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이야기 세계사

머리말

1. 케마리의 꿈_ 농경법의 발전
2.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_ 모세와 유일신 종교
3. 참주의 수탉_ 고대 그리스에서 민주주의의 출현
4. 루비콘_ 시저와 로마 공화국의 종말
5. 바그다드에서 아헨까지_ 칼 대제에 관한 이야기
6. 1348년 8월_ 흑사병의 습격
7. 헨네 겐스플라이시의 비밀 그림_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
8. 최초의 상처_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
9. 신세계에 대한 조망_ 갈릴레이와 근대 과학
10. 내기는 유효하다_ 최초의 여성 철학 박사
11. 종을 둘러싼 투쟁_ 다윈의 진화론
12. 아모스를 위한 자유_ 미국의 노예제와 그 종말
13. 실험실에서 생긴 사고_ 페니실린의 발견이 항생제의 영역을 인도하다
14. 쿨름호프의 특무 작업반_ 나치의 유대민 민족 말살 정책
15. 지구가 전기로 둘러싸이다_ 세계를 변화시킨 전기
16. 1989년 11월 9일 목요일_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
17. 돌리우드의 요원들_ 미래를 향한 조망: 유전공학

"너희들 그게 정말이라고 생각해?"
체류 기간 동안 죠안나 공주와 그 수행원을 위해 포도주를 제공하기로 되어 있던, 휴 드 브레송이그 곁에 있던 사람들에게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거대한 흑사병이 이탈리아에서부터 이리로 몰려오고 있다는 말이 진짜인 것 같아?"
"제발 입들 좀 다물어."
브레송처럼 도시의 가장 부유한 상인 중의 하나인 늙은 르블랑이 쉿 하고 소리 내며 말했다.
"역병은 어디에든 있어. 그게 꼭 여기 있을 거라고 볼 필요는 없잖아. 또 우리가 공주를 맞이하러 온 여기서 꼭 이런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잖아." - 본문 93~94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