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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2224040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13-03-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선악을 넘어서
선의 능력으로서의 마음
선의 원천으로서의 무탐진치/심청정
선의 표현으로서의 업
선의 구체적 실천지침으로서의 역지사지와 자리이타
선의 구현체로서 ‘선한 성품’
선의 공성: 선악에 대한 집착을 넘어서
저자소개
책속에서
세계가 마음에 의해 인도되고 마음에 의해 이끌려 다닌다는 것은 세계가 인간의 마음을 주도한다기보다는 인간의 마음이 세계를 주도함을 말한 것이다. 윤회의 세계가 인간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의 선택에 의한 것이라는 뜻이다. 열반도 마찬가지이다. 열반이 인간으로부터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열반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다. 마음에 의해 윤회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윤회의 세계는 마음에 의한 것이므로, 윤회로부터 벗어나는 열반 또한 마음에 의해 얻어질 수 있다. 열반은 마음 밖에 있지 않으며(心外無佛) 마음을 떠나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으로 인하여 윤회도 하고 마음으로 인하여 열반도 한다. 그래서 윤회로부터 벗어나 열반에 이르려는 이는 전적으로 마음에 의존해야 한다. 땅으로 인하여 넘어진 자는 땅으로 인하여 일어나야 하듯이, 마음으로 인하여 넘어진 자는 마음으로 인하여 일어나야 한다.
이상과 같이 마음, 습관, 성향/행으로도 이해되는 업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 자신에 의해서 형성된다는 것이다. 신구의 행위로서의 업은 과거로부터 현재를 거쳐 미래에 이르기까지 변화 가능한 것이며, 그 변화의 방향과 내용은 바로 자기 자신에 의해 선택?결정된다. 이런 의미에서 불교의 업 개념은 운명론?숙명론적인 것이 아니다. 신구의 특정 행위의 반복에 의해 형성되는 특정 행위패턴으로서의 습관도 자신이 만들고, 습관에 의한 성향, 성격, 혹은 기질도 자신이 만들며, 성향에 의한 운명 또한 자신이 만들기 때문이다. 자신의 현재적 삶, 자신의 정체성, 자신의 운명의 중심은 자기 자신이다. 불교는 개개인이 다양한 조건-시대?문화?역사?성별 등-의 영향을 받는다고 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조건 속에서 자아가 어떠한 행위를 선택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선택된 행위를 수행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삶이 결정된다고 본다. 불교는 그 무엇보다도 마음의 결단이나 마음씀, 습관, 성향 등으로서의 업을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