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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4449991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4-02-15
책 소개
목차
망했다, 과학탐구시험
과학탐구 4번 문제에 대한 민원
1학년 수학 재시험
아무런 하자가 없는데 공동 정답을 인정하라니!
우리나라 최고 물리학자 소 박사
나는 왜 의사가 되려고 하는 걸까?
2학년 서민정 선생님
제3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의 조정 위원회
소진우 박사님과 김민식 선생님의 배틀
그때도 날 친구로 생각해 줄 수 있니?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과탐과 수학이 2등급이라면 1등급하고는 한참 멀어지게 된다. 홍응주 선생님은 1.4등급이 마지노선이라고 했다. 대치동 학원에 서는 의대 수시 지원 커트라인이 1.2등급이라고 했으니까, 사실 1.4등급도 불안한 등급이다. 그런데 1등급 밖으로 밀려나게 생겼으니, 머리가 까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 망했다. 진짜 물리 때문에 망했다.
“다들 아시죠? 이번 수학 시험에서 민원이 발생한 거요. 골치 아프네요. 어제 우리 수학 교과 샘들이 모여서 회의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민식에게 자꾸만 한숨을 내쉬는 선다해 선생님의 작은 몸짓까지도 다 느껴진다. 선다해 선생님은 수학을 가르친다. 이번에 민원의 대상이 된 문제도 그녀가 출제한 것이니까, 그 스트레스가 어땠을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선다해 선생님은 한동안 끊었던 신경 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쓸쓸하게 웃는다.
준비한 말을 또박또박 내뱉는다. 물리 선생님이 한숨을 내뱉는다. 그리고 다시 과학탐구 시험지를 앞으로 내밀고는 볼펜으로 표시하면서 설명한다. 채니는 선생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다 알지만, 5번도 정답일 수 있다고 다시 말한다. 선생님은 그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났다고 했다. 채니는 다른 생각이 가능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물리 선생님은 똑같은 말을 되풀이한다. 이것은 지문을 잘 읽어 보고 거기에서 요구하는 대로 답을 찾아내야 하는데, 너는 지금 지문에서 요구하지도 않은 것을 찾아서 그것도 답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했다. 채니는 강하게 부정한다. 저도 모르게 채니 목소 리가 더 강하게 튀어나온다. 이건 전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