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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53132160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예수로 시작해 예수로 마치는 인생
Part 1. 뒤틀린 제자도가 성행하다
― 성취 지향 제자도 떠나기
_세상적인 제자도
1. ‘난 예수를 가졌지만, 여전히 뭔가 부족해’
_옛 자아와 새 생명
2. ‘난 아직도 삶이 허무한 것 같아’
_제자와 분별
3. ‘제자’에 걸맞지 않은 것들을 끊어 내다
Part 2. ‘하나님 나라 방식으로’ 돌아가다
― 생명과 진리를 누리는 제자도
_하나님과 제자
4. 하나님과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인가
_믿음과 제자
5. ‘나 고치는 일’을 맡기는 것이 진짜 믿음이다
_제자도의 기본
6.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떠나야 한다
Part 3. 삶의 면면, 예수 생명이 흘러넘치다
― 매일 한 걸음 더, 끝까지 가는 제자
_고난과 제자
7. 예수 안에 있으면, 고난도 생명을 낳는다
_성경과 제자
8. 성경, 답이신 예수를 가리키다
_사람들과 제자
9. 내가 받은 ‘하나님 은혜’가 본보기다
_제자의 인생
10. 평생, 날마다 예수님을 더 배워 가라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세상적인 제자도에서는 약하고 패배하고 무너진 사람들의 삶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은 전혀 거론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받지 못할 때도 여전히 하나님을 기다리는 열심, 누군가 자신을 비방하고 오해해도 여전히 친절하게 대하는 것,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들을 사랑하는 능력 같은 건 중요한 성품으로 강조하지 않는다. 글씨로 빼곡한 노트와 지식으로 꽉 찬 머리를, 꽉 차서 넘치는 가슴보다 중시한다. 성경 지식이 성경을 기록하신 분을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이 땅의 법과 이 땅에서 살아가기 위한 법을 하늘에서 내려오는 은혜보다 더 귀중히 여긴다.
이런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은 하나님을 얻기 위해 필요한 단계들만 자세히 알 뿐 하나님이 그들을 얻으려 행하시는 일에 관해서는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다. 자신이 변화할 방법은 열심히 배우지만, 자신이 이미 가진 예수님의 생명을 확장하는 비결에는 관심조차 없다. 이런 제자들은 비교의 굴레에 갇힌 채 주님 안에서 자신들의 청춘을 누리지 못한다. 또한 혼과 영을 분리하지 않기 때문에 뛰어난 재능과 지성과 능력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영적 능력과 동일하다고 믿는다. 느리지만 꾸준하고 자연스러운 성장을 외면한 채 어느 순간 단번에 찾아온다는 완전한 환골탈태를 꿈꾼다. 스승들은 자신의 경험과 성과를 기준으로 제자들이 하나님과 잘 동행하는지를 판단한다. 이런 율법주의적이고 세상적인 제자도에 희생당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세상적인 제자도는 껍질만 맛보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평강이 아니라 ‘평강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하나님’을 비추어야 한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얻는 것이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에게 말로 하나님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을 보여 주어야 한다. 하늘의 제자도는 껍질이 아니라 열매의 알맹이다. 소위 프로 기독교인들은 영적 문제를 놓고 서로 체스를 둔다. 그들은 서로 사귀기보다는 경쟁한다. 지식과 성과, 지위의 말을 움직여 상대방의 말을 먹고 체크메이트(외통장군)를 외쳐 댄다. 솔직히 나도 그런 체스를 두어 봤다. 하지만 진정한 기독교는 힘 있고 지적인 사람들이 무시할 만큼 단순하다. 오늘날 기독교에 필요한 것은 세상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방식으로 훈련받은 제자다. 안타깝게도 세상적인 시각이 제자도의 거의 모든 측면에 침투했다.
빛이 없는 동굴 속에 서 있어 본 적이 있는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는 눈앞에 있는 자신의 손조차 볼 수 없다. 그런 동굴에서 태어난다고 상상해 보라. 벽이 어떻고 자신의 신발이 어떤 모양인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불이 켜지면 자신의 시각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똑똑히 보게 될 것이다. 당장이라도 불을 들고 들어가 동굴을 탐험할 수 있는데, 왜 평생 빛을 찾아 동굴 속을 더듬고 다니려는가? 평생 답을 찾아 수만 가지 질문의 미로를 헤맬 수도 있고, 먼저 답을 들고 질문을 마주할 수도 있다. 신자는 ‘예수님’이라는 답을 들고 모든 질문을 다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