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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 언어가 사라진 세상

밈 : 언어가 사라진 세상

앨리너 그래이든 (지은이), 황근하 (옮긴이)
  |  
검은숲
2017-11-30
  |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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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 언어가 사라진 세상

책 정보

· 제목 : 밈 : 언어가 사라진 세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52779663
· 쪽수 : 520쪽

책 소개

앨리너 그래이든의 대담한 데뷔작. 곧 일어날 것만 같은 현실적인 설정으로 많은 독자에게 감탄과 충격을 안긴 영리한 스릴러다. 언어의 왜곡으로 인한 몰락과 그로 인한 폐해를 실로 섬뜩하고도 기괴한 방식의 미스터리로 풀어냈다.

목차

1부 정(正)
A: Alice 앨리스
B: Bartleby 바틀비
C: Communication 커뮤니케이션
D: Dictionary 딕셔너리
E: Empanada 엠파나다
F: Father 아버지
G: G-d 지-디
H: Heuristic 발견적인
I: I 나

2부 반(反)
J: Jackknife 잭나이프
K: King 왕
L: Logomachy 입씨름
M: Meme 밈
N: Names as Such 이름들
O: OE 올드 잉글리시
P: Pineapple 파인애플
Q: Queasiness 메스꺼움
R: Rock and Roll 로큰롤

3부 합(合)
S: Silence 침묵
T: Torture 고문
U: Unsayable 말할 수 없는
V: Visitation 방문
W: Word 낱말
X: X 엑스
Y: You 너
Z: 0 제로

감사의 말

저자소개

앨리너 그래이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태어나 브라운 대학교를 졸업,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예술석사학위를 받았다. 크노프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미국 작가연대인 펜 아메리칸 센터에서 문학상 담당자로 일했다. 데뷔작 《밈: 언어가 사라진 세상(원제 :Word Exchange)》이 커커스에서 2014년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었다. 2017년 현재 뉴욕 브루클린에 살고 있으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심리 스릴러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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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근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출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콜슨 화이트헤드의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제스민 워드의 《묻히지 못한 자들의 노래》, 아니타 무르자니의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 대니 그레고리의 《떠나기 전 마지막 입맞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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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밈 사용자들이 가장 자주 잊어버리는 단어들 일부를 아주 교묘하게 새로 개발된 ‘단어’들로 대체할 수 있고, 그래도 사람들은 그 대용품이 가짜인 줄 알아채지 못해. 그저 자신이 틀렸나 의심하다 생각하는 법까지 잊어버리게 되는 거야. 물론 사람들은 단어들을 떠올리지 못하고 있고, 진짜 단어들은 더욱 자주 잊어버리고 있어. 그리고 그저 소통하기 위해서 급조된 단어들의 뜻을 다운로드 받기 시작하는 거야.”
“난 이해를 못 하겠어. 사람들이 가짜 말들에 붙은 가짜 의미를 산다고? 어떻게 그래? 사람들은…… 인식을 못 하나?”
“그들이 ‘진짜’ 단어의 정의에 인공적인 단어를 갖다 붙이는 프로그램을 만들었기 때문이야. 예를 들어 ‘비’가, 말하자면 ‘슈릅바’ 같은 것으로 바뀌었다고 해봐. ‘슈릅바’의 뜻을 알고 싶은지 묻는 팝업창을 클릭하면 사용자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물’ 같은 설명을 보게 될 거야. 아마 문맥상으로 뜻이 맞겠지. 그러면 그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쓰기든, 읽기든, 말하기든 계속할 수 있어. 자신이 뭔가를 다운로드 받았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로 말이야.”


사람들이 왜 책을 읽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우리는 다른 이들의 마음에 연결되려고 책을 읽는 거야. 하지만 제 삶의 번드르르한 잡동사니들을 묘사하느라, 소위 ‘글을 쓰느라’ 바쁜데 왜 책을 읽겠어? 자기가 뭘 먹는지, 얼마나 추운지, 글쎄 모르겠구나, 축구경기가 져서 속상하다고까지 강박적으로 하나하나 기록하는 것. 모두의 귀로 흘러들어가는, 그러나 또 누구에게도 흘러들어가지 않는 그 끊임없는 홍수. 현재를 따라가기도 힘든데 누가 구태여 과거를 들여다보겠니? 그러나 우리에겐 과거가 필요하단다. 하루보다 더 길게 갈 것들이…….


또 어떤 이들은 역사는 직선이 아니라, 둥그런 원이어서 끊임없이 반복된다고 말해. 우로보로스, 영원한 순환. 그러나 우로보로스는 단순한 원이 아니라, 제 꼬리를 먹는 뱀이지. 바로 지금 언어를 불태워 죽이는 동안 우리는 우리 스스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마 우리는 퇴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때 우리의 생존에 유용했던 기술은 화면의 반짝거리는 점들을 찾고, 팝업창과 빔과 이메일과 비디오 스트림을 훑어보는 쪽으로 적응해가고 있어. 사고는 평면화되고, 진보는 기계로 넘겨졌지. 그런 일이 더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가속화되는 노후화’가 가속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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