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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휴일

(2017년 제62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임승유, 신용목, 고영민, 하재연, 신동옥, 오은, 김안 (지은이)
현대문학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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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휴일 (2017년 제62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72758006
· 쪽수 : 198쪽
· 출판일 : 2016-12-07

책 소개

2017년 제62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임승유 시인이 제62회 현대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김사인 시인은 "삶의 요령부득과 허망함을 독특한 형언으로 받아내고 있는 임승유의 시들은 2000년대 이후 출현한 한국 시의 젊은 어법을 한 단계 갱신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목차

수상작

임승유

휴일 15
날씨 16
사실 17
설명회 18
식당 19
지역감정 20
차례 23
직원 24

수상시인 자선작

임승유

문법 29
유원지 30
흔적 31
주인 32
미래의 사람 33
근무 34
화단 만드는 방법 36
야유회 38

수상후보작

고영민

옥상 43
긴 호스 44
적막 46
목련 48
참외 49
목단 50
꽃눈 52

김 안

불가촉천민 55
胡蝶獄 57
바벨 59
우리들의 서정 61
파산된 노래 63
우리들의 방 65
겹 67

신동옥

겨울빛 71
파릉초 72
사냥철 74
어제의 시 78
퇴고 80
여수 81
초청강연을 거절하기 위해 쓰는 편지 83

신용목

더 많거나 다른 93
모래시계 96
미안합니다 98
스포일러 100
우리 102
나비―Tattoo 104
내가 계속 나일 때 108

오 은

부재중 전화 113
기다리는 사람 114
옛날 시 116
반지하 118
투성이 120
무인공장 122
그날의 전날 124

하재연

최소한의 숲 127
너의 라디오 128
스노드롭 130
화성의 공전 132
합주곡 134
유리의 창 136
모르는 사람 138

역대 수상시인 근작시

이승훈

가출 145
춘천의 봄 146
바보야 비 온다 147
죽은 누이동생 생각 148
가을빛 149
바람에 날리는 흰 눈 150
정형외과 151

최정례

개미와 한강 다리 155
내일은 결혼식 156
고슴도치에게 시 읽어주기 158
겨자 소스의 색깔 159
자리 161
찢어버린 시 163
안내 말씀 166

김경후

빈 병 저글러 173
반딧불이 174
달과 사내 175
울금 그림 176
붉은가슴기러기 178
신발 180
바늘 182

심사평

예심
김경후 언어와 시대가 부딪치는 현장 187
박상수 시대와 삶과 시를 겹치는 일들 사이에서 189

본심
김기택 독특하고 새로운 목소리 192
김사인 삶의 막막함을 몸 입기 194

수상소감
임승유 가장 가까운 말 196

저자소개

고영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악어』 『공손한 손』 『사슴공원에서』 『구구』 『봄의 정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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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2년 제1회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라디오 데이즈』 『세계의 모든 해변처럼』 『우주적인 안녕』, 산문집 『내게 와 어두워진 빛들에게』, 시론집 『무한한 역설의 사랑』 『문학의 상상과 시의 실천』 등이 있다. 영남일보 구상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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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옥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7년 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나, 2001년 『시와 반시』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악공, 아나키스트 기타』 『웃고 춤추고 여름하라』 『고래가 되는 꿈』 『밤이 계속될 거야』 『달나라의 장난 리부트』와, 산문집 『서정적 게으름』, 시론집 『기억해 봐, 마지막으로 시인이었던 것이 언제였는지』를 펴냈다. 노작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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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릴 적에는 회색을 가장 좋아했다. 그래서인지 갈피를 못 잡고 언제나 오락가락 정신없었다. 변덕이 죽 끓듯 했고, 머릿속으로 그 죽을 끊이다가 새까맣게 태워먹기 일쑤였다. 빨간색이라는 이유로 피와 고깃덩어리를 무서워했고, 같은 이유로 사과와 우체통을 마음에 두었다. 같은 빨간색이라도 채도와 명도에 따라 다채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알았다. 부잣집 아이들처럼 은색과 에메랄드색이 포함된 64색 크레파스를 갖고 싶었다.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에는 원색은 좋아했지만 원색적인 말은 싫어했다. 한마디로 평범했단 소리다. 특히 푸른색에 열광했는데, 등굣길에 하늘을 올려다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시간 날 때마다 휘파람을 불었지만 쇳소리 말고는 아무것도 새어나오지 않았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을 묵묵히 인정하게 되었다. 키는 쑥쑥 자랐지만, 노래방에서는 외려 키를 낮춰야만 했다. 시험을 망친 날에는 하늘이 노래지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청포도 맛이 나는 연두색 사탕을 아작아작 깨물어 먹는 일이 잦았다. 이십대에는 하늘과 바다를 보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대신, 빨간색이 식욕을 돋우는 색이라는 사실을 몸소 깨달았다. 선홍색 꽃등심이 회색으로 변할 때는 왠지 모르게 서글퍼졌다. 더이상 나는 회색을 동경하는 어린아이가 아니었던 것이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20년 넘게 쓰고 있던 색안경들을 손수 하나씩 벗었다. 하얀 종이에 까만 글자들을 채워넣는 일은 어느새 인생의 커다란 부분이 되어 있었다.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개중 빨간 펜이 가장 무시무시하다는 사실을 새삼 절감했다. 서른이 된 지금은 연두색을 가장 좋아한다. 먼셀 표색계에서 5GY 7/10에 해당하는 바로 그 색 말이다. 연두라는 말에는 모종의 가능성이 담겨 있다. 앞으로 더 짙어질 거라는 희망도 있고 무럭무럭 자라나 누군가에게 그늘을 선사해주겠다는 당찬 의지도 있다. 무엇보다 연두는 철들지 않아서 좋다. 철이 들면 색은 짙어지고 무거워지고 참을 수 없이 끈적끈적해진다. 나는 아마 평생 철들지 못할 것 같다. 그리고 지금, 레드와 옐로의 계절을 지나 화이트와 블랙의 계절을 거쳐 그린과 블루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고유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도 색다르게 사는 법이 필요한 때가, 또다시 찾아든 것이다. 2002년 『현대시』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 『왼손은 마음이 아파』 『나는 이름이 있었다』 『없음의 대명사』, 청소년 시집 『마음의 일』, 산문집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 『다독임』 『초록을 입고』 『뭐 어때』 『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 등이 있다. 박인환문학상, 구상시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대산문학상, 시인수첩작품상을 수상했다. 작란作亂 동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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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김명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현대시〉로 등단했다.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및 동대학원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시집으로 『오빠생각』 『미제레레』 『아무는 밤』 『Mazeppa』가 있다. 제5회 김구용시문학상, 제19회 현대시작품상, 제7회 딩아돌하작품상, 제3회 신동문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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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유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1년 <문학과사회>에 『계속 웃어라』외 4편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 시작. 시집으로 『아이를 낳았지 나 갖고는 부족할까 봐』 『그 밖의 어떤 것』 『나는 겨울로 왔고 너는 여름에 있었다』 『생명력 전개』, 산문집으로 『텍스트 기억 연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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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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