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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그날

세계사를 바꾼 그날

(전쟁으로 꿰뚫어 보는 현대사의 거대한 흐름)

이세환, 윤영휘, 허준 (지은이)
책과삶
2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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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그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계사를 바꾼 그날 (전쟁으로 꿰뚫어 보는 현대사의 거대한 흐름)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22064407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6-11-06

책 소개

구독자 300만 명, 누적 조회 수 18억 회를 기록한 유튜브 ‘보다BODA’의 인기 콘텐츠 〈그날을 보다〉를 《세계사를 바꾼 그날》이라는 책으로 만난다. 전쟁에 관한 지식이 없어도 빠져들게 만드는 이야기의 재미에, 전쟁의 앞뒤 맥락을 차근차근 짚어주는 전문가의 해설이 더해져 현대사의 결정적인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목차

프롤로그 | 역사의 거대한 물줄기는 어떻게 단 하루의 작전(D-day)으로 뒤바뀌는가

PART 1. 타깃 삭제 | 최정예 특수부대가 그곳에 침투한 이유

1장 넵튠 스피어 작전 | 10년간 미국을 농락한 빈 라덴의 최후

2장 모가디슈 전투 | 세계 최강 부대의 가장 뼈아픈 패배

3장 아덴만 여명 작전 | 겁도 없이 한국 배를 건드린 소말리아 해적

PART 2. 압도적 참교육 | 자비란 없다, 미국을 건드리면 벌어지는 일

4장 걸프 전쟁 | 이라크 100만 대군이 100시간 만에 무너진 이유

5장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 | 끝까지 항복을 거부하던 일본 제국주의의 말로

6장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 나무 한 그루 때문에 북한이 지도에서 사라질 뻔한 사연

PART 3. 환장의 지휘관 | 나라를 위태롭게 한 치명적인 오판

7장 일본군 임팔 작전 | 5만 병사를 굶겨 죽인 최악의 선택

8장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 무적의 불곰국은 왜 양치기 소년들에게 무너졌을까

9장 베트남전 구정 공세 | 압도적인 화력도 베트남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에필로그 | 역사에서 세상을 읽는 지도를 얻다

저자소개

윤영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영국 워릭대학교 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육군사관학교에서 가르쳤으며,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와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을 지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영국사와 대서양사, 정치·종교사, 영국 제국정책이다. 미국교회사협회의 시드니 미드상과 제7회 역사학회 우수논문상을 받았으며, tvN 〈벌거벗은 세계사〉와 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등에서 복잡한 세계사를 오늘의 문제와 연결해 설명해왔다. 지은 책으로 《혁명의 시대와 그리스도교》, 《윌버포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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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군사 전문기자이자 밀리터리 콘텐츠 전문가. 2007년부터 《월간 군사세계》 기자로 활동해왔다. 2016년 국방TV 〈토크멘터리 전쟁사〉에 출연해 ‘샤를세환’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다. 〈순삭밀톡〉, 〈역전다방〉, KBS1 〈이슈 PICK 쌤과 함께〉 등 다양한 방송에서 무기체계와 전쟁사를 쉽고 생생하게 전달하며 대중적인 군사사 해설자로 자리 잡았다. 현재 유튜브 〈샤를의 군사연구소〉를 통해 고대의 무기부터 현대전과 방위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군사 콘텐츠를 전하고 있다. 무기의 성능을 나열하는 데 머물지 않고, 그 무기가 어떤 전장에서 왜 필요했으며 실제 작전에서 어떻게 역사의 향방을 바꾸었는지 들려주는 데 탁월하다. 지은 책으로 《밀리터리 세계사》, 《K-방산 5대 무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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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방송 MC이자 역사·전쟁사 콘텐츠 진행자. 국방TV 〈토크멘터리 전쟁사〉와 〈역전다방〉, YTN·YTN2 〈뉴스멘터리―전쟁과 사람〉 등을 진행하며 수백 회에 걸쳐 전쟁의 원인과 작전의 전개, 전쟁이 남긴 결과를 시청자에게 전달해왔다. 유튜브 〈그날을 보다〉에서는 이세환 기자와 윤영휘 교수의 전문적인 해설 사이를 오가며 시청자가 가장 궁금해할 질문을 던지고, 복잡한 사건을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이끌고 있다. 《역사를 보다》와 《역사를 보다 2》의 공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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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CIA 분석관은 화면을 가리키며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우리는 이 집을 수개월 동안 감시했습니다.”
회의실 안에 모인 사람들의 시선이 사진 한가운데로 모였습니다. CIA가 지목한 인물은 한 남자였습니다. 그는 집 밖으로 나오는 일이 거의 없었고 가끔 마당 안을 천천히 걸어 다니는 모습만 관찰될 뿐이었습니다. CIA는 그에게 ‘페이서(Pacer, 걷는 사람)’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으로는 얼굴도 목소리도 선명하게 알아볼 수 없었지만, 정보 분석가들은 이 남자가 오사마 빈 라덴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바마는 말없이 스크린을 바라봤습니다. 기회를 놓치면 빈 라덴은 다시 사라질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섣불리 작전을 개시했다가 실패하면 미국은 큰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세계 최강국의 명예가 걸린 결정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대상은 파키스탄 어느 도시의 평범해 보이는 저택 한 채였습니다. 그곳을 찾기까지는 무려 10년의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2011년이 아니라, 2001년 9월 11일 아침, 평화롭던 뉴욕의 맑은 하늘에서 시작됩니다.


흔히 영화 속 해적을 떠올리면 럼주를 마시면서 술에 취해 보물을 찾아다니는 모습을 상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당시 소말리아 해적은 훨씬 현실적이고 조직적이었습니다. 공격조와 협상조가 따로 있었으며 자금을 대는 투자자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몸값을 전달하는 과정까지 체계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선박 한 척을 납치하는 데 성공하면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선박을 점거한 해적들의 몫은 몸값의 불과 1~2.5% 정도에 그쳤습니다. 세계은행 연구에 따르면, 자본 투자자와 조직 우두머리에게 몸값의 30~50% 정도가 돌아가고 나머지는 무기조달 책과 지역의 군벌, 상인, 협력자에게 흘러갔습니다. 납치는 범죄인 동시에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었습니다. 삼호드림호 역시 그런 시스템 속으로 휘말려 들어간 거죠. 선원들의 고통은 그때부터 시작됐습니다. 배는 소말리아 연안에 강제로 정박 당했고, 선원들은 자유를 빼앗겼습니다. 언제 석방될지 알 수 없었고,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하루하루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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