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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예배/기도/묵상(QT)
· ISBN : 9788953149557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24-10-23
책 소개
목차
1월 방황을 끝내고 하나님 집으로
2월 내 안의 가짜 신을 몰아내며
3월 내 고통 속에 들어오신 예수님께 기대어
4월 하나님에 대한 의심을 의심하다
5월 곤경에 처한 사람의 이웃이 되다
6월 내 일을 유능하게 하는 것이 이웃 사랑
7월 기도의 경이로운 능력을 믿으라
8월 나를 살리려 죽음의 나무에 달리신 예수
9월 장벽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긍휼
10월 삶의 모든 영역에서 누리는 부활 생명
11월 무한히 용서하고 화해를 청할 수 있다면
12월 사랑 안에서 계속 나아가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3월 4일 풀무불 속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 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 내시리이다(다니엘 3:17)
성경을 통틀어 고난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 주는 대목은 다니엘 3장이 아닐까 싶다. 본문에서 다니엘의 세 친구는 사형선고를 받고 맹렬하게 타오르는 풀무불에 던져졌다. 하지만 신비로운 인물이 그들 곁에 나타났다. 불구덩이 속에 셋이 아니라 네 사람이 있는 것을 본 구경꾼들은 화들짝 놀랐다. 새로운 인물은 마치 ‘신의 아들’ 같았다.
지푸라기처럼 타 버릴 줄 알았던 사형수들은 태연히 풀무불 속을 거닐었다. 신약의 관점을 갖게 된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은 그로부터 수백 년 뒤,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를 지시고 비교할 수 없이 큰 풀무불 속으로 걸어 들어가셨음을 알고 있다. 주님이 우리와 ‘동행’하신다는 개념을 전혀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 일대 사건이다. 인간이 겪는 불처럼 뜨거운 고통 속으로 하나님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걸어 들어가셨다. 그분은 참으로 우리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이다. 우리의 괴로움을 다 아시고 사랑으로 함께하신다.
우리가 풀무불 속에 있을 때 주님은 친히 그 한복판에 뛰어드셨다. 덕분에 우리는 돌이켜 그분을 바라보면서 우리도 검불처럼 소진되는 게 아니라 크고 고운 인간으로 빚어지리라는 사실을 온 마음으로 깨닫게 된다.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 환난으로 축복을 빚으며 네 깊은 아픔으로 널 거룩하게 하리라.”
<3월 23일 사랑의 보호막>
*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한복음 15:13)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사랑은 다른 사람을 대신해 희생하는 사랑이다.
해리 포터의 엄마 릴리 포터를 아는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첫 책에서 사악한 볼드모트는 해리를 죽이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볼드모트의 조종을 받는 악한이 해리에게 손을 대려고 하다가 극심한 고통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나중에 해리가 스승 덤블도어를 찾아가 묻는다. “그가 왜 저를 만지지 못했죠?” 그러자 덤블도어는 이렇게 대답한다. “네 어머니가 너를 구하기 위해 죽었단다. … 네 어머니의 사랑처럼 강한 사랑은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지. 흉터가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는 표시야. … 깊은 사랑을 받으면 … 영원한 보호막이 생기지.” 덤블도어의 말이 왜 감동적인가? 일상적인 경험부터 극적인 경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다양한 경험 속에서 희생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증거라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어떤 인간보다도 사랑이 충만하시다. 그토록 사랑이 많은 분이기에 궁극의 악과 죄를 해결하기 위해 대속의 희생을 하신 것이다. 죄는 모른 체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냥 “용서할게”라고 말한다고 해서 죄가 처리되거나 사라지거나, 그 죄로 인한 상처가 회복되지 않는다.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것도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하나님이 악을 그냥 눈감아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누군가는 빚을 갚아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기에 기꺼이 죽으심으로 직접 그 빚을 대신 갚아 주셨다.
<7월 16일 하나님께 매달리다>
*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 하시나니(로마서 8:15-16)
나는 인생 후반부에 들어서야 기도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았다. 기도 말고는 달리 도리가 없었다.
1999년 가을, 시편을 연구하는 성경 공부 모임을 이끌고 있었다. 그때는 기도에 관한 성경의 명령과 약속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더듬는 것만 같았다. 그때 9·11사태가 터졌고 암울한 기운이 뉴욕을 짓눌렀다. 온 도시가 마치 그러기로 약속한 것처럼 임상적 우울증에 빠져들었다. 우리 집에 드리운 그림 자는 유난히 짙었다. 아내 캐시는 크론병 증세와 씨름하고 있었고, 나도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던 어느 날, 아내는 나와 함께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아내는 매일 밤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매일 밤’ 말이다. 캐시는 이런 예까지 들었다.
“불치병 선고를 받았다고 생각해 봐요. 의사가 약을 주면서 날마다 잠자 리에 들기 전에 한 알씩 먹어야 하고 그 약을 거르면 몇 시간 안에 죽는다고 경고했어요. 그렇다면, 약 먹기를 잊을 수 있을까요? 아닐 거예요. 목숨이 달린 일이니 잊을 리가 없죠. 약을 안 먹는 일도 없을 테고요. 우리 부부가 함께 하나님께 매달리지 않으면 지금 당면한 일을 감당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 기도해야만 해요. 기도하기를 잊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