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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찬스 호텔

라스트 찬스 호텔

(일곱 명의 마법사와 말하는 고양이)

니키 손턴 (지은이), 김영선 (옮긴이)
살림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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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찬스 호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라스트 찬스 호텔 (일곱 명의 마법사와 말하는 고양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2242709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1-01-05

책 소개

J.K. 롤링의 걸작 ‘해리 포터 시리즈’의 판타지 세계와 애거사 크리스티의 ‘밀실 살인 사건’의 추리 세계가 융합됐다. 출간과 동시에 14개국에 번역 출간된 이 작품은 니키 손턴이라는 이름을 영미권 판타지 문학의 주목받는 작가에 올려놓았다.

목차

제 1 부
1. 라스트 찬스 호텔
2. 생선 머리 수프
3. 디저트
4. 샐로미어스 박사
5. 마지막 라즈베리
6. 허브티와 쇼트브레드
7. 현란한 모자를 쓰고 활짝 웃고 있는 여인
8. 이상한 검은 책
9. 손가락질
10. 새로운 요리
11. 먹은 음식 때문이야!

제 2 부
12. 치명적인 독약 찾기
13. 헤어스타일이 영화배우 같은 사람
14. 연관성
15. 두 가지 문제
16. 그는 준비되지 않았다
17. 우리는 범죄자들을 사라지게 만든다
18. 곤경
19. 천재 발명가
20. 어둠 속의 수색
21. 아몬드 냄새
22. 새소리 채집
23. 물망초의 영롱한 색조
24. 책의 마천루
25. 마법 발명품 중 하나
26. 인기보다 더 중요한 것
27. 우리의 후보들에 대한 몇 가지 뉴스
28. 다른 방법?
29. 여덟 번째 자리
30. 윈터그린과의 원한
31. 환상적인 콤비
32. 방에 나타난 유령
33. 비밀
34. 우리 모두 그분이 무엇에 맞서 싸웠는지 알고 있다
35. 아직 펼쳐지지 않은 비극을 지켜보며
36. 길버트의 엄청 신 피클
37. 제대로 된 마법을 부리는 사람

제 3 부
38. 슬라이싱 강의
39. 처음부터 거짓말
40. 위치 라치트의 정체
41. 더 또렷해진 그림
42. 산 자들의 땅
43. 다시 나를 가두어 주세요
44. 명확하고 단순한 진실
45. 서둘러야 해요
46. 누구
47. 뜻밖의 군단
48. 그리고 무사히 빠져나갈 거야
49. 마지막 희망
50. 마법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

저자소개

니키 손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남편과 함께 10년 넘게 독립 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가들과 독자들이 한자리에서 빚어내는 멋진 연금술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서점 일에서 손턴이 특히 좋아하는 부분은 자신의 두 아들을 비롯해 많은 어린이로부터 그들이 사랑하는 책들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것입니다. 그런 기회들을 통해 손턴은 자신의 글을 쓰기 위한 영감을 얻었습니다. 서점의 책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보고 싶었던 그녀의 꿈은 『라스트 찬스 호텔』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마법과 미스터리가 어우러진 흥미진진한 작품인 『라스트 찬스 호텔』은 영국 타임스와 치킨하우스가 주최한 2016년 어린이 소설 공모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되고 2019년 일링 아동 도서상을 받았으며, 2019년 카네기 메달의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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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와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언어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2010년에 《무자비한 윌러비 가족》으로 IBBY(국제아동도서위원회)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상을 받았습니다. 옮긴 책으로 《구덩이》,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 《수상한 진흙》, 《바닷가 탄광 마을》, 《더 근사한 파티 옷 없을까?》, 《상자거북》, 〈멋쟁이 낸시〉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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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종종 특별한 요구 사항을 말하는 손님들이 있지만, 방에 걸린 그림에 대해 유난을 떠는 손님은 처음이었다. 이번 손님들은 정말이지 대단히 흥미로운 사람들이었다. 일단,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묵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아마도 호텔 주변에 끝없이 펼쳐진 나무숲 말고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리라. 세스는 라스트 찬스 호텔이 늘 손님으로 가득 찼던 때를 기억하고 있었다. 자기 아버지가 이곳의 주방장이었던 시절이었다. 그때는 사람들이 주방장의 유명한 요리를 맛보기 위해 이렇게 외딴 곳까지 여행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세스는 번 씨가 가방을 옮기는 일을 도우라고 자기를 빨리 불러 주기를 바랐다. 사람들을 더 자세히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모두 뭔가를 빙 둘러싼 채 서 있었다.
노리 번과 헨리, 티파니가 세스를 지나쳐 식당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귀가 뾰족한 다린더 던스터-던스터블은 손으로 무엇인가를 흔들고 있었다. 살구 디저트가 담겨 있던 유리그릇이었다.
잠시 후, 빙 둘러선 사람들 사이로 틈새가 생겼고, 사람들 가운데에 몸집이 작은 샐로미어스 박사의 모습이 보였다. 박사는 두 손으로 목을 움켜쥐고 있었다. 얼굴은 보라색으로 변했고, 비트적거리며 숨을 쉬려고 몸부림치고 있었다.
페퍼스푸크 교수가 앞으로 뛰어나가 박사의 등을 탁탁 때렸고, 누군가가 끔찍한 비명을 내질렀다. 비명을 지른 사람이 마드 백작이라고 세스가 생각하고 있을 때, 샐로미어스 박사가 두 팔을 허공에 휘젓는가 싶더니 카펫에 쿵 쓰러졌다. (중략)
세스는 놀라고 힐난하는 수많은 눈을 마주해야 했다. 티파니는 억센 손아귀 힘으로 세스의 요리사복 뒷덜미를 움켜잡았다. 벗어날 길은 없었다. 숨을 곳도 없었다.
“그 디저트는 저하고 아무 상관이 없어요.”
티파니가 딱 부러지게 말했다.
“모두 세스가 한 거예요. 다 세스 잘못이에요.”
수군거리는 소리가 방 전체에서 일더니 점점 더 커졌다.
“저를 보지 마세요. 제가 아니에요. 여기에서 누군가를 독살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세스예요!”


“세스, 우리가 처음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너는 마법에 대해 들어 본 적도 없다고 했어.”
“그래요.”
“그런데 세스…….”
안젤리크는 지팡이의 끝에서 측정기의 값을 읽고는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이곳에는 사방팔방에 마법이 있어.”
세스는 온몸이 완전히 굳은 채로 휘둥그레진 눈으로 안젤리크를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마법을 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선발회를 위해 이곳에 온 사람들이요.”
“내 말뜻은 그게 아니야. 내가 읽은 것에 따르면, 그게 아니야.”
“디바이노스코프가 그런 말을 했다고요? 그럼 그 장치가 엉터리인 게 틀림없어요.”
안젤리크는 모욕감을 느끼면서 벌떡 일어났다.
“엉터리? 이건 엉터리가 아니야. 너는 나를 도와줘야 해, 세스. 왜냐하면 무언가가 잘못되고 있거든. 마법이 여기에 있어. 게다가 아주 오래된 마법이 아니야. 나도 잘 모르는 마법이…….”
안젤리크는 입술을 깨물었다가 혼잣말을 하듯이 말을 이었다.
“이건 기형적인 마법이야. 나는 그렇게밖에 묘사 못 하겠어. 이 호텔에서 누군가가 내가 전에 한 번도 접한 적이 없는 형태의 마법을 부리고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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