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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한국미술
· ISBN : 9788952771230
· 쪽수 : 368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제1전시실_화가의 마음을 따라 거닐다
전傳 신윤복의 「기다림」: 당신의 사랑은 괜찮은가요?
이암의 「모견도」: 강아지를 사랑한 왕족의 남자
강희안의 「고사관수도」: 시선의 미학을 보다
김홍도의 「행상」: 남부여대男負女戴, 길 위의 인생
김홍도의 「자리 짜기」: 가족의 발견
김정희의 「세한도」: 바람의 섬에 사제師弟의 바람이 분다
제2전시실_옛 그림, 세상에 말을 건네다
안견의 「몽유도원도」: 몽유도원도 코드
김희겸의 「석천한유도」: 어느 무신의 불편한 휴가
윤두서의 「진단타려도」: 어느 점잖으신 어른의 소동
최북의 「금강산 표훈사도」: 화가, 자신의 눈을 찌르다
이인상의 「검선도」: 당신 모습에서 나를 본다
진재해의 「연잉군 초상」 & 채용신, 조석진의 「영조 어진」: 왕의 두 얼굴
어몽룡의 「월매도」: 깊은 밤에 걷다
제3전시실_옛 그림에서 인생을 만나다
신사임당의 「노연도」: 무엇을 생각하든 그 이상!
윤덕희의 「책 읽는 여인」: 여자, 소설에 빠지다
남계우의 「화접쌍폭도」: 사색하는 나비의 비행
김홍도의 「죽리탄금도」: 펼침과 접힘, 그 사이에서
장한종의 「책가도」: 아름다운 기록, 조선의 서가
신윤복의 「연당의 여인」: 왜 하필 기생 앞에 연꽃일까?
참고 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김희겸의 「석천한유도」:
“마당에서 개 짖는 소리, 말을 씻기는 물소리, 푸드덕거리는 매의 날갯짓 소리, 기생의 가야금 소리, 거기에 석천의 기분 좋은 헛기침 소리까지 들리는 듯하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세상 참 불공평하다. 정자에 앉은 지체 높으신 석천 한 명을 위해 지체 낮은 신분인 세 명의 관기와 하녀, 마부가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니 말이다.”
김홍도의 「행상」:
“남편은 이 장삿길을 떠나면 언제 집으로 돌아올지 기약할 수 없다. 부근의 촌락을 돌며 닷새 만에 돌아오기도 하고, 큰 명절이 되어서야 돌아오기도 한다. 간혹 장사가 너무 잘되어 물건이 다 떨어지는 바람에 금세 돌아올 때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1년에 몇 번 안 되는 매우 드문 일이며, 보통은 가지고 있는 물건을 다 팔 때까지 하염없이 길 위에서 사는 것이 당시 행상들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