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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수학/과학
· ISBN : 9788952229397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4-10-05
책 소개
목차
모든 생물은 방사성이다 14
방사성이 없는 술은 불법 16
온실효과는 나쁜 것? 18
전기차보다 비싼 배터리 20
쓰나미에서 살아남는 법 22
레이저는 누가 만들었을까 24
열 감지 최종병기, 입술 26
살무사와 스팅거 미사일의 공통점 28
MRI 안에 핵 있다 30
보톡스는 플루토늄보다 독성이 강하다 32
암에 걸리게 하는 방사선의 양 34
바이오 연료 36
태양 에너지 38
첩보 위성 40
컴퓨터의 크기와 생각의 속도 42
액체 수소 연료 44
과연 외계인은 지구에 왔었을까? 46
시각의 신비 48
지진에 의해 발생하는 파동 50
지구의 속도 52
전자의 멈추지 않는 스핀 54
과연 건전지는 싼 것일까? 56
고대의 원자로 58
전기가 먹는 석탄의 양 60
우리가 석유를 사랑하는 이유 62
유성의 운동 에너지 64
헬륨 풍선에도 방사선이 있어? 66
스리마일 섬 사고 68
방사능 사고와 공포 조장 70
덴버는 가장 위험한 방사능 유출지역? 72
폭풍 해일 74
어메이징 그래비티 76
우주비행에 필요한 에너지는? 78
로켓보다 빠른 수소 80
반물질 82
하얗게 보인다고 깨끗한 건 아니다 84
16퍼센트만 빛나는 백열전구 86
지각의 단열효과 88
지열 에너지 90
다이아몬드보다 더 예쁜 큐빅 92
빛의 속도 94
오존 96
풍력 에너지 98
에디슨과 테슬라의 전기 싸움 100
군사기밀이었던 나침반 102
불규칙한 자기극 104
지구 온난화 106
그 별이 정말 거기에 있을까? 108
허리케인 110
별에서 온 우리 112
유기농 채소가 더 위험하다 114
우주 116
우주여행은 가능할까? 118
임계질량 120
폭탄 제조 122
우라늄 폭탄과 플루토늄 폭탄 124
The Earth 4126
명왕성은 과연 행성이 아닐까? 128
지구의 회전 운동 130
전기차의 실패는 과학자탓 132
주유하고 충전하는 데 드는 에너지의 양은? 134
TNT보다 강력한 초콜릿 136
말보다 느린 태양전지 자동차 138
거울과 홀로그램 140
파력 142
책속에서
이 책은 그저 샌님이나 괴짜들을 위한 물리학이 아니라 인생을 사랑하고 삶을 주도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물리학이기도 하다. 딱 한 가지 이 책을 읽고 곤란해질 일이 생기긴 할 것이다. 바로 점점 더 물리학에 대해 궁금해지고 여러 물리학 주제를 통달하고 싶어질 거라는 점이다. 어쩌면 과학자, 엔지니어, 아니면 물리학자가 되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물리학은 정말 중독성이 강하다.
여러분은 오늘날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술 선진국에 살고 있다. 한국은 에너지 안보에서 기후 변화, IT에서 기초과학 분야의 이슈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전적인 기술적 과제들을 다루고 있다. 여러분은 굉장한 시기에 대단한 장소에 있는 셈이다. 멋지고 흥미로운 기회가 여러분 앞에 놓여 있다. 자그마한 물리학 지식이 그러한 것을 이해하는 열쇠가 될 것이고 그런 이해는 바로 세상을 바꾸는 변화에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바탕이 될 것이다.
- ‘한국의 청소년 독자에게’ 中
미국 정부는 사람이 마시는 알코올은 반드시 곡물, 포도, 과일과 같은 천연원료로 만들어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 규제는 석유로 만든 알코올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다. 사실 석유로 알코올을 만들어도 천연알코올과 화학적으로 동일하고 안전하며 맛도 똑같다. 그런데 왜 이런 규제를 만들었을까? 이유는 역사와 관계 있는데, 알코올 값을 비싸게 유지하고, 주류 사업의 경쟁자를 줄이기 위해서다.
화학적으로 차이가 없다면 어떻게 천연알코올과 석유로 만든 알코올을 구분할 수 있을까? 미국 연방 알코올·담배·총기국(BATF)에서는 한 가지 믿을 만한 방법, 방사능 측정을 사용한다.
천연알코올을 이루고 있는 탄소는 식물에서 온 것이고, 식물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에서 탄소를 얻는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는 우주에서 오는 우주선의 영향으로 방사성을 띠게 된다. 우주선은 질소분자와 충돌해서 방사성 탄소인 C-14로 바뀐다. 방사성 탄소는 대기 중의 탄소 원자 10억 개 중 하나밖에 안 되지만 그 정도면 측정하기에는 충분한 양이다(나는 현재 C-14를 측정하는 가장 민감한 방법인 가속 질량 분석기를 발명했다).
석유도 물론 대기 중의 탄소에서 만들어졌지만 땅속에 묻혀 수억 년 동안 격리되어 있었다. 방사성 탄소의 반감기는 5,700년이므로 1억 년 후에는 C-14원자는 거의 하나도 남지 않게 된다. 그래서 방사성이 없다는 것은 석유로 만든 알코올이라는 꼼짝할 수 없는 증거다.
사실 주류밀매상이 C-14를 구해서 불법 주류에 첨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건 주류밀매상이 시도해 볼 법한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다.
-‘방사성이 없는 술은 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