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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53136632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Part 1. 하나님의 날개 아래 거하는가
: 나의 피난처, 나의 요새,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
1장. 고단한 인생길, '피할 곳'이 있는가
: 권위의 근원이신 하나님
2장. 하나님의 질서 아래서만 안전하다
Part 2. 순종함으로 자유하기
: '기쁘게 순종하는' 자녀를 찾으시는 하나님
3장. 순종 명령을 무시한 이 시대, 불법이 성하다
: 미혹의 대가大家, 사탄
4장. 순종은 자유의지를 옭아매는 족쇄다?
: 순종의 씨앗, 불순종의 씨앗
5장. 작은 순종, 죄의 법을 다스릴 강력한 병기가 되다
: 순도 100퍼센트의 순종
6장. '내키는 것만' 따르는 것은 순종이 아니다
: 생명을 향해 열린 문, 순종
7장. 불평과 저주의 쳇바퀴에서 그만 나오라
Part 3. 하나님의 질서에 뿌리내리기
: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
8장. 모든 지도자는 '하나님'이 정하셨다
: "왕을 공경하라"
9장. 가정과 사회, 정부 리더십, 어떻게 대할 것인가
: "배나 존경할 자"
10장. 교회 리더십, 어떻게 대할 것인가
: 순종하는 속마음, 복종하는 태도
11장. 순종 못 할 순간에도 '복종하는 태도'를 잃지 말라
: 권위를 인정하고 복종하는 능력
12장. 지도자의 마음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손을 의지하라
: 판단하시는 분은 하나님
13장. '이런 사람'에게도 순종해야 하나
: 생명을 살리는 메시지
14장. 지도자의 결점 앞에서 내 심령의 참모습이 드러나다
Part 4. 순종으로 깊어지는 믿음의 우물
: 공동체의 성숙
15장. 다툼과 분열이 설 땅을 잃다
: 일상의 회복
16장. 순종의 현장은 내 일상이다
: 믿음의 성장
17장. 순종 훈련은 믿음 훈련이다
: 순종의 참열매
18장. 하나님의 보호하심, 그 풍성함 아래서
하나님께 보호받고 공급받는
순종 공동체를 향하여
주
책속에서
아담과 하와는 온전히 하나님을 의식하며 하나님 앞에서 살았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먹은 것은, 하나님 밖에서 선악을 가르는 지식의 근원을 찾은 것이다. 이것은 논리적 판단의 원리라 할 수 있다. 이제 그들에게는 자기들을 다스릴 하나님이 필요 없었다. 자기들 안에 옳고 그름을 아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락 후 하나님이 그들에게 처음하신 질문은 "누가 …… 네게 알렸느냐"(창 3:11)였다.
하나님은 정보를 얻으려고 묻지 않으신다. 하나님이 무언가를 물으시는 것은, 그분이 하실 말씀으로 우리를 불러들이시려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이 그 나무 열매를 먹고 자기들의 지혜로 말한다는 것을 이미 아셨다. 그들은 순종을 논리적 판단과 바꾸었다. 하나님은 사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이제 너희는 내 밖에서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의 근원을 찾았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먹은 것이 분명하다."
사람이 겪는 고난과 질병과 문제와 고생의 원인이 반드시 불순종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순종하며 살면서도 고난당하는 이들이 많다. 다윗이 그런 사람이었다. 다윗은 윗사람인 사울의 진노를 살 만큼 거역한 일도, 잘못한 일도 없었다. 그런데도 그는 쫓겨 다니며 동굴과 사막과 광야에서 살았다. 집도 잃고 고국도 잃었다.
오랜 시간 갖은 고생을 하며 유랑했다. 다윗이 불순종했기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은 하나님의 손이 새로운 왕을 빚고 있었고, 하나님의 은혜가 그 삶에 머물러 있었다. 분별력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보고 느낄 수 있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지혜를 보아도 분명히 알 수 있다.
예수님, 요셉, 한나, 다니엘, 예레미야, 욥 등 순종하면서도 고생한 사람들은 얼마든지 많다. 순종하는 사람의 고생과 사술에 빠진 사람의 고생의 차이는, 순종하는 사람은 영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부질없이 벽에 머리를 찧고 있는 것도 아니고 쓸데없이 산을 빙빙 돌고 있는 것도 아니다. 가인의 이야기는 다르다. 가인은 불순종하여 크게 고생했다. 그런데도 가인은 오히려 심기가 뒤틀려서는 회개하지 않았다. 그 결과 저주를 받고 평생 도망 다니며 유랑자로 살았다. 목적도 희망도 없는 가인의 방황은 오는 세대를 위한 본보기요, 경고다.
이제 결론을 맺고자 한다. 절대로 지난 두 장에 나온 진리를 사용해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 그들이 하는 고생은 결국 하나님이 영광받으실 시험인지도 모른다. 이 장의 목표는 하나님의 권위에 불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깨닫는 것이다. 지금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있다면 이 진리를 사용해 자신을 판단하고 제자리로 돌아가기 바란다.
우리는 겸손과 순종과 기도로 지도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회다. 하나님 백성이 자신을 낮추고 기도하며 악한 길에서 떠나면 하나님은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 땅을 고쳐 주신다. 사사기에 나오는 것처럼 경건한 지도자를 세워 주시는 것이 한 예다. 신약 성경은 선포한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딤전 2:1-3).
현존하는 지도자들은 우리가 하는 기도에 영향을 받는다. 그 영향은 지도자를 지명하고 선출하는 데까지 미칠 수 있다. 단, 그 모두가 가능하지만 예외인 경우도 있다. 초대 교회 성도들과 사도들은 자기들을 핍박하는 잔인하고 무자비한 권위와 자주 부딪쳤다. 그들이 경건치 않게 살았거나 기도하지 않아서 고난을 겪은 것이 아니다. 그런 지도자들도 하나님의 구속 계획에서 감당하는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