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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52794352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등장인물 소개
1장
엄마의 화단
턱시도 고양이
이방인
영역 싸움
독립
첫 만남
너의 이름은…
보통의 길고양이
나도 같이 갈래
이별
양순아! 양순아!
그래, 같이 가자!
가족이 되는 놀라운 순간
2장
엄마가 너에게
뒷다리
왕초보 집사
부끄러움은 내 몫이겠지
길고양이가 꾸는 꿈
‘악어’, 미국 갔어
내 나이는 두 살
숨바꼭질
길고양이에 대해 알고 싶냐옹 01: 무늬와 색
우리 얘기 좀 해
사랑한다는 말이에요
너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3장
개냥이 말고 ‘개냥?’
길고양이에 대해 알고 싶냐옹 02: 수명과 질병
토닥토닥
양순이는 나의 슈퍼히어로
꾀부리지 마
프로 방해러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는 애묘인
길고양이에 대해 알고 싶냐옹 03: 길고양이와 친해지기
양순아, 안녕? 양순아, 안녕!
양순이의 집
못 본 척해 줘
길고양이에 대해 알고 싶냐옹 04: 고양이 언어
고양이의 인간화
이상과는 다른 현실
길고양이에 대해 알고 싶냐옹 05: 냥줍 시 주의할 점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 동네는 최근 개발된 곳이라 곳곳에 공터가 있었다. 우리 가족은 초창기에 이사 왔기 때문에 나는 건물들이 세워지고 사람들이 채워지는 과정을 전부 지켜볼 수 있었다. 사람만 터를 잡고 사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영역 다툼을 하는 길고양이들의 울음소리도 날마다 들렸다. 이윽고 동네가 완전히 형성되자 영역 다툼도 끝났는지 울음소리도 멈추었다.
_ ‘영역 싸움’ 중에서
회사에 다니던 시절, 나의 출퇴근 수단은 자전거였다. 며칠만 자전거를 타도 길에 얼마나 많은 고양이가 사는지 금방 알게 된다. 낯선 고양이가 새끼를 독립시키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았다. 언제부터인가 어느새 성묘가 된 낯선 고양이의 새끼는 버려진 커다란 스티로폼 상자 위에 앉아 있기 시작했다. 한번 자리를 잡은 고양이는 거의 그곳에 머무른다. 녀석도 늘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자연스럽게 눈이 마주치기도 했지만 나는 못 본 척 지나치곤 했다. 그리고 얼마 후부터 새끼 고양이는 병이라도 났는지 쓰러져 있기 시작했다.
_ ‘첫 만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