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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이성복 산문집)

이성복 (지은이)
문학동네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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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이성복 산문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4637695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5-09-25

책 소개

지난 2001년 출간되었던 이성복 시인의 산문집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의 개정판을 2015년에 가다듬어 펴낸다. 이성복의 산문에 있어 가장 큰 힘은 특유의 솔직함을 우선순위에 놓을 수 있다 하겠다.

목차

제1부
액자 속의 사내를 찾아서-그의 삶, 그의 글쓰기 11
기억 속 책들의 눈빛 40
동숭동 시절의 추억 45
물과 흙의 혼례, 남해 금산 52
중세의 가을 57
기억 속 붉은 팬지꽃의 환영 70
인터넷의 ‘인’, 참을 ‘인’, 어질 ‘인’-변화하는 시대의 언어와 문학 81

제2부
집으로 가는 길 91
연애시와 삶의 비밀 97
아버지.어머니.당신 104
당집 죽은 대나무의 기억 108
문학 언어의 안과 밖- 아픈 어머니에서 숨은 아버지에로 119
울음이 끝난 뒤의 하늘 134
삶의 빛, 시의 숨결 138
삶의 오열-제2회 김수영문학상 수상 소감 141
세상과의 연애-제4회 소월시문학상 수상 소감 143

제3부
고통과 갈등의 시학 149
무위의 늪에서 155
다시 무위의 늪에서 157
자성록-1993 161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171
왜 시가 아닌가-왜 ‘시인가’라는 물음에 기대어 180

제4부
성인(聖人)을 찾아서- 『논어論語』「술이述而」 편 언저리 199
차(車)에 관한 단상 212
두 개의 막다른 골목 228
산길 231
사랑, 그 어리석음의 천적 234
원장면들 236

제5부
맑고 정결한 눈송이 241
뜨겁도록 쓸쓸한 사내의 초상 245
크고 넓으신 스승 249

저자소개

이성복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2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7년 겨울 『문학과지성』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남해 금산』 『그 여름의 끝』 『호랑가시나무의 기억』 『아, 입이 없는 것들』 『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 『래여애반다라』 『어둠 속의 시』 외에 시론집 『무한화서』 『불화하는 말들』 『극지의 시』, 산문집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고백의 형식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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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에게 시의 의미는 시에 대한 나의 사랑의 의미이다. 그리고 시에 대한 나의 사랑은 삶에 대한 나의 사랑의 방법적·구체적 표현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시란 삶에 대한 나의 사랑의 구체적·방법적 이행이다. 시는 그것 자체로서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사랑을 받아내는 그릇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시의 의미는 삶 앞에서 시가 스스로를 부정함으로써 얻어진다.


시 쓰는 사람에게 시는 호흡과 가장 가까운 것이리라. 가까운 정도가 아니라 시가 호흡이다. 이처럼 무모한 단언은 그 둘 사이의 닮은 점들 때문에 다소간 납득될 법도 하다. 호흡은 매 순간 죽음 위에 내딛는 한 발자국이다. 육체의 호흡이 끊어지는 것만이 죽음이 아니다. 정신이 호흡을 그친 순간부터 죽음이 시작되는 것이다. 육체의 호흡과 마찬가지로 정신의 호흡도 무한정 길 수는 없다. 명상의 대가들처럼 오랜 수련을 통해 호흡의 시간을 늘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시간은 상대적으로 길 뿐이다. 그와 같이 시가 장편소설처럼 길어진다 하더라도, 또 그러한 현상이 주위 환경 속에서 필연적이고 당위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해도, 시의 시간은 삶의 시간처럼 짧다. 시를 무작정 길게 펼쳐 보이려는 노력 또한 짧음이라는 시의 숙명을 근거로 하고 있다. 그렇다고 시를 짧게 써야겠다고 다짐하는 것도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우리가 경악할 때 몸의 호흡은 급박하지만, 우리가 안도할 때 몸의 호흡은 고요해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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