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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인디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473750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6-04-0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473750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6-04-03
책 소개
제8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수상작, 강지구 작가의 첫 장편소설 『인디카』가 ‘뉴어덜트 새소설’ 시리즈 스물세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에서는 다분히 일상적이면서도 묘하게 환각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짧은 문장과 문장들 사이를 조용히 휘젓고 다니는 춤과 몸짓, 탭슈즈가 바닥과 나무판을 때리는 경쾌한 소리가 주인공의 별다른 것 없는 하루하루를 따라 리드미컬하게 흐른다. 그리고 그것이 곧 작품의 서사가 된다.
환각의 리듬을 따라 유랑하는 예술가
정주를 거부하는 청춘의 불온한 여정
제8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수상작, 강지구 작가의 첫 장편소설 『인디카』가 ‘뉴어덜트 새소설’ 시리즈 스물세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에서는 다분히 일상적이면서도 묘하게 환각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짧은 문장과 문장들 사이를 조용히 휘젓고 다니는 춤과 몸짓, 탭슈즈가 바닥과 나무판을 때리는 경쾌한 소리가 주인공의 별다른 것 없는 하루하루를 따라 리드미컬하게 흐른다. 그리고 그것이 곧 작품의 서사가 된다.
★제8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수상작★
낯선 거리로 우리를 데려가는 두 발의 리듬
끊기고, 흩어지고, 다분히 고의적인
제8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수상작, 강지구 작가의 첫 장편소설 『인디카』가 ‘뉴어덜트 새소설’ 시리즈 스물세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인디카』는 치열한 공방 끝에 당선된 작품으로, “낯설고도 매혹적인 한 편의 춤”(정한아 소설가), “아주 오랜만에 ‘이런 삶을 살아보고 싶다’고 느끼게 한 작품”(노태훈 문학평론가), “작품을 읽으며 화자보다 먼저 마음이 움직여서, 그를 얼마든지 기다리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이주란 소설가) 등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댄스 공연의 클라이맥스처럼 빠르게, 한눈에 사로잡았다.
이 작품은 무엇도 그럴듯하게 내보이고 싶은 의도 없이 그저 ‘취해서’ 쓴 것 같다.
그런데 모든 명작은 대체로 그렇게 탄생하지 않던가.
_노태훈(문학평론가)
뉴욕, 토론토, 런던, 스톡홀름 등 상대적으로 낯선 도시의 풍경과 결합된 주인공의 방랑은 삶에 치이던 독자들에게 잊고 있었던 ‘자유’를 느끼게 해준다. 또한 서사의 흐름이 마치 일반적인 소설 문법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는 듯 짧은 단락들이 각자 가볍게 전진하며 화자의 생각과 감각을 따라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기승전결 구도를 진부하게 느끼는 독자들에게 신선한 일탈을 건넨다. 반대로 문체는 심플하고 건조하기 그지없는데, 그럼에도 이 소설을 만난 모두가 이야기의 끝까지 도달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기에 SNS와 쇼트폼 속 짧은 글에 익숙한 독자들도 가독성 높고 매력적인 작품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태일 씨는 조각가와 조각품 중
어떤 것이 되고 싶나요.”
스물아홉 살 탭댄서 태일은 어느 날, 충동적으로 뉴욕행을 마음먹는다. 그러나 학생비자 발급을 거절당해 궁여지책으로 우선 캐나다에 입국한다. 그러고는 마리화나를 사서 느긋하게 피우고, 온타리오호수 주위를 돌거나 인적 없는 부둣가에서 탭댄스를 추고, 길거리 뮤지션들의 연주를 들으며 시간을 흘려보낸다.
캐나다-미국 국경을 넘어 도착한 뉴욕에서도 그의 일상은 캐나다에서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종종 스튜디오에 가서 탭댄스 레슨을 받은 후 다양한 국적의 탭댄서들과 잼(즉흥 댄스)을 하고, 같은 숙소 여행자들과 안면을 트는 정도다. 몇몇 마약상에게 마리화나를 구매하기도 한다.
태일은 작중 내내 여러 사람을 느슨하게 만나고, 또 아무렇지 않게 헤어진다. 타인의 존재란 마리화나 연기를 멀리 날려 보내는 바람에 지나지 않는 듯하다. 태일에게 자극을 주는 것은 탭댄스와 이미 중독된 마리화나 정도다.
칼리지시티에서 내려 길을 걷는데 학생으로 보이는 흑인이 가로등 밑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내 움직임을 좇았다. 백팩을 메고 흰색 바지를 내려 입은 그는 미동도 하지 않았고 우리는 두어 번 눈을 마주쳤다. 꼬마야, 집에나 들어가. 나는 중얼거리며 그가 있는 쪽으로 건너가 제자리에 서서 그를 한 번 쳐다본 후에 다시 걸었다.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듯했지만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챙겨온 여비가 떨어지고 누적된 카드값 문자가 눈에 들어오자, 태일은 호스텔 청소 일을 시작한다. 돈을 모으려는 목적은 아니다. 그저 허기를 채울 빵과 코코넛주스를 사고 숙박비를 낼 최소한의 생활비 그리고 마약을 살 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일하지 않는 시간에는 여전히 도시 곳곳을 떠돌다 마음에 들어온 곳에서 즉흥 공연을 하거나 마약상과 접촉한다. 그러다 경찰에게 불법 공연을 하지 말라며 쫓겨나기도 하고, 자주 만나던 마약상에게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일 또한 그에게는 “받아줄 수 있는 상대에게 화를 내는 일은 하고 싶지 않”은 정도의 감각으로만 다가올 뿐이다.
충동적이고 무모한 세계의 박자에 맞춰
홀린 듯 밟게 되고 마는 스텝
그러던 중, 태일은 별다른 이유 없이 뉴욕을 떠나 다시 토론토로 근거지를 옮긴 후 한인이 운영하는 초밥 가게에 취직한다. 급여는 적고 일은 고되지만, 그는 나름대로 적응하며 또래인 사장 아들 형제와도 그럭저럭 어울려 다닌다.
태일이 일과 탭댄스 레슨, 레슨과 버스킹, 버스킹과 일과 마약을 오가는 일상을 보내는 사이, 가끔 한국 경찰서의 형사에게서 전화가 온다. 대포 통장 범죄에 태일의 통장이 이용되었다는 말을 듣고도 태일은 무미건조하게 진술서 양식을 프린트하고 자신은 그저 친척에게 통장을 잠깐 빌려줬을 뿐이라고 적는다. 메말랐다고까지 느껴지는 감정 묘사만 보면 꼭 어쩌다 말려든 것처럼 보이나, 곧 전혀 반대되는 진실이 건조한 일상과 함께 조용히 흘러간다. 죄책감은 이미 마리화나 연기에 섞여 날아간 지 오래다. 그리고 문득, 태일은 일을 그만두고 스톡홀름 탭댄스 페스티벌에 참여하기로 마음먹는다.
형사가 말한 몇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불법, 적발, 처벌, 행정, 인생. 법과 관련된 언어의 끝에 인생이 놓여 있었다. 그의 말대로 운이 운으로 끝나지 않고 싹을 틔우면 더한 궁지에 몰릴 수도 있을 것이다. 짓누르고 있던 것이 힘을 푼 자리에 새로운 살이 돋아났다.
캐나다를 떠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단지 벗어나는 것만큼이나 머무는 것 역시 나 자신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것 같았다. 항상 제자리에 있는 나무들과 잔디를 보고 싶지 않았다. 나는 다른 나라로 가 그것들을 바라본 시간을 다독여야 했다.
제8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심사위원인 이주란 소설가의 말처럼, 우리는 좋은 소설을 만나면 종종 ‘소설을 읽고 있다’는 감각보다 ‘누군가를 보고 있고, 누군가의 말을 듣고 있다’는 감각이 지금 우리에게 더 깊이 작용하고 있음을 자각하게 되곤 한다.
『인디카』는 ‘그런’ 소설이다. 우리의 차분하기만 한 심장을 두드리는, 그래서 전과 다른 속도로 날뛰게 만드는 소설.
짧고 가볍고 뚝뚝 끊어지는 서사와 문장, 그들이 겹쳐지면서 형성되는 고유한 리듬, 그렇게 형식을 거부함으로써 더욱 명료해지는 감각, 나무판을 두드리는 탭슈즈의 울림 같은 무수한 감각이 모여 ‘원 (One)’을 이루는 탭댄스, 춤으로 표현되는 인간과 인간의 삶을 관통하는 사유. 그리고 “그래서 뭐?”라고 물었을 때, 돌아오는 “딱히 없어. 그냥 그런 거야”라는 무심한 대답. 그 모든 것이 이 작품을 읽게, 읽어야 하게 만든다.
“춤은 반응하는 거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넌 이미 그렇게 하고 있었어. 무엇이 더 필요하지?”
‘뉴어덜트 새소설’은
한국문학의 가장 참신하고 첨예한 작가들의
시선을 담는 자음과모음의 소설 시리즈로,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작품을 엄선해 선보입니다.
정주를 거부하는 청춘의 불온한 여정
제8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수상작, 강지구 작가의 첫 장편소설 『인디카』가 ‘뉴어덜트 새소설’ 시리즈 스물세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에서는 다분히 일상적이면서도 묘하게 환각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짧은 문장과 문장들 사이를 조용히 휘젓고 다니는 춤과 몸짓, 탭슈즈가 바닥과 나무판을 때리는 경쾌한 소리가 주인공의 별다른 것 없는 하루하루를 따라 리드미컬하게 흐른다. 그리고 그것이 곧 작품의 서사가 된다.
★제8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수상작★
낯선 거리로 우리를 데려가는 두 발의 리듬
끊기고, 흩어지고, 다분히 고의적인
제8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수상작, 강지구 작가의 첫 장편소설 『인디카』가 ‘뉴어덜트 새소설’ 시리즈 스물세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인디카』는 치열한 공방 끝에 당선된 작품으로, “낯설고도 매혹적인 한 편의 춤”(정한아 소설가), “아주 오랜만에 ‘이런 삶을 살아보고 싶다’고 느끼게 한 작품”(노태훈 문학평론가), “작품을 읽으며 화자보다 먼저 마음이 움직여서, 그를 얼마든지 기다리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이주란 소설가) 등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댄스 공연의 클라이맥스처럼 빠르게, 한눈에 사로잡았다.
이 작품은 무엇도 그럴듯하게 내보이고 싶은 의도 없이 그저 ‘취해서’ 쓴 것 같다.
그런데 모든 명작은 대체로 그렇게 탄생하지 않던가.
_노태훈(문학평론가)
뉴욕, 토론토, 런던, 스톡홀름 등 상대적으로 낯선 도시의 풍경과 결합된 주인공의 방랑은 삶에 치이던 독자들에게 잊고 있었던 ‘자유’를 느끼게 해준다. 또한 서사의 흐름이 마치 일반적인 소설 문법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는 듯 짧은 단락들이 각자 가볍게 전진하며 화자의 생각과 감각을 따라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기승전결 구도를 진부하게 느끼는 독자들에게 신선한 일탈을 건넨다. 반대로 문체는 심플하고 건조하기 그지없는데, 그럼에도 이 소설을 만난 모두가 이야기의 끝까지 도달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기에 SNS와 쇼트폼 속 짧은 글에 익숙한 독자들도 가독성 높고 매력적인 작품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태일 씨는 조각가와 조각품 중
어떤 것이 되고 싶나요.”
스물아홉 살 탭댄서 태일은 어느 날, 충동적으로 뉴욕행을 마음먹는다. 그러나 학생비자 발급을 거절당해 궁여지책으로 우선 캐나다에 입국한다. 그러고는 마리화나를 사서 느긋하게 피우고, 온타리오호수 주위를 돌거나 인적 없는 부둣가에서 탭댄스를 추고, 길거리 뮤지션들의 연주를 들으며 시간을 흘려보낸다.
캐나다-미국 국경을 넘어 도착한 뉴욕에서도 그의 일상은 캐나다에서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종종 스튜디오에 가서 탭댄스 레슨을 받은 후 다양한 국적의 탭댄서들과 잼(즉흥 댄스)을 하고, 같은 숙소 여행자들과 안면을 트는 정도다. 몇몇 마약상에게 마리화나를 구매하기도 한다.
태일은 작중 내내 여러 사람을 느슨하게 만나고, 또 아무렇지 않게 헤어진다. 타인의 존재란 마리화나 연기를 멀리 날려 보내는 바람에 지나지 않는 듯하다. 태일에게 자극을 주는 것은 탭댄스와 이미 중독된 마리화나 정도다.
칼리지시티에서 내려 길을 걷는데 학생으로 보이는 흑인이 가로등 밑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내 움직임을 좇았다. 백팩을 메고 흰색 바지를 내려 입은 그는 미동도 하지 않았고 우리는 두어 번 눈을 마주쳤다. 꼬마야, 집에나 들어가. 나는 중얼거리며 그가 있는 쪽으로 건너가 제자리에 서서 그를 한 번 쳐다본 후에 다시 걸었다.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듯했지만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챙겨온 여비가 떨어지고 누적된 카드값 문자가 눈에 들어오자, 태일은 호스텔 청소 일을 시작한다. 돈을 모으려는 목적은 아니다. 그저 허기를 채울 빵과 코코넛주스를 사고 숙박비를 낼 최소한의 생활비 그리고 마약을 살 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일하지 않는 시간에는 여전히 도시 곳곳을 떠돌다 마음에 들어온 곳에서 즉흥 공연을 하거나 마약상과 접촉한다. 그러다 경찰에게 불법 공연을 하지 말라며 쫓겨나기도 하고, 자주 만나던 마약상에게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일 또한 그에게는 “받아줄 수 있는 상대에게 화를 내는 일은 하고 싶지 않”은 정도의 감각으로만 다가올 뿐이다.
충동적이고 무모한 세계의 박자에 맞춰
홀린 듯 밟게 되고 마는 스텝
그러던 중, 태일은 별다른 이유 없이 뉴욕을 떠나 다시 토론토로 근거지를 옮긴 후 한인이 운영하는 초밥 가게에 취직한다. 급여는 적고 일은 고되지만, 그는 나름대로 적응하며 또래인 사장 아들 형제와도 그럭저럭 어울려 다닌다.
태일이 일과 탭댄스 레슨, 레슨과 버스킹, 버스킹과 일과 마약을 오가는 일상을 보내는 사이, 가끔 한국 경찰서의 형사에게서 전화가 온다. 대포 통장 범죄에 태일의 통장이 이용되었다는 말을 듣고도 태일은 무미건조하게 진술서 양식을 프린트하고 자신은 그저 친척에게 통장을 잠깐 빌려줬을 뿐이라고 적는다. 메말랐다고까지 느껴지는 감정 묘사만 보면 꼭 어쩌다 말려든 것처럼 보이나, 곧 전혀 반대되는 진실이 건조한 일상과 함께 조용히 흘러간다. 죄책감은 이미 마리화나 연기에 섞여 날아간 지 오래다. 그리고 문득, 태일은 일을 그만두고 스톡홀름 탭댄스 페스티벌에 참여하기로 마음먹는다.
형사가 말한 몇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불법, 적발, 처벌, 행정, 인생. 법과 관련된 언어의 끝에 인생이 놓여 있었다. 그의 말대로 운이 운으로 끝나지 않고 싹을 틔우면 더한 궁지에 몰릴 수도 있을 것이다. 짓누르고 있던 것이 힘을 푼 자리에 새로운 살이 돋아났다.
캐나다를 떠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단지 벗어나는 것만큼이나 머무는 것 역시 나 자신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것 같았다. 항상 제자리에 있는 나무들과 잔디를 보고 싶지 않았다. 나는 다른 나라로 가 그것들을 바라본 시간을 다독여야 했다.
제8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심사위원인 이주란 소설가의 말처럼, 우리는 좋은 소설을 만나면 종종 ‘소설을 읽고 있다’는 감각보다 ‘누군가를 보고 있고, 누군가의 말을 듣고 있다’는 감각이 지금 우리에게 더 깊이 작용하고 있음을 자각하게 되곤 한다.
『인디카』는 ‘그런’ 소설이다. 우리의 차분하기만 한 심장을 두드리는, 그래서 전과 다른 속도로 날뛰게 만드는 소설.
짧고 가볍고 뚝뚝 끊어지는 서사와 문장, 그들이 겹쳐지면서 형성되는 고유한 리듬, 그렇게 형식을 거부함으로써 더욱 명료해지는 감각, 나무판을 두드리는 탭슈즈의 울림 같은 무수한 감각이 모여 ‘원 (One)’을 이루는 탭댄스, 춤으로 표현되는 인간과 인간의 삶을 관통하는 사유. 그리고 “그래서 뭐?”라고 물었을 때, 돌아오는 “딱히 없어. 그냥 그런 거야”라는 무심한 대답. 그 모든 것이 이 작품을 읽게, 읽어야 하게 만든다.
“춤은 반응하는 거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넌 이미 그렇게 하고 있었어. 무엇이 더 필요하지?”
‘뉴어덜트 새소설’은
한국문학의 가장 참신하고 첨예한 작가들의
시선을 담는 자음과모음의 소설 시리즈로,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작품을 엄선해 선보입니다.
목차
1
2
3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뉴욕에 가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다소 충동적이었다. 나는 무언가에 잡아먹히기 직전이었다.
나는 그동안 무엇을 배웠냐고 물었다.
“재즈.”
그는 말했다.
“재즈의 어려움.”
사람, 공간, 공기, 감정, 생각 들이 리듬을 벼랑으로 몰았다. 소리가 눈앞에서 떨어졌다. 그것들이 죽은 자리에서 늘 다시 시작해야 했다. 다이스케는 내가 터놓은 길을 따라오다가 균형을 잃기도 했지만 그것은 안정을 위해 기본기로 돌아가는 과정이었다. 나는 설득하고 그는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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