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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 일반
· ISBN : 9788952217707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2-04-25
책 소개
목차
감사의 말 / 들어가는 글
1장 잘나가는 기업에 닥치는 문제들
2장 시장과 다시 소통하기
3장 경영진 쇄신하기
4장 사업 모델 확대하기
5장 자본 끌어오기
6장 추진력
7장 성장을 넘어서
8장 성장 기업을 보호하라
부록
주 / 찾아보기
책속에서
신흥 성장 기업을 이끄는 경영자가 맞닥뜨리곤 하는 문제들은 근본적으로 그들 탓이 아니다. 오히려 문제들은 ‘성장의 늪’이라는 자연스러운 변화의 시기에 찾아오는 외부 요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인간이 안정적인 성인기를 맞이하기 위해 청소년기에 고통과 어색함의 시기를 거치듯, 기업도 성장이라는 단 열매를 맛보기 위해 까다롭고 치명적일 수도 있는 문제들과 연달아 맞서 싸워야만 한다.
다시 한 번 말하겠다. 당신이 겪고 있는 여러 문제는 당신 탓이 아니다. 당신이 문제를 겪는 것은 당신의 회사가 현재 사춘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구글같이 유명한 기업들도 한때는 십 대였다. 그들 또한 당신이 지금 겪고 있는 것과 똑같은 어려움에 직면했었다. 그리고 그들은 살아남았다.
요약하자면, 성장의 늪은 최초의 발전적인 과도기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은 과도기 동안 자기 변혁을 통해 ‘기업 문화’를 손에 넣게 된다. 그리고 그 기업 문화는 추후에 시장 위기가 닥쳤을 때 거기에 맞설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즉, 성장의 늪을 통과한 기업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안정적인 수단을 손에 넣은 것이나 다름없다. 기업은 여전히 이따금 심각한 문제에 맞닥뜨릴지도 모르지만, 위기가 닥치더라도 기업의 생존이 위협받을 일은 없게 된다. 적어도 기업이 소리 소문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일은 없게 되는 것이다.
과중한 업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겪는 그러한 어려움들은 사실 훨씬 더 깊은 문제의 시작인 경우가 많다. 표면상의 그러한 어려움 밑에 숨어 있는 근본 문제는 바로 그 기업이 더 이상 고객들의 욕구나 필요에 보조를 맞추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 한 개인이 물리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는 수준까지 업무량이 증가하면서 경영자는 더 이상 마케팅과 경영을 통합시킬 수 없게 된다. 경영자는 끝도 없이 눈앞에 밀어닥치는 업무를 처리하느라 고객의 욕구 변화를 점검하고 그에 맞추어 조직 내부를 변화시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경영자는 통제력을 상실하고 고객들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게 되며, 결국 시장의 중요한 변화들을 놓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