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영혼의 새벽

시집 출간을 축하하며

1. 눈을 모르고 눈을 맞으면

바 위
예감 하나
예감 둘
이 작은 도시
모래 세계
소월이 부른 노래
눈 내리는 두만강 가에서
새
거북이 삶
눈을 모르고 눈을 맞으면
사 과
고 추
창
겨울 창
꽃의 눈물
빛
소 라
겨울새
날개 1
날개 2
나비야
명 상
빈 마음 저 끝엔
사과나무

2. 장인강, 이 한 줄기 흐름 속에

장인강, 이 한 줄기 흐름 속에
이 아름다운 강변을 거닐며
해질 녘 강가에서
풀빛 초상
추억이 그린 영상
나를 부르는 소리
잠든 꽃길
신토불이
겨울동화
봄 마을
시골집
이젠 우리 만나야 하리

3. 새벽나무

종소리
엄마의 아침
엄마 1
엄마 2
엄마 3
유월의 보리 고개
아버지 1
아버지 2
아버지 3
아버지 4
새벽나무
하늘은 아프면 운다
벗
우리는 정삼각형
정삼각형
봄은 어디서 오는가
홀로 선 느티나무

4. 어느 별의 어느 위성

들장미
산울림
어느 별의 어느 위성
비망록
연길역
4월에 미운 사람
찬 그리움
가을 편지
임
라일락 이야기
빈자리
들나리
꽃 씨
귀
색 바랜 우표
기다림
밤 새
뻐꾹새
그녀가 들려준 이야기
어느 날
개똥벌레에게

5. 상감(傷感)의 향

나는 어디에 있는가
이 겨울엔
내가 깨진 날 1
내가 깨진 날 2
새 벽
아 침
자연의 풍경
하아얀 구름송이
새
한 그루 나무 앞에서
연길하늘에 황혼이 깃들면
술
하늘이 젖은 날
눈 위에 쓰는 이름
사막일기
멈춘 심장들의 외침
상감(傷感)의 향
저 주름살엔
나의 분필 대
나는 별 찾는 사람


신현철 작품론
<시린 영혼의 새벽>에는 무엇이 드리워져 있는가

후기
아픔으로 찬란한 시인의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