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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37350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15-10-28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어디까지 와 있는 걸까
식물
구구
개가 사라진 쪽
어깨에 기대왔다
중년(中年)
공
나비
버찌의 저녁
라일락 그녀
정물
화전민
사과
문어
지난겨울 죽은 새를 묻어준 곳에 어린 딸과
함께 가보았다
앵두 일식
명랑
거울의 뒷면
봉지 쌀
출산
2부 씨앗이 흙과 어울릴 무렵이었다
무지개
가장 오래된 기억
생일
모과나무는 다만 한 사람을 기억하고
구더기
봉천동엔 비가 내리는데 장승배기엔 눈이 온다
벚꽃 활짝 핀 어느 봄날에
풀도 나무도 아닌 넝쿨
필라멘트
침투
구호
지네
누수
수컷
비단잉어
철책선
아버지를 기다린다
첫사랑
고영민
새조개
기념탑 근처
혼자 사는 개
3부 울면서 옛날의 얼굴로
새
노을
남향집
밤 벚꽃
개 줄
과거
반쪽 몸
종이 등
오디
반가사유
꽃나무를 나설 때
아가미 호흡
학수
피꼬막
여름 빛깔
화분
백숙
사랑
9월
입병
가슴에 매미 브로치를 달고
전류가 흐르는 모기채
눈의 사원
돼지고기일 뿐이다
하모니카 음악학원
연기의 시선
햇빛야구
연두
빈 박카스 병에 대한 명상
옛일
어떤 글자
된장
모면
꽃과 집 사이
시클라멘
뱀
밤의 주차장
우는 집
꽃다발
얼음옷
소태나무
물 없는 계곡의 돌들
서우(暑雨)
해설|그냥 한참 울다 가야 할 것들
|유성호(문학평론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비둘기가 울 때마다 비둘기가 생겨난다
비둘기는 아주 오래된 동네
텅 빈 동네
학교를 빠져나와 공중화장실에서
긴 복대를 풀어놓고
숨죽인 채 쌍둥이 사내애를 낳고 있는
여고생
빈 유모차를 밀며 공중화장실 옆을 지나는
할머니 머리 위
비둘기는 비둘기를 참을 수 없다
밀려오는 요의(尿意)처럼
누군가는 비둘기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
비둘기가 비둘기에게 물을 붓는다
비둘기는 꺼질 리가 없다
가질 수도 버릴 수도 없는 비둘기가 연신
비둘기를 뱉어낸다
-「비둘기」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