 질서와 담배 예절
담배가 처음 들어왔을 때는 담뱃대가 짧았다. 그러나 양반은 평민과 구별 짓기 위해서 긴 담뱃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2~3미터나 되는 담뱃대를 사용하여 혼자 불을 붙일 수 없게 되니 하인이 반드시 따라붙게 되었다. 따라서 장죽으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여유 있는 양반층에 국한되었다. 이에 비해서 평민이나 하인은 짧은 담뱃대를 사용했다.
일기 속의 노비 2
아무리 형벌을 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지나친 것은 금지하였다. 하늘에서 내린 백성은 본래 귀천이 없으니 노비를 잔혹하게 다스리는 것은 하늘의 백성을 해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세종은 노비를 혹독하게 다스려 죽인 상전의 죄를 다스리면서 일찍이 “노비도 사람이다”고 지적하였다. … 이처럼 전통시대의 신분관은 엄격한 구분을 추구하면서 그 반대의 모습도 보이는 이중적 성격을 띠고 있었다.
사치 풍조
조선시대에는 다리를 사용했지만, 멀리 고구려로 올라가면 여인들은 다른 방식으로 멋을 부렸다. 안악 3호분 벽화의 여주인공은 머리를 높게 올리고, 끝을 땋아서 둥근 테처럼 돌린 다음에 양끝을 좌우로 늘어뜨렸다. 또 머리를 중간에서 졸라매고 거기서 늘어뜨린 장식들이 얼굴 쪽으로 내려와 있다. 장자오먀오족이 머리를 틀어 올릴 때에 뿔 같은 나무판을 넣어 고정하듯이, 이런 머리에도 고정판이 쓰였을 것이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서, 조선시대에는 궁중 잔치 때에 가체 대신에 나무로 큰머리를 만들어 어여머리 위에 장식하고 떠구지라는 큰 비녀를 꽂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