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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4601443
· 쪽수 : 344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4601443
· 쪽수 : 344쪽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리뷰
책속에서
"마음이 바뀌었어. 포 시즌스는 어브와 점심식사를 할 만한 데가 아니야. '르 시르크'에 두 명 예약해놔. 지배인에게 안쪽 자리로 달라고 해. 정면에서 보이지 않는 안쪽으로. 이상."
처음에 미란다가 전화로 '이상'이라고 했을 때, 난 그 말이 실은 '고마워'를 의미하는 거라고 스스로를 납득시켰다. 하지만 이주 차가 되니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말씀대로 처리하겠습니다, 편집장님. 감사합니다."
나는 생긋 웃으며 말했다. 그녀가 수화기 너머에서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당황해서 잠시 주춤거리는 게 느껴졌다. 내가 '감사합니다'라고 말함으로써 그녀가 '고마워'라는 말을 안 한 걸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을까? 내게 명령을 내렸는데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하는 게 이상하게 들렸을까? 요즈음 나는 그녀가 함부로 말하거나 전화로 명령하며 못되게 굴 때마다 꼬박꼬박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이 계략은 묘하게도 위로가 되었다. 아무튼 내가 자기를 비웃고 있다는 걸 알 거야. 그렇다고 뭐 어쩌겠어? - 1권 148~149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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