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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이단

탁지일 (지은이)
  |  
두란노
2014-08-26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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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책 정보

· 제목 : 이단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53120785
· 쪽수 : 248쪽

책 소개

한국의 초기 교회사에서부터 현시점에 이르기까지 이단의 영향력은 왜 커지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이단에 무너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음을 국내외 풍부한 자료들을 통해 제시한다. 저자는 이단은 연구하고 해결해야 할 대상이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님을 강조한다.

목차

서문

01 이단 문제를 바라보는 눈
피해자의 눈으로 14 | 성서의 눈으로 18 | 믿음의 눈으로 21

2 성서와 이단
유대교와 이단 26 | 예수 공동체와 이단 28 | 사도 시대의 이단 30

03 기독교 역사와 이단
초대 교회와 이단 36 | 중세 교회와 이단 41 | 종교 개혁 교회와 이단 45

04 한국 기독교와 이단
일제 강점기하 한국 교회와 이단 52 | 한국전쟁과 이단의 발흥 57 | 통일교 64

05 우리 주변의 이단들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84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102 | 구원파 110

06 한국 교회의 이단 대처
이단에 대처하는 지혜 170 | 이단 상담과 피해자 지원 174 |
글로벌 이단 대처 네트워크의 필요성 185

07 최근 이단들의 특징
성서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이단들 124 | 리모델링하는 이단들 136 |
세계화하는 이단들 139

08 디지털 시대와 이단
다음 세대와 이단 148 | 소셜 네트워크와 이단 158 | 디지털 시대의 이단 대처 165

부록 이단 연구의 역사와 교훈
한국의 이단 연구 194 | 유럽과 북미의 이단 연구 210 |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모르몬교) 연구 사례 227

참고 문헌 244

저자소개

탁지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장신대학교 교회사 교수로 재직하면서, 월간 「현대종교」 이사장 겸 편집장으로 활동 중이다. 장로회신학대학교(Th.B.), 연세대학교 대학원(Th.M. 한국교회사), 미국 샌프란시코신학대학원(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 버클리연합신학대학원(GTU)(Joint M.Div., M.A., Historical Studies)에서 공부했으며, 캐나다 토론토대학교(St. Michael’s College)에서 교회사 전공으로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다르게 다가서는 역사』(예영커뮤니케이션), 『찬송으로 듣는 교회사 이야기』(대한기독교서회), 『부산의 첫 선교사들』(한국장로교출판사), 『이단』(두란노), 『교회와 이단』(두란노), 『이단 OUT』(두란노), 『이단이 알고 싶다』(넥서스CROSS), 『가스라이팅 이단』(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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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문]
한국 교회 이단 문제는 세월호 사건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이단 문제가 교리의 문제를 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위험성이 내재되어 있다는 공감대가 한국 사회에 폭넓게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사건의 본질은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이다.
평범한 삶을 소망하는 어느 누구라도 이단 문제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피해자의 눈과 애통하는 마음으로 이단 문제를 바라볼 때 이단 문제의 본질과 위험성을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이단 대처 활동에 애쓰시던 선친 탁명환 소장을 이단자의 칼에 잃었을 때 비로소 이단 문제가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았다. 이단 문제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우리에게 소중한 무언가를 순식간에 빼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아픔과 절망을 매일매일 느끼며 살아가는 이단 피해자들이 우리 곁에 있다. 세월호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으면 이단 구원파의 본질과 위험성을 깨달을 수 없고, 사랑하는 자녀와 배우자를 이단에게 빼앗기고 고통받는 이단 피해자들의 마음으로 바라보지 않으면 신천지와 같은 반사회적 이단들의 정체와 해악을 결코 알 수 없다.
한편 비성서적이고 비상식적인 이단도 문제지만, 교회 내의 극단적 열광주의도 경계해야 한다. 경건주의 운동과 복음주의적 각성 운동이 유럽과 북미에서 진행되던 시점에도 멈추지 않았던 소위 마녀사냥은 청교도 역사의 어두운 일면으로 남아 있는 것을 교회사는 증언한다. 정확하고 공신력 있는 근거와 주변 사회의 상식적인 동의가 없는 이단 규정은 극단적 열광주의 표출의 통로와 교권 강화의 수단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교회는 박해와 고난을 만날 때 신앙의 성숙과 성장을 경험한다. 하지만 성장과 평안의 때에 그 신앙의 변질과 이단의 발흥을 경험한다. 교회 성장의 때는 곧 이단 발흥의 때인 것이다. 이단들은 동시대 교회가 결여한 기독교적 정체성을 비판하며, 자신들의 존립 근거를 확보해 나아간다. 교회의 성장과 함께 이단도 등장한다는 점이 안타깝지만, 이단의 발흥은 교회의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계기가 된다. 이단의 도전은 교회의 올바른 신학과 신앙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무엇보다도 최근 이단들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며, 교회보다 더 윤리적이고 수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속은 노략질하는 이리지만, 양의 옷을 입고 우리에게 가온다(마 7:15). 그리고 이러한 거짓 형제들이 가만히 우리 가운데 들어와 예수 안에서 우리가 가진 자유를 엿보고 우리들을 자신들의 종으로 삼으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갈 2:4).
'착한 이단'과 '나쁜 교회'가 있다면, 한국 사회는 누구를 더 선호할까? 교회 개혁과 이단 대처는 동전의 양면이다. 자기 개혁을 멈추지 않는 교회만이 이단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교회가 건전성을 상실할 때, 이단은 교회를 비판하며 자신들을 대안 세력으로 포장해 세상을 미혹한다.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한국 사회의 구원파 비판은 곧 한국 교회에 대한 지지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러한 비판은 언제든지 부메랑이 되어 한국 교회를 향할 수 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순결하고 건강한 교회만이 진화하는 이단들을 막아낼 수 있다.
선친의 사역과 죽음으로 인해, 나에게 운명처럼 주어진 이단 연구와 대처 사역은, 사는 동안 피해갈 수 없는 인생길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피해 갈 수 없다면, 담담하고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선친의 유언처럼, 남들이 칭찬한다고 우쭐할 필요도 없고, 남들이 비판한다고 낙심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주어진 길, 예수님과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게 걷다 보면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조심스레 고백할 날이 오리라고 소망한다.


선친 탁명환 소장이 하나님 곁으로 가신 지도 벌써 오랜 시간이 흘렀다. 1994년 2월 19일 당시 유학 중이었던 나는 아직도 그날 새벽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아침 수업을 가기 위해 이른 아침 샤워를 마치고 나오던 나는 한국으로부터 선친의 피살 소식을 전해 들었다. 순간 온몸에 힘이 빠지고, 아무런 말도 할 수 없고,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선친의 죽음. 하지만 하나님은 공평하고 좋으신 분이셨다. 선친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 가족에게 예기치 못했던 귀한 선물을 많이 주셨다. 먼저, '상처받은 자의 눈'을 주셨다.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비극적으로 비춰지는 선친의 죽음을 통해 우리 가족은 상처받은 자의 눈을 선물로 받게 되었다. 감사하게도 이 눈을 통해서 주변을 바라보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 아프게 하나님 곁으로 보낸 분들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분들을 위해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며 위로하고 기도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의 귀한 선물이다.

둘째로, 하나님은 '소망의 눈'을 주셨다. 삼 형제의 장남으로 자란 나는 선친과의 대화가 많지 않았고, 결혼과 함께 유학을 떠났기 때문에 결혼, 가정 등의 문제를 선친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유학 생활 중 태어난 첫아이를 선친의 품에 안겨 드리지 못했 던것이 아직도 못내 아쉽기만 하다. 많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선친은 하나님 곁으로 가셨는데, 이런 아쉬움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소망의 눈을 주셨다. 이 눈을 통해서 선친의 죽음을 바라보면, 지금은 우리 가족이 힘든 일을 겪으며 서로 헤어졌지만 언젠가는 주님 곁에서 다시 만나, 못다 한 많은 지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주실 것이라는 소망을 갖게 된다. 작지만 소중한 부활에 대한 확신이다.

마지막으로 선친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피해자의 눈'을 우리 가족에게 주셨다. 교회 2,000년의 역사는 우리 주위에 이단으로 인한 피해자들이 없었던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음을 증언해 주고 있다. 주님은 내가 이단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할 때 신학자와 목회자의 입으로만 하지 않도록 도와주신다. 주님은 나 역시도 이단 문제로 인해 선친을 잃은 한 피해자의 눈으로 이단 문제를 바라보게 하신다. 피해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단 문제, 아마도 가장 강력한 이단 대처 방안일 것이다. 우리가 피해자의 애통하는 눈으로 이단 문제를 바라본다면 우리 가정과 신앙 공동체가 주님 안에서 순결하게 지켜질 수 있을 것이다.

이단 신천지에 대한 방송을 시청하던 중, 딸을 신천지에 빼앗긴 한 아버지의 '슬픈 눈'을 보게 되었다. 금지옥엽으로 키워 온 딸이 어느 날 "당신과 종교의 견해가 맞지 않아 나갑니다. 당분간 교회는 안 나갈 겁니다"라는 메모만을 남겨 놓고 집을 나갔던 것이다. 딸이 가출하자 아버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신천지교회 앞에서 딸을 돌려 달라고 1인 시위를 계속했다. 기자가 아버지에게 언제까지 시위를 계속할 예정이냐고 묻자 아버지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내 딸이 돌아오거나 내가 죽거나"라고 대답했다. 이 말을 하는 아버지의 눈망울을 잊을 수가 없다. 그것은 눈물이 그득 맺힌 '피해자의 눈'이었기 때문이다.

2남1녀의 자녀를 둔 나는 막내딸이 귀엽기만 하다. 무슨 일을 해도 그저 사랑스럽기만 한 막내딸이다. 만약 우리 막내딸이 사이비종교에 빠져 집을 나간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하고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보면, 나는 딸을 위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아버지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게 된다. 만약 내 딸이 이단사이비종교의 미혹에 빠져 가출했다면 나 역시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딸을 되찾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월호 사건이 있기 얼마 전에 딸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세월호 사건 후 내 곁에 있는 딸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리고 세월호 관련 현장 사진과 동영상을 차마 보기 힘들어 애써 고개를 돌리는 내 자신을 바라보며, 세월호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의 절망과 고통이 어떨지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다.

국내선 비행기를 타기 위해 김포공항을 찾을 때마다, 유학을 떠나던 나를 선친이 마지막으로 안아 주던 그 장소를 만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평범한 장소이지만, 나에게는 선친의 체취와 체온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아프고 행복한 곳이다. 선친으로 인해 운명처럼 주어진 이단 연구의 길을 걷고 있는 지금, 선친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는 아직도 가슴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좀처럼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

이단 문제는 상식이나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피해자의 눈으로 이단 문제를 바라볼 때만이 이단 문제의 본질과 위험성을 명확하게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눈으로 이단 문제를 바라보면 믿음이 약해도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피해자의 눈으로 이단 문제를 바라보면 용기가 부족해도 앞장서서 이단과의 선한 싸움을 싸우게 된다. 피해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단 문제, 가장 효과적인 이단 대처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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