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고대철학 > 고대철학 일반
· ISBN : 9788952119131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19-10-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ㆍ5
해제 | 이소크라테스의 ‘어떤 철학’의 변명 ㆍ11
교환소송(antidosis)에 관하여 ㆍ35
미주 ㆍ360
참고문헌 ㆍ436
찾아보기 ㆍ446
문명총서 발간사 ㆍ462
책속에서
“그 사람의 생각 속에는 ‘어떤 철학’(tis philosophia)이 들어 있거든.”
플라톤이 쓴 『파이드로스』의 마지막 부분(279a-b)에서 소크라테스가 파이드로스에게 했던 말이다. ‘아름답게 말하고 글을 쓰는 것’에 관하여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 대화의 막바지에서 그들의 결론은 이렇게 정리될 수 있다. ‘자신이 쓰는 것에 관하여 진리를 안다면, 그의 말과 글은 아름다울 것이다.’
고대의 기록에 따르면, 이 연설문은 완전히 가상적인 것은 아니며, 이소크라테스가 실제로 직접 연루되었던 소송과 관련이 있으며, 따라서 역사적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재구성된 것으로 봐야 한다. 플루타르코스가 썼다고 알려진 기록에 따르면, 이소크라테스가 학교를 세운 후에 연설법(수사학)을 교육하여 많은 돈을 벌었고, 그 부유함 때문에 국가로부터 삼단노 건조 비용을 책임지라는 요청을 세 번이나 받았다. 그중에 두 번은 이소크라테스가 병 때문에 재판정에 나가지 못했지만, 그의 양아들 아파레우스가 대신 나가 변론을 대독함으로써 그 책임을 면제받았다. 그러나 세 번째 요구에는 책임을 피하지 못하고 건조 비용을 물어야 했다고 한다.
이소크라테스 연설문의 제목에 나타나며 그가 연루되었다는 ‘교환소송’(antidosis)이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교환이 문제가 되는 소송인데, 두 명의 부자가 법정에 서서 여차하면 서로의 재산을 맞바꾸게 될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