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역사 책에는 없는 20가지 의학 이야기

역사 책에는 없는 20가지 의학 이야기

(현직 의사가 쓴 생활 속 질병과 의학의 역사)

박지욱 (지은이)
  |  
시공사
2015-12-03
  |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0,400원 -10% 520원 8,840원 >

책 이미지

역사 책에는 없는 20가지 의학 이야기

책 정보

· 제목 : 역사 책에는 없는 20가지 의학 이야기 (현직 의사가 쓴 생활 속 질병과 의학의 역사)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의 이해 > 과학사/기술사
· ISBN : 9788952775238
· 쪽수 : 328쪽

책 소개

현직 의사가 쓴 생활 속 질병과 의학의 역사. 저자는 우리가 생활 속에서 의학에 관해 한번쯤 가졌을 법한 호기심을 충족시켜 나간다. 의학의 역사 전반을 아우르는 질문부터 질병과 치료법을 둘러싼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의학을 통해 인간의 역사를 들려준다.

목차

책머리에

* 병원은 왜 십자 기호를 쓸까?
빨간 십자의 유래 | 십자는 결국 기독교 | 녹색 십자의 유래

* 의사는 언제부터 있었을까?
의사의 기원 | 최초의 의학교 | 의사라는 이름 | 내과와 외과 | 의사=박사?

* 이발소에서 듣는 외과의 역사
외과의사 잔혹사 | 호부호형도 못 하고 | 서전 vs. 이발사 | 삼색등의 비밀 | 랜싯과 <랜싯>지 |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고?

* 스테로이드라는 절대 반지
스포츠와 약물 파동 | 스테로이드를 맞은 아폴로 프로젝트 | 눈이 부실 만한 부신의 활동 | 스테로이드의 발견 | 스테로이드의 빛과 그늘

* 결핵 이야기
과거 완료형이 아닌 결핵 | 결핵의 역사 | 예술가들의 병 | 결핵 치료의 새벽 | BCG 접종의 탄생 | BCG 효능 논란 | 아서 코난 도일과 결핵 신약 소동 | 결핵치료제의 등장 | 결핵의 현재와 미래 | 우리나라의 결핵

* 고혈압 이야기
대기압의 물리학 | 수액병으로 피가 역류할 수 없는 이유 | 혈압의 측정 | 고혈압은 어떻게 병이 되었나 | 고혈압 치료의 새벽 | 혈압약의 등장 | 성공적인 고혈압 치료를 위해

* 당뇨병 이야기
당뇨병의 발견 |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 문제는 췌장이야, 바보야! | 인슐린의 정제 | 당뇨병 치료의 기적 | 인슐린이 없던 시절의 치료법 | 진화하는 인슐린 | 먹는 당뇨병약의 등장 | 당뇨병 치료의 미래 | 후일담, 인슐린 분쟁

* 해부학의 역사
고대의 해부학 | 근대 해부학의 새벽 | 베살리우스, 낡은 해부학을 해체하다 | 모르가그니, 병리학과 해부학의 융합 | 시체 도둑 전성시대 | 해부, 임상의학의 중심이 되다 | 해부학 교실을 나오며

* 노벨상을 받은 시험관아기
어떻게 잉태하는가? | 인공수정의 새벽 | 제이콥슨 스캔들 | 체외수정 아기의 탄생 | IVF의 새벽 | 시험에 든 시험관아기

* 화약에서 비아그라까지
위험한 폭약을 발명했어요! | 소브레로의 발명, 노벨의 이용 | 아밀나이트라이트와 니트로글리세린 | 월요병의 원인, 20세기의 니트로글리세린 | 실패한 심장약의 결과

* 보툴리눔 독소 이야기
소시지독의 발견 | 세균전의 무기로 | 근육 마비제로 | 주름 제거제로 |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보툴리눔 중독 | 보툴리눔 독소의 오늘과 내일

* 독가스에서 항암제까지
두 얼굴을 가진 독가스의 아버지 | 겨자 냄새가 나는 가스? | 바리항의 질소 겨자 가스 대참사 | 항암제의 탄생 | 항암제의 시대

* 내 머릿속의 튀르크안장
튀르크의 출현 | 튀르크안장의 비밀 | 형제의 나라 튀르크

* 심폐 소생술 이야기
인공호흡법의 역사 | 심장마사지의 역사 | 심장 전기충격, 제세동법 | 심폐 소생술을 정립한 피터 서파

* 석호필을 아시나요?
피 흘리는 소 | 쓸모없는 것의 쓸모 | 스코필드의 묘가 왜 국립현충원에?

* 유엔 의료지원단 이야기
6.25전쟁과 유엔 의료지원단 | 부산의 스웨덴 야전병원 | 덴마크의 병원선 | 동두천에 세워진 노르웨이 야전병원 | 인도와 이탈리아의 의료지원 | 국립의료원의 등장 | 국립중앙의료원의 미래

* 폴리오 이야기
폴리오를 앓은 유명인들 | 정체불명의 괴질 | 특이한 질병 | 대반격의 시작 | 백신의 등장 | 사생결단 백신전쟁 | 평생 숙적이었던 소크와 세이빈 | 대통령의 병 | 폴리오의 오늘과 내일 | 우리나라의 폴리오

* 파나마 역사를 바꾼 황열 모기
골드러시와 고난의 대륙횡단 길 | 파나마에 운하를! | 리드의 황열 연구와 미국의 파나마 진출 | 불안한 파나마 정국

* 얄타회담의 숨은 배후
얄타에서 열린 회담 | 루스벨트, 쓰러지다 | 스탈린과 처칠의 죽음 | 얄타의 과거, 한반도의 현재

* 춤추는 유전자
헌팅턴 병의 발견 | 헌팅턴 무도병의 역사 | 아메리칸드림으로 시작된 병 | 웩슬러가에 닥친 불행 | 헌팅턴 병의 사냥 | 잘못된 유전자 | 타이레시아스의 고백

감사의 말
주요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박지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간의 마음이 궁금해 의과대학에 입학했고, 마음의 근원인 신경을 탐구하려 신경과 전문의가 되었다. 아이들과 잘 놀고 싶어 제주도에 정착한 후 하늘과 바다와 오름, 음악과 책에 빠져 살았다. 우주를 여행하고 싶어 우주인 선발에 지원했지만, 신체검사에서 낙방해 항공전문의사가 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의학사의 큰 흐름을 이해하고 환자, 보호자, 혹은 예비 의료인으로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신경과 전문의. 의학과 예술, 인문학의 접점을 찾는 연구와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다. '청년의사', '의협신문', '국제신문', '한라일보' 등 다양한 지면에 정기 기고했다. 지은 책으로 《메디컬 오디세이》(2007), 《신화 속 의학 이야기》(2014), 《역사책에는 없는 20가지 의학 이야기》(2015), 《이름들의 인문학》(2020)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에든버러 출신으로 포경선 등에서 선의船醫로 일하다가 영국 남부 포츠머스에서 개원의로 한가하게 일하던 아서Arthur는 1890년에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린 특별한 기사를 보았다. 결핵균을 발견한 저명한 독일 미생물학자 코흐가 새로 개발한 결핵약의 치료법을 공개 시연한다는 기사였다. (…)
기적의 치료제를 보내달라는 성원이 전 세계로부터 몰려든 코흐의 연구실에서 환자들의 치료 장면과 기록들을 몰래 검토했던 아서는 코흐의 새로운 치료제가 ‘진단에는 유용하지만 치료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당찬 결론을 내린 후 기사를 보냈다(<런던 데일리 텔레그래프London Daily Telegraph> 1890년 11월 20일 자). 15년 뒤에 노벨상을 받게 될 당대 최고의 미생물학자와 1906년에 결핵으로 아내를 잃을 개원의 중 누가 옳았을까?
얼마 뒤 신약이 효과도 없으며 부작용으로 환자가 죽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코흐는 자신의 실패를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신약의 정체는 나중에 밝혀졌는데 결핵균의 즙을 끓이고, 걸러내고, 농축하여 글리세린 추출물로 만든 것이었다. 지금은 결핵 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투베르쿨린tuberculin이다.
코흐의 참담한 실패를 예견한 이 의사는 도대체 누구일까? 1887년에 자신의 첫 번째 추리 소설 《주홍색 연구A Study in Scarlet》를 통해 명탐정 셜록 홈스를 세상에 낳은 사람, 바로 아서 코난 도일Sir Arthur Conan Doyle(1859~1930)이었다. 이미 그의 추리력이 예지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 결핵 이야기


사실 ‘단 오줌honey urine’ 이야기는 (…) 이미 2,000년 전에 고대 인도에서도 알고 있었다. “오줌을 많이 누며 심한 갈증을 호소하면서 점점 쇠약해지는 병에 걸린 환자가 오줌을 누면 개미와 벌레들이 유난히 많이 들끓는다.” _아유르베다Ayurveda(‘생활의 지혜’라는 의미)
고대 인도인들은 이 질병을 ‘맏후메하Madhumeha’라 불렀는데 ‘단 오줌’이라는 뜻이다. 그들은 아유르베다의 지혜를 이용해 ‘오줌을 받아두어 개미들이 꼬이는지’ 확인해서 병을 진단했다.
맏후메하는 중국, 우리나라, 일본 의학에 영향을 미쳐 이들 3국은 지금도 ‘糖尿病’이라 쓰고 ‘탕니아오빙’, ‘당뇨병’, ‘토뇨우뵤우’라고 읽는다. 읽는 법은 나라마다 달라도 그 뜻은 모두 ‘맏후메하’와 같다.
서양에서는 기원전 3500년경에 쓰인 이집트의 파피루스에 ‘오줌을 많이 누는 병多尿症’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인도와는 달리 맛에 대한 언급은 없다. 1세기에 로마제국의 의사 아레타에우스Aretaeus the Cappadocian(81~138)는 신장병으로 생기는 다뇨증을 ‘디아베테스diabetes’라고 불렀다. 그리스 출신인 아레타에우스는 압력 차이를 이용해 물을 옮기는 기구인 사이펀siphon을 부르는 그리스어 diabainein에서 diabetes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이처럼 ‘디아베테스’는 ‘(몸속에서) 물을 다 빼낸다’는 뜻이다.
17세기 말에 영국 의사 윌리스Thomas Willis(1621~1675)는 다뇨증 환자의 오줌에서 단맛을 확인하여 ‘단맛’을 뜻하는 라틴어 형용사 ‘멜리투스mellitus’를 덧붙여 ‘디아베테스 멜리투스diabetes mellitus’라고 불렀는데 단 오줌을 많이 누는 병이란 뜻이다. 오늘날 의사들이 당뇨병을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다. 영어식으로는 ‘다이아베티스 멜라이터스’, 줄여서 DM이라 부른다. ■ 당뇨병 이야기


한마디로 ‘정자 불법 기증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버지니아에서 꽤 유명한 불임클리닉을 운영하던 의사 제이콥슨Cecil Jacobson(1936~)은 불임 여성들에게 임신을 시켜준다면서 인간 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hCG 주사를 놓았다. 임신 반응 검사에서는 임신 양성이 나오도록 말이다. 얼마나 주사를 많이 놓았는지 의사라곤 한 사람밖에 없는 병원인데도 전 세계에서 hCG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병원이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환자들은 임신이 된 것으로 착각을 했고, 병원은 임신을 잘 시키는 용한 불임클리닉으로 소문이 나고, 제이콥슨은 비싼 주사비를 챙겼다.
하지만 이 병원에서 출산까지 성공한 경우는 드물었다. (…)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AID 시술도 했는데 최대한 남편과 비슷한 기증자의 정자를 쓴다고 했지만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자신의 정자를 썼다. 그렇게 해서 75명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되었다고 하니,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제이콥슨은 재판을 통해 5년 형을 선고받았고 물론 의사 면허도 박탈되었다. 지금은 땅에 씨를 뿌리는 일 즉, 농업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그는 1992년에 이그Ig 노벨상(다시는 할 수도 없고 해서는 안 되는 업적에 주어지는 패러디 노벨상) 생물학 부문 수상자로 지명되었다. ■ 노벨상을 받은 시험관아기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